변덕스러운 봄 날씨 같은 번뇌를 호흡으로 관찰하는 수행법석이 열린다. 강원 홍천 건봉사는 5월21일 오후 3시부터 늦가을인 11월경까지 사찰 내 파욱선원에서 사마타(선정)와 위빠사나(지혜)수행을 실시한다. 수행일과는 새벽 4시30분부터 시작한다. 예불 후 곧바로 입선에 들어가며 1시간30분씩 들숨날숨 과정에서 일어나는 번뇌를 살핀다. 매일 오후 6시~7시30분에는 점검인터뷰를 진행한다. 테라와다불교 수행전통에 따라 오후엔 불식이다. 미얀마 파욱 숲속센터에서 수행해온 우실라 스님은 베트남과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사마타와 위빠사나
“나는 중생의 길잡이가 되리라. 광명의 지혜를 찾을 수 있도록….”(‘법화경’ 중)적멸이다. 길잡이는 침묵이었다. 대신 몸에 두른 붉은 가사 한 장이 모든 것을 말하고 있었다. 수행자로서 비구로서 청정히 살아왔노라고…. 제자들 앞길 밝힐 때 강조했던 지계 정신은 법구 위에 덮인 가사처럼 붉게 피어났다. 마하시 지도로 위빠사나 시작스승 입적 후 수행센터 원장에상좌부불교 6차 결집 경전 교정반디따라마 명상센터 세워 교화잭 콘필드 등 명상 수행자 지도 미얀마 위빠사나 수행의 큰 스승 우 빤디따 사야도가 입적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테라와다불교 전통의 45일 하안거 집중수행이 시작된다. ‘테라와다(Teravada)’란 ‘장로(長老)들의 길’이란 뜻으로 흔히 남방불교, 근본불교 등으로 표현되는 상좌부(上座部) 불교를 뜻한다.향천선원 수행공동체5월8일~6월21일 정진상가락키따 스님 지도좌선·행선 등 점검하며 자애관·연민관 등 수행향천선원(선원장 유혜림)·웰루와나수행공동체는 5월8일~6월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향천선원에서 제1차 하안거 45일 집중수행을 실시한다. 주제는 ‘지친 삶에 희망이 생길까?’ ‘왜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자’이다. 집중수행
108산사순례기도회가 아니다. 선원서 정진하는 수좌스님들에게 대중공양 올리며 승가를 외호하는 한편 은산철벽 뚫으려는 구도 향기에 굳건해진 신심으로 불퇴전 원력을 되새긴다. 의왕 청계사 향기법문 108선원순례단(단장 성행 스님, 이하 순례단)이다. 유명세는 없다. 108선원 가운데 53곳을 참배하고 반환점에 이르면서 조용하게 ‘잘 나가는 신행단체’로 자리매김했다.청계사 향기법문 순례단108곳 선원 등 대중공양2013년 첫 순례지 불국사무량사·고란사서 반환점54번째 비구니선원 예정 순례단원 30명은 3월29일 부여 무량사와 고란사로 1
생각으로 접하는 대상의 영역인 개념과 ‘있는 그대로의 성질’인 ‘궁극적 실재’를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는 책이 번역됐다.최근 마음경영센터 KNU경영컨설팅연구소가 ‘붓다의 눈으로 본 세계-실재와 개념’을 출간했다. 네덜란드 불교학자이며 명상수행가인 저자 니나 판 고르콤이 1966년 태국에서 만나 감명 받은 수진 보리한와나껫의 저서 ‘빠라맛타 담마연구’ 중 일부를 담은 책이다. 원저자 수리 보리한와나껫이 50년간 강연한 아비담마와 위빠사나는 태국 20여개 라디오에서 방송돼 수행자들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책은 관습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개념
체계적인 마음챙김 훈련으로 행복과 건강의 증진을 발원하는 마음챙김 명상 전문도량 시선원이 ‘K-MBSR 기초교육 제10기 과정’을 개강했다.부산 해운대 장산신도시에 위치한 시선원(원장 우현 조원경)은 3월13일 선원 내에서 ‘K-MBSR 기초교육 제10기 과정’ 개강식을 갖고 오전과 오후에 걸쳐 첫 날 과정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심신의학의 등장’을 주제로 장현갑 전 한국명상학회장의 특별 강좌가 열렸다. 장 전 회장은 “마음챙김을 통해 자신이 누군지 알면 감정과 욕망의 움직임이 보인다. 욕망과 분노를 조절하는 것이 공부이
불교명상이 정부 지원 인성계발 프로그램 중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학교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우울증과 무기력 등 피폐해진 청소년 심성을 치유하는 데 있어 불교명상이 그 효과와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조계종 포교원 인성계발‘마음등불’ 프로그램 운영정부 지원사업 중 최우수지난해 예산 200% 확대2011년부터 자체적 시행책자 등 자료축적도 눈길조계종 포교원은 3월4일 서울대 인문신양관에서 열린 ‘2016 종교계 청소년 인성교육 실무자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청소년 마음등불’을 소개했다. 이날 열린 워크숍은 서울대
서울 제따와나선원이 라오스로 해외봉사활동과 성지순례를 떠났다 참변을 당한 불자들 추모법회를 봉행 중이다. 제따와나선원(선원장 일묵 스님)은 최근 네이버 카페(cafe.naver.com/jetavana)에 사고 경과와 추모법회 안내글을 게재했다. 제따와나선원은 2월19일 라오스로 떠난 둘째 날 비엔티엔 탓루왕 사원에서 의약품을 전한 다음 날 교통사고를 당했다. 라오스불교 스님들에게 탁발공양을 올리기 위해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하던 중 마주오던 대형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순례단이 나눠 탄 소형버스 4대 중 1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정모
“절을 한다고 해서 건강해진다면 모든 의사들이 이 방법을 권할 겁니다. 오직 하심과 삼보에 대한 공경심으로 온 몸과 함께 마음도 낮출 때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부산 해운대 약사선원‘오체투지’ 공개 강좌2월27일 설명회 이어3일간 정진법회 봉행주지 법생 스님 지도부산 해운대 약사선원 주지 법생 스님이 한 마디 한 마디 느리지만 분명한 표현으로 오체투지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설명했다. 중국 출신의 스님은 한국말이 다소 서툴지만 오히려 새겨듣는 데 효과적이었다. 선원을 처음 찾은 이부터 정기적으로 오체투지를 해 온 수행자들까지 모
“오늘 이후에도 언제 어디서나 수행자 본연의 자세로 수행을 지속하겠습니다. 수행으로 인한 공덕은 모든 존재에 남김없이 회향하겠습니다.”부산聯, 재가동안거 해제2월20일 동명세계선센터서 3개월 정진 2000여명 회향“동참률 어느 때보다 높아”조계종부산연합회 문화국장 주석 스님이 재가 동안거 해제 법회 발원문을 낭독한 데 이어 찬불가 ‘보현행원’이 울려 퍼졌다. 늘 불리는 찬불가인데도 이날만큼은 한 소절 한 소절이 가슴 속에서 공명됐다. 3개월 재가안거에 오롯이 동참해 온 불자들이 마음을 다해 불렀기 때문이다.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수진
나른한 봄, 춘곤증마저 물리며 2박3일 동안 장좌불와로 화두를 참구하는 법석이 열린다. 산청 보림선원(선원장 전근홍)은 3월18~20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 위치한 선원에서 춘계 철야정진을 실시한다. 정진은 백봉 김기추 거사와 새말귀(新話頭)를 소개한 뒤 설법과 좌선, 차담·포행을 끊임없이 이어간다. 백봉 거사 육성CD로 듣는 설법은 새말귀를 참구하기 위한 예비작업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스크린에 영상·사진과 자막을 띄운다. 보림선원에서는 옛 화두를 참구하기보다 백봉 김기추 거사가 주창한 새말귀를 든다. ‘확실한 이해’를 토대로 육
캠퍼스 내 선(禪) 수행도량으로 자리매김한 부산 동명대 동명세계선센터가 2016학년도 1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동명세계선센터(선원장 수진 스님)는 3월9일부터 4개월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선수행학교 제5기 강좌’를 개설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개강식은 3월9일 오후 2시 부산 동명대 동명관 4층 동명세계선센터에서 진행된다.참선 실참과 강의는 동명세계선센터 선원장 수진 스님이 맡는다. 스님은 금정총림 범어사 율주이며 조계종부산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스님의 동명세계선센터 지도방식은 철저하게 수강생들과 함께 수련하는 것을
간화선을 비롯해 사마타와 위빠사나, 아나빠나사띠, 명상심리치료, 하트스마일 등 초기불교와 대승불교를 아우르는 명상수행 전문지도사 육성 강좌가 열린다.한국명상지도자협회명상 아카데미 개강3월9일부터 수·목요일사마타·참선·심리치료통합적 개괄 강의 ‘눈길’자격취득 460시간 이수협회 차원 검증·인증제한국명상지도자협회(이사장 혜거 스님)는 2월17일 “1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첫 대중사업으로 ‘지혜와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명상 아카데미 대강좌’를 개강한다”고 밝혔다.이번 강좌는 불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불교전통수행에 기반한 명상을 대중화하기
2월의 겨울아침 바람이 풍경을 쓸었다. 충주 금봉산 석종사 대웅전에 매달린 풍경이 운다. 한데 소리가 들릴 듯 말 듯이다. 바람이 쓸고 지나서일까. 아니다. 금봉선원에 드리운 날카로운 고요 속에 파묻혔다. 대웅전 왼쪽에 자리한 금봉선원에서 뿜어내는 적멸의 기운이 바람을 삼켜서다. 금봉선원에 똬리 튼 선객들, 묵언이다. 입 닫고 눈 닫으니 시선은 마음에 가서 앉는다. 설사 바람 소리에 번뇌가 일었다 해도 금세 사라질 현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마주하는 힘이 예서 움텄다.스님 30명·재가자 100명 방부새벽 3시부터 1일 12시간 참구사
세계적 고승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집중수행을 지도하고 법담을 나누는 국제 법석이 열린다.참불선원 등 2월25~28일 강원 정선 하이원 리조트서아잔간하·브람·혜국 스님각본 없는 법담 무차 ‘눈길’조계종 스님 연수교육 인증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과 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은 2월25~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 ‘2016 세계명상대전’을 개최한다. 세계명상대전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법석은 태국, 호주, 중국,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고승들이 초청돼 교계 안팎에서 주목 받고 있다.태국에서는 아잔 차 스님 직계 제자이자 왓
“수행이나 신행단체 모임, 이제는 불교명상도서관에서 하세요.”불교명상도서관이 모임 장소가 필요한 수행·신행단체에게 무료로 도량을 대여한다. 불교명상도서관, 장소 대여월·화·목 종일…70명 수용경전읽기·수행·법회 등 가능2006년 재가불자들이 수행센터로 마련한 불교명상도서관은 기존 단체에서 모임을 갖던 법당이다. 회원들 회비 시주로 공간을 사용하고 있지만 모임 외에 비는 시간에도 부처님 도량으로서 여여하게 활용되길 원하면서 장소를 내주기로 한 것. 현재 불교명상도서관은 기존 단체에서 화요일은 오후 7시부터, 수요일과 금요
질병, 배고픔, 궁핍, 좌절 그리고 외로움이 1931년생 소년을 키웠다.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집안일과 어머니 행상 일을 도왔고, 중학생 시절엔 숙식비와 학비를 벌며 홀로 살았다. 어지럼증·감기·이질·다래끼와 동거했고 누우면 천장에 허깨비가 보였다. 한 학기가 가기 전 교실 내에 비어 있는 책걸상을 보며 폐결핵 공포에 시달리기도 했다. 더구나 소년의 삶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관통했다. 해질녘 그림자처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늘 발끝에 길게 드리우고 지냈다.김동민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성장기부터 존재 실상 의문
조계종부산연합회가 동안거 반결제일을 맞아 해운대 지역 사찰 재가안거 동참 불자들을 중심으로 수행 점검의 기회를 마련했다.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수진 스님)는 1월19일 기장 해광사에서 ‘조계종부산연합회 재가안거 수행 반결제 해운대구 점검법회’를 봉행했다.조계종부산연합회는 3개월 안거 기간 중 반결제일 전후로 수행을 점검해왔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각 구역별 반결제 법회로 효율을 높였다. 부산 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먼저 반결제 점검을 가진 곳은 해운대구, 기장군, 울산으로 세 지역에서 200여명이 동참해 남은 안거 기간 동안의
재가자를 대상으로 문 없는 1.5평 독방에서 ‘참나’를 찾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행복공장(이사장 권용석)은 1월24~31일 7박8일 동안 강원도 홍천군 남면에 위치한 홍천수련원에서 폐관 참선 프로그램 ‘무문관(無門關)’을 실시한다. 출가자 수행방편인 무문관을 재가자들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2014년 시작해 올해 4회째인 무문관은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이 지도한다. 미황사에서 참선집중수행 ‘참사람의 향기’ 프로그램을 70여 차례 이끈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오전 6시 기상 뒤 108배, 아침공양, 강의 등
공무원불자들이 재가불자로서 신심을 고취하기 위한 철야정진으로 신년을 맞는다.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김상인, 이하 공불련)는 1월30~31일 1박2일 동안 공주 마곡사에서 ‘2016년 신년법회 및 임원연수’를 봉행한다. 이번 행사는 공불련 회원은 물론 임원들이 새해인사를 나누고 교류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법석으로 마련됐다. 특히 불자로서 신심을 다지기 위한 수행 프로그램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첫날 대광보전에서 주지스님 법문으로 입재법회 봉행 뒤 범종체험에 이어 연화당에서 임원 회의를 갖는다. 이후 오후 10시부터 본격적인 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