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은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지 못했던 친지가 한데 모이는 화합의 장이자, 곡식과 과일 등 풍성한 만물을 조상에게 회향하는 날이다. 때문에 추석에 지내는 차례는 한국의 정서 속에서 조상을 돌보는 중요한 의례 중 하나다. 이에 차례상에는 지역색의 차이는 있지만 정성껏 마련된 다양한 음식들이 오른다. 차례상에 오른 음식은 명절 내내 가족들이 함께 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처치곤란으로 남을 경우 또 다른 고민의 대상이 된다. 명절 후 남은 음식,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차례상 오르는 풍성한 음식명절 지난 뒤엔 처치곤란간단
사찰이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가 영농법인 설립이다. 신도가 많지 않은 농촌 사찰들이 재정적 기반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판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특산품을 상품화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지역민에게 도움을 주니 금상첨화다. 사찰 영농법인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사찰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만드는 된장 등 장류와 장아찌 등이 인기며 쌀, 산나물, 연을 활용한 상품까지 선보이는 추세다.농식품부터 차·장류까지 다양보광사 발우, 홍도라지 조청도림사 도림원, 된장 유명세승천사, 나눔 방편으로
전국적인 걷기 열풍이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올레길, 둘레길 등 걷기 좋은 길을 잇따라 조성하고 관광명소로 홍보하는가 하면, 지역내 종교 성지를 이은 순례길도 선보이고 있다. 무엇이든 빠른 것을 선호하는 현대사회지만 때로는 느림의 미학이 필요함을 방증하는 셈이다. 걷기 열풍은 이제 건강과 휴식을 위한, 새로운 힐링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제주불교신문육바라밀 주제로 조성 추진해 보시·지계·정진의 길 운영 중2017년까지 전 구간 개통 목표지역 맞춤형 특별한 순례길 주목그렇다면 자연 속을 걸으며 휴식을
불자가 상을 당했을 때 유가족들은 고인을 여법하게 보내기 위한 방법으로 자연스레 불교식 장례를 떠올린다. 불교식 장례는 고인의 생전 재적사찰 스님이나 인연 맺은 스님을 모시고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반 불자들이 스님을 모시기는 쉽지 않다. 갑작스러운 장례의식을 부탁할 만큼 스님과 긴밀한 인연을 맺고 있는 불자는 일부에 불과하고,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 시다림을 하는 스님도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부분의 불자들은 아예 불교식 장례를 포기하거나, 상조회사 등에서 제공하는 불교식 장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불교
광주에 사는 최혜신(38)씨는 요즘 무각사 가는 재미에 푹 빠졌다. 엄밀히 얘기하면 사찰보다 경내에 위치한 작은 북카페가 목적이다. 불서부터 일반 소설까지 다양한 책들이 비치돼 있고, 취향에 따라 맛있는 커피나 차를 선택해 마실 수도 있다. 한적하고 깔끔한 분위기에 잔잔히 흐르는 명상음악, 벽면 가득 자리한 커다란 책장과 그 속을 꽉 채운 은은한 책 내음이 그 자체로 특유의 운치를 전한다. 때문에 최씨는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혹은 아이와 함께 마땅히 갈 곳이 없을 때면 고민하지 않고 이 곳을
티베트 출신 수행자 아남 툽텐(Anam Thubten) 린포체가 금강승 예비수행으로써 롱첸닝틱과 번뇌 끊기 ‘쬐’를 지도한다. 명상수행학교 행복수업(교장 혜봉)은 8월28일~9월7일 동국대 국제선센터와 문경 한산사에서 ‘2015년 아남 툽텐 린포체 방한 수련-알아차림의 기적’을 개최한다. 아남 툽텐 린포체, 집중지도동국대 국제선센터·한산사서8월28일부터 법문·룽첸닝틱 등세첸코리아(대표 용수 스님)와 문경 한산사가 후원하는 이번 수련은 3일간의 대중수련, 4박5일 롱첸닝틱 수행, 3박4일 쬐 수행으로 구성됐다. 특히 아남 툽텐 린포체
컬러링북이 큰 인기다. ‘안티(anti) 스트레스’를 표방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최근에는 한층 다양한 문양과 형태로 발전,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밑그림에 자유롭게 채색하는 방식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고, 한 가지에 몰두하는 시간을 통해 정신적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쉽고 재미있는 ‘명상’ 입소문집중력 상승·명상 효과 탁월사경·사불 수행 입문 계기로중국·대만 등 중화권 수출도불교계에도 컬러링북 인기는 상당하다. 사경·사불과 비슷하지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소문
한 여름, 번뇌를 놓아버리는 3박4일 여정의 집중수행이 열린다. 창원 신불사 불교명상센터(주지 혜안 스님)는 8월20~23일 ‘하안거 명상 수련회’를 개최한다. 이번 수련회는 세계적인 명상지도자 아잔 브람 스님의 놓아버리기 명상을 지도하는 신불사 명상센터가 안거 때마다 실시하게 될 첫 번째 집중수행이다. 신불사 불교명상센터8월20~23일 하안거수련호흡·자애·걷기명상 등초기불교 명상법 지도수련회에서는 호흡명상, 자애명상, 걷기명상 등 초기불교 명상법을 집중적으로 수행한다. 첫날 오전 10시30분 사시예불로 입재하며 하루 8시간씩 명상
들숨 날숨 호흡과정에서 일어나고 소멸하는 번뇌를 관찰하는 100일 수행법석이 열린다. 강원도 홍천 건봉사는 9월5일~12월5일 3개월 동안 경내 파욱선원에서 우실라 스님을 지도법사로 사마타(선정) 위빠사나(지혜) 수행을 실시한다. 홍천 건봉사 내 파욱선원우실라 스님 지도법사로 9~12월 사마타 위빠사나수행입재는 9월5일 오후 3시로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을 진행한다. 새벽 4시30분 예불과 입선(행선)으로 시작하는 수행일과는 8시30분, 오후 2시, 오후 4시30분, 오후 7시30분 등 공양과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8월28일 우란분절(음력 7월15일)을 앞두고 전국 사찰에서 49일 기도가 한창이다. 우란분절은 부처님오신날과 출가절, 성도절, 열반절과 함께 불교의 대표적인 명절로, 흔히 선망부모를 천도하기 위한 날로 여겨진다. 우란분절의 ‘우란분(盂蘭盆)’은 산스크리트어 울람바나(Ullambana)로, ‘거꾸로 매달려 있는 이를 구제한다’는 뜻이다. 일 년에 한번 지옥문이 열린다는 관념에 기반해 사후세계에서 고통받는 영가를 천도한다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백중과 맞물린 음력 7월15일 ‘목련경’‘우란분경’에서 유래안거 마친 수행자에 공양 올린최고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학업 스트레스와 빡빡한 일상에 지친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하고 싶은 학부모라면 올 여름 전국 박물관에서 선보이는 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유심히 살펴보자.어린이 위한 프로그램 눈길청소년·가족 교육도 다양해국박, 호응 높은 주제만 엄선부산·부여·원주박물관 등지역 이해 높이는 특별체험그동안 전시에 초점을 맞춰 정적인 관람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박물관들이 여름방학 주간에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교과서를 통해서만 접하던 우리나라의 역사·문화를 생생한 체험으로 만나 신나게 놀고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다가왔다. 휴가는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추스르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다. 이 금쪽같은 휴가를 좀더 특별하고 알차게 보내기 위해, 마음을 살찌우는 독서에도 시간을 할애해 보는 것이 어떨까. 수많은 불서 중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불교전문출판사들이 ‘휴가철 함께하면 좋은 불서’를 추천했다. 휴가 일정 중 곁에 두고 틈틈이 읽어도 좋고, 적당한 날을 잡고 앉아 하루종일 심취해도 좋은 그야말로 알짜배기 불서들이다.재미·휴식 원한다면 에세이불교 심취하려면 경전 강설모과나무·민족사·운주사 등불교전문출판
수좌스님들에게 화두 간택부터 참구하는 방법을 지도받고 함께 정진하는 법석이 열린다. 재단법인 조계종 선원수좌복지회는 하안거 해제 뒤 9월3일부터 양평 임시수련원에서 2차례에 걸쳐 ‘제2회 간화선 단기안거’를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단기안거는 한국불교 전통수행법인 간화선이 수좌스님들 전유물이 아니라 사부대중 모두 일상 속에서 정진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장이다. 선원수좌복지회, 간화선 단기안거초심자 9월3일…구참자 11일 입재단기안거는 초심자와 구참자로 나눠 진행한다. 초심자는 9월3~6일 3박4일간, 구
바야흐로 연꽃의 계절이다. 한여름 만개하는 연꽃은 그 특유의 고고하고 청정한 아름다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연꽃은 또한 불교의 상징이기도 하다. ‘무량수경’에 등장하는 연꽃은 정토의 생명을 탄생시키는 화생의 근원이며 ‘아미타경’에서는 극락정토를 상징한다. 더러운 진흙탕 속에서 피어나지만 때 묻지 않은 청정함을 지켜낸다하여 부처, 또는 청정무구한 수행자의 표상으로도 일컬어진다. 복잡한 사바세계에 물들지 않고 본연의 청정한 마음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불자들의 염원이 깃들어 있는 셈이다.7월 중순부터 연꽃 절정기봉선사, 7월25일
한 여름 무더위에도 56시간 새말귀(화두)와 씨름하며 ‘참나’를 찾는 철야정진 법석이 지리산에서 펼쳐진다.산청 보림선원(선원장 전근홍)은 7월25~31일 하계철야정진을 실시한다. 41년 동안 1년에 2번씩 정기적으로 열리는 1주일 철야정진은 이번 여름이 83회다. 산청 보림선원, 하계철야정진7월25~31일 1주일 장좌불와철야정진은 첫날 오후 9시 예불을 시작으로 입재한다. 백봉 김기추 거사를 소개한 뒤 좌선과 설법을 병행한다. 1주일 동안 56시간 좌선하며 26시간 설법을 듣는다. 특히 공양시간을 제외하고 장좌불와(長坐不臥)로 좌선
화장품 부작용을 테스트하는 실험으로 1년에 희생되는 동물 수가 500만 마리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인간 피부의 자극성 실험에는 토끼가, 피부에 작용하는 독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소 토끼 3마리와 기니피그 한 마리가 희생된다. 화장품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이 화장품과 아무 상관도 없는 동물들에게 먼저 닥친다는 뜻이다. 실험대에 오른 동물들은 심한 경우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기도 한다. 동물보호단체들이 “전 세계적으로 5억 여 마리에 달하는 실험용 동물들 중 상당수는 화장품류 등 산업 분야에서 죽어가고 있다”며 “동물 실험 화
선의 골수가 담긴 ‘능엄경’을 영어로 읽는 스터디그룹이 생겼다.인터넷 수행카페 ‘금강 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의 오프라인 정기모임 금강정진회가 7월8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종로 두산위브 파빌리온에 위치한 승우당서 영어 ‘능엄경’ 강좌를 연다. 인터넷 수행카페 ‘금강~’7월8일부터 매주 수요일사단법인 참수레 설립 후첫 번째 불교강좌 개설매주 수요일 오후에 진행하는 ‘영어로 읽는 능엄경 강좌’는 금강정진회가 사단법인 참수레(이사장 배광식)를 설립한 뒤 첫 번째 불교강좌다. 금강정진회에 따르면 현재 ‘능엄경’은 산스크리트어 원본이 남아 있
친환경 제품이 대세다. 몸에 직접 닿는 옷이나 음식을 담는 그릇을 씻는 세제는 특히 그렇다. 화학성분으로 만들어진 세제의 유해성이이미 보편적인 상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설거지는 쌀뜨물·채수로 기름기에는 ‘베이킹소다’과일·채소 농약 제거 탁월강·바다 흘러가 정화 작용유연제 대용으론 ‘구연산’물때 제거·살균에도 효과화학 세제는 환경 오염의 주범이기도 하다. 비누, 샴푸, 주방세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에 섞인 화학성분들은 물과 함께 생활하수가 되어 강으로 바다로 흘러들어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세제를 구입할 때 계면
벌써부터 더위가 기승이다. 여름 중에서도 가장 덥다는 삼복, 그 중 초복이 올해는 7월13일이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이 머지 않았다. 한여름의 무더위는 사람의 기력을 빼앗기 십상이다. 내리쬐는 햇빛에 시달리다보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비 오듯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내다 보면 현기증마저 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름, 특히 복날이 되면 보양식을 찾는다. 음식을 통해 기운을 차리고 힘을 내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양식은 육류다. 보신탕과 삼계탕 등이 대표적이다. 불살생계를 수지하고 육류를 멀리하고자 노력하는 불자들로서는
생계를 위해 폐지를 모으는 노인들이 단가·저울 속임으로 인한 피해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재활용품 수거, 판매에 나선 ‘착한 기업’이 있다. 기업의 직원들도 ‘노인’들이다. 대전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은수레자원 사업단’은 노인 일자리 창출과 피해 방지를 통한 생계 지원,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잡은 대표적인 불교 사회적기업이다.불심·진정성 기반 ‘착한 기업’전통문화콘텐츠 기획 분야에는마인드디자인·디자인뤼 대표적사찰음식 교육·체험 분야 인기자연음식문화원, 대중화 기여불교 장애인 복지를 견인해 온 복지법인 연화원은 장애인 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