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포교를 가장 힘든 포교활동으로 손꼽죠. 끊임없이 베풀어야하고 포교의 결과가 단시간에 나타나는 것도 아니기에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포교는 우리에게 주어진 막중한 사명입니다. 법을 전해 많은 이들이 부처님 품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하죠. 재소자도 모두 불성을 가진 존재에요. 재소자들의 마음속에 심어져 있는 불성의 씨앗을 싹틔우기 위해 모두 포교에 혼신을 다해야 합니다.” 서울 적조사 주지이자 조계종 교정교화전법단 부단장 탄봉 스님이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하며 교정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국대부속여자고등학교장을 역임한 김형중 법사가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법보시캠페인 전개 초창기던 2019년 당시 동대부여고 교장으로 재직 중이던 김형중 법사는 학교법인 동국학원 산하 교육기관 6곳의 교장선생님들과 함께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한 바 있다. “사회의 그늘진 곳에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비심을 전하는 법보시는 동국학원의 건학이념 구현과 다를 바 없다”고 법보시캠페인의 취지를 평가했던 김 법사는 최근 법보시 후원을 추가하며 어린이·청소년 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불교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어린이·청소년 포교 활성화
“불교언론 종사자들은 전법행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일에 진력을 다해야 합니다.”임병화 BBS불교방송 대외협력국 전문위원이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불교언론에 몸담았던 언론인이자 BBS불교방송에서 새롭게 역량을 발휘하게 된 임병화 전문위원은 불교언론의 역할과 불교언론인의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법보신문은 다른 언론의 관심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깊이 파고 들어가 새로운 이슈를 만들고 불교의 권익을 높이는 역할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 왔다”고 평가한 임 위원은 “불교언론은 사실의 전달과 기록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살고 있나?’ 스스로 살피는 시간은 소중하다. 며칠 동안 나는 번뇌에 빠져 무기력한 날을 보냈다.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고, 무얼 하고 싶은 의지도 생기지 않았으며, 하기 싫다는 마음만 부풀어 올랐다. 이것저것에 괜스레 트집 잡으며 남을 탓하려는 나를 마주하자 분노가 이미 치성함을 알아차리고 그제야 번득 정신 차렸다.내 마음대로 되게 하려는 기대와 욕심이 먼저 일어났음은 물론이고 어리석은 마음이 눈앞을 흐리며 모른 척, 아닌 척 시간이 흘러왔음을 뒤늦게야 바로 보고, 인정하고, 항복했다. 한 생각 내
“나무는 별에 닿고자 하는 대지의 꿈이다.” 반 고흐가 했다는 이 말을 오래전 들었을 때는 그리 실감이 나지 않았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그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렇구나! 나무의 꿈은 위로 올라가 별나라를 보고 싶은 것이어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한껏 위로 자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무는 이처럼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된 생각을 갖고 꿈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무도 그러할 진데, 우리도 이 세상에 나왔으니 주인공으로 살다가 주인공으로 떠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인공은 무대의 중심에 서
40가지 사마타 명상주제 중에서 맨 마지막 명상법은 바로 4대(四大)를 구분하는 명상법이다. 4대를 구분하는 명상(catu-dhātu-vavatthāna–bhāvanā)은 지수화풍(地水火風) 네 가지 물질 요소(四大)들을 구분하는 명상’이다. 여기서 ‘구분(vavatthāna)’한다는 의미는 물질의 고유 성질이나 특성에 따라 4대를 분명하게 구별하며 분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4대 분석명상’이라고도 하고 ‘4계(四界) 차별’이라고도 한다. 이 명상법은 사마타나 위빠사나 두 가지 방법으로 다 수행할 수 있다. 그럼 이번에는 초기경전
마조가 활동하던 이전 시기, 당나라 중기는 선종보다는 교종[불교학]이 최고조로 발전하였다. 그런데 마조를 기점으로 중국의 불교는 교학적인 면보다 실천 중심으로 흘렀다[이 점은 앞 원고에서 거론]. 물론 시대적인 영향도 있지만 교학에 대한 매너리즘으로 교종이 점점 쇠퇴하고 선종이 풍미했음을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교학을 대신할 선종의 대하(大河)가 시작되는 새로운 시점에 마조가 우뚝 서 있다. 마조의 문하에는 여러 부류의 제자들이 있는데, 강사 출신으로 사교입선(捨敎入禪)한 이들이 많았다. 대표 제자인 양좌주(亮座主)와 분주무업만
5회에 걸쳐 의상(625~702)이 15세 즈음 출가해 22년 동안 지론종·섭론종·삼계교·계율종 등 신라에 전해진 여러 학파의 불교를 두루 섭렵했으며, 그러한 수학경험이 남북조 이래의 구역불교를 섭렵하고 종합하면서, ‘화엄경’을 소의로 하는 화엄종의 기초를 마련하고 있던 종남산 지상사의 지엄(602~668)을 찾게 하였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또한 지엄의 문하에서 수업하는 7년 동안 화엄종뿐만 아니라 지론종·계율종·삼계교 등 수·당대 여러 학파나 종파의 승려들과 교류하면서 그 영향을 받았을 것임도 유추하였다. 그러나 의상이 스승으로
야간 명상수업이 진행되는 중이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한 불자님이 작은 상자를 들고 오더니 조심스럽게 내밉니다. 그러더니 “스님! 이건 케이크입니다” 하면서 주고 가는 겁니다. 한참 가다가 뒤돌아보더니 부끄러운 목소리로 말합니다. “스님! 사실은 제가 오늘 생일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서둘러 걸음을 옮깁니다. 저도 불자님의 뒷모습에 대고 급해도 정성을 가득 담아서 힘주어 말했습니다. “생일 축하해요. 고마워요.”방으로 들어와 상자를 열어보았습니다. 빨간 과일이 포인트를 주는 아주 작은 케이크였습니다. 소중한 분들과 저녁공양을 하시려다
40대에서 50대까지는 마음공부에 매진하며 매년 하안거, 동안거기간에 재가자도 참가할 수 있는 집중수행 프로그램을 찾아다녔다. 그러면서 템플스테이를 참가한 대중에게 명상을 안내하고 청소년캠프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부처님 도량에서 마음 편히 지내다 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하며 느낀 건 요즘 아이들에게 불교의 신앙 부분이 잘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감정의 기복에서 헤맬 때 부처님 가르침과 참선·명상 수행으로 벗어날 수 있던 것처럼 아이들에게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주고 싶었다.현시대에 맞춰
반갑습니다. 세존사를 개원하기 위해서 걸망을 메고 온 지 벌써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20년이면 두 번이나 강산이 변했을 기간입니다. 그래도 저의 마음이나 여기 앉아 계신 여러분들의 마음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 부처님의 제자고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배우고 정진하며 살아가는 덕분인 것 같습니다.오늘 이 자리를 여러분과 함께 축하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불자님들의 공덕입니다.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도 여기에 서 있을 수 없을 것이고,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세존사를 이끌어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세존사를 지
4범주, 사무량심 수행에서 마지막 수행법은 평온(平穩)명상이다. ‘평온’은 빨리어로 ‘우펙카(upekkha)’라고 한다. ‘우펙카(upekkhā)’는 평정, 평온, 평등, 무덤덤한 마음, 중립의 상태 등의 여러 의미가 있고, 한문으로는 ‘버릴 사(捨)’로 번역했다. 그러니까 4범주(사무량심) 수행에서 ‘평온’은 사람이나 중생들을 대할 때, 특별하게 더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차별심 없이 모두 다 평등하고 평정하게 보는 마음가짐이다. 이런 평온을 계발하는 명상법이 바로 평온명상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초기경전과 주석서에서 설명하는 평온명상
① 젖소의 감화유야리국, ‘마야리’ 바라문은 황금이 많고, 젖소가 많기로 이름난 거부.거기에다 부처님 법을 거부하는 구두쇠. 사납기로 이름난 젖소가 있다는 소문까지. “석가가 온 세상의 스승이라며 다닌다지?” 부처님을 대수롭잖게 여긴다는 소문도.“교화를 시켜야겠네, 사납다는 그 젖소까지.”마침 유야리 나라를 지나던 때라 부처님은 바루 하나를 주시며 아난에게마야리를 찾아가서 우유를 구해 오게 하셨지. “마야리 어르신, 우유 한 바루만 보시하십시오.”부처님 시자인 걸 알아차린 바라문은 덩치 큰 젖소를 가리키며, 우유를 짜서 가져가란다.
다소곳한 문장 하나 되어천천히 걸어나오는 저물녘 도서관함부로 말하지 않는 게 말하는 거구나서가에 꽂힌 책들처럼 얌전히 닫힌 입애써 밑줄도 쳐보지만대출받은 책처럼 정해진 기한까지성실히 읽고 깨끗이 반납한 뒤조용히 돌아서는 일이 삶과 다름없음을나만 외로운 건 아니었다는 위안혼자 걸어 들어갔었는데나올 땐 왠지 혼자인 것 같지 않은도서관(송경동 시집, ‘꿈꾸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창비, 2022)도서관에는 주로 혼자서 간다. 혼자서 조용히 들어가 책 속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때로는 영화를 보기도 하고, 앞뜰을 조용히 거닐기도 하다
내가 대학원생이었을 때 처음으로 제바달다가 석가모니를 세 차례나 시해하려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혼란스러워했던 기억이 있다. 그 시절의 나는 아마 석가모니 같은 성자는 항상 고요한 물과 같고, 선한 역할만 하며, 또 영화 속 주인공처럼 잘생기고 의젓한 사람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석가모니의 정원 뒤편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 자체가 왠지 나를 불편하게 했다. 이 글은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에서 제바달다를 분석한 것이며, 현장과 연관된 문헌들에서 본 두 개의 문구 즉 ‘우유죽을 먹지 않는 사람들’
마조도일(709~788)의 제자는 기록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조당집’에는 1000여명이 있었다고 한다. 한편 ‘전등록’에는 마조 문하에 입실(入室) 제자가 139명인데, 이들이 한 지방의 종주(宗主)로서 교화를 펼쳤다고 기록하고 있다. 마조 교단의 선풍이 전개된 곳은 강서·호남·호북·절강성 등이지만, 이후 거의 중국 전역에 미쳤고, 마조의 2세 때는 우리나라에까지 마조의 선풍이 전개되었다. 기록마다 다르지만 마조의 제자 80여명의 이름과 기연이 후세에 전하며, 우리나라에서 어른스님들이 법문할 때, 마조 문하 제자들이 자주 거
세존 아금득문여시경전 신해수지 부족위난(世尊 我今得聞如是經典 信解受持 不足爲難) 약당래세 후오백세 기유중생 득문시경 신해수지 시인 즉위제일희유(若當來世 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信解受持 是人 卽爲第一希有) 하이고 차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何以故 此人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이와 같은 경전을 얻어 듣고, 믿고 족히 알아서 받아 지니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만약 이 다음 세상 후 오백세에 어떤 중생이 이 경을 들어서 믿고 알아서 잘 받아 지니게 되면, 그 사람이 곧 제일 희유하다 하겠
“부처님 가르침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세상을 평화롭게 합니다. 하지만 그 가르침을 전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지금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포교입니다. 스님이든 불자든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데에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포교가 곧 한국불교의 미래입니다.”대구 도성암 감원 및 선원장 소임을 맡고 있는 덕원 스님이 최근 법보신문을 교도소·군법당·병원법당·관공서 등에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님은 “새가 두 날개로 하늘을 날 듯 수행·기도와 전법이 분리돼서는 안 되고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스님들은 수행정진의
“인도순례를 이끈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부처님이 우리에게 주신 제일 과제는 전법임에도 누구 하나 부처님 말씀을 믿으라고 전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생은 우리 모두 전법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1700년 전통에 안주해 전법을 게을리한다면 인도불교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불교도 그 명맥이 끊길 수밖에 없다는 냉철한 현실 직시에서 비롯된 말씀이었습니다. ‘이웃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자’는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은 회주스님이 강조하신 ‘전법’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대흥사
“부처님 가피로 여기까지 왔는데 이 인연의 수승함을 느끼며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법보신문에 담긴 부처님 가르침과 스님들의 법문, 불교 관련 뉴스를 보면서 불교를 친숙하게 받아들였고, 불교를 깊이 공부해 보겠다는 발원도 세웠습니다. 법보신문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불교를 공부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김제 청룡사에 다니는 박연수 불자가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대학생 때 동아리 모임에 나가 자주 산을 오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절을 찾게 된 박 불자는 결혼 이후 신심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