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갑자기 체위(體位)의 변화를 주었거나 과로나 정신적 스트레스 혹은 얼마간 잘 먹지 못했을 경우에,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잠시 아찔하거나 주위 사물이 빙글빙글 돌면서 속이 울렁거리는 경우를 많이 경험한다. 이때 어지럼증 내지 빈혈이라고 생각되어 병원을 찾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경우 현훈(眩暈)이라고 하며 증상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첫째는 ‘현(眩)’이라는 글자의 의미 그대로 ‘눈 목(目)’자에 ‘검을 현(玄)’, 즉 눈앞이 캄캄한 경우에 해당되고, 둘째는 역시 글자의 의미상 ‘수레 거(車)’에 ‘날 일(日)’자가 위에 오는 것이니 즉, 수레(혹은 배)를 타고 하늘을 보니 주위가 빙글빙글 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대 의학적으로는 잠시 눈앞이 깜깜해지고 아찔한 느낌이 드는 단순한
당뇨병의 증상은 대체로 인슐린의 작용부족으로 인한 대사장애의 결과로 나타난다. 혈당이 높아지면 피로감과 전신 소양감이 나타나며, 혈당이 충분히 높아져 소변으로 당이 배설되게 되면 당뇨병의 전형적인 삼다증상인 다음, 다뇨, 다식이 나타난다. 또한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설되면 음식의 섭취량이 증가하여도 체중은 감소한다. 혈당이 증가하면 세포내액이 유출되어 수분공급이없으면 탈수상태에 빠진다. 특히 당뇨병성 케톤산증 또는 고삼투압성 비케톤성혼수 때는 극도의 탈수로 환자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인슐린부족은 간에서 글리코겐분해와 포도당신합성을 증가시켜 공복시에도 혈당을 높이고 단백분해를 촉진시켜 소변으로 질소배설이 증가된다. 이러한 단백질대사의 이상은 제1형 당뇨병 환자의 발육부진이나 근무력, 근소
기온이 올라가고 봄비가 몇 차례 다녀간 후 습도도 적당히 높아지면 주부들은 슬슬 옷장 안이 걱정스러워 진다. 스웨터와 코트 등 겨우내 톡톡히 덕을 보았던 각종 모직 의류를 손질해 차곡차곡 넣어둔 옷장 안에 혹여 좀벌레라도 생겨 옷을 망칠까 싶어서다. 흔히 좀벌레라고 불리는 옷장 안 해충은 옷좀나방, 작은옷 좀나방, 알수시렁이 등의 유충이다. 이들 좀벌레는 50~70% 정도의 습기와 25~30℃ 정도의 온도가 갖춰지면 활동과 번식을 시작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들이 주로 모직이나 면직 등 천연 섬유를 갈아먹으면서 성장해 한달 남짓이면 성충이 된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프탈렌 성분의 좀벌레 약을 옷장 안에 넣어두거나 옷장용 살충제를 사용하면 쉽게 박멸할 수 있지만 이는 엄연한 ‘살생’.불자주
거조암 영산전 내부 숨 쉬는 듯 생동하는 나뭇결 “당신이 본 우리 건축물 중에 가장 좋은 곳이 어디냐?” 이런 질문을 여러 사람에게서 듣곤 한다. 내 업이 사진가로 전국을 누비고 다니면서 많은 집을 사진에 담고 있으니 그런 물음을 들을 만도 하다. 그러나 나는 선뜻 어디라고 답하지 않는다. “다 좋지요”라고 얼버무리면 “그래도 그 중에서…” 라며 집요하게 추궁해온다. 보통 우리 건축물은 제각기 자기류의 특징을 갖고 있어 어느 것이 좋다고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하고 나는 “다만 내가 좋아하는 집을 꼽으라면 은해사 거조암의 영산전을 상위권에 꼽고 싶다”고 말한다. 그럼 대부분이 “그게 어디에 있느냐”고 되묻는다. 자기가 알고 있는 집과 내가 말한 집을 비교할 심산이었는데 거조암 영
제31회 ‘한국의 명인명무전’이 부산과 울산에서 5월 21일과 6월 21일 열린다. 지난 90년부터 13년 간 ‘우리 전통의 뿌리 찾기와 계승’을 기치로 걸고 개최된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창작이 아닌 전통예술의 맥을 잇는데 중점을 둔 소리와 춤 공연이다. 부산 공연에서 선보일 다양한 장르의 춤과 소리 가운데 인천시 인간문화재 능화 스님의 바라·법고춤과 인간문화재이자 한국전통예술원 교수인 안숙선 씨의 판소리 공연도 포함돼있다. 승무이수자인 김진홍 씨의 승무, 가야금산조 준인간문화재 양승희씨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등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예능보유자들도 무대에 오른다. 울산에서는 변지연(승무), 김지원(살풀이춤) 씨 등이 출연한다. 부산 공연은 오후 7시 30분 부산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
가톨릭-불교 미술인의 만남 대구시립중앙도서관 5월 25일까지 가톨릭 대구대교구 미술가회는 불교미술인을 초청해 전시회를 연다. 5월 13일부터 25일까지 대구시립중앙도서관 1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가톨릭 대구대교구 미술가회 제29회 회원전에 대구가톨릭미술가회 회원 30명과 김도율 지도신부의 작품과 함께 귀산 스님, 곽동해, 박현수, 전연호, 김의식, 김성희, 배현근 등 동국불교미술인회, 한국전통문화미술인회 회원 등 15명의 불교미술인이 참여한다. 청주박물관 김연호 기증문화재전 국립청주박물관은 5월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김연호 기증문화재전’을 연다. 전시 유물들은 지난 1990년부터 김연호 씨가 기증한 630여 문화재 가운데 250점을 추린 것이다. 전시된 유물 가운데에는 학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국보가 야밤을 틈타 침입한 괴한에 의해 털리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월 15일 밤 10시 20분경, 충남 공주시 중동에 소재한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곽동석)에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괴한 2명이 침입해 국보 제247호인 공주 의당 금동관음보살입상을 강탈해 달아났다. 이들 괴한들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공주 하대에서 출토된 분청사기 인화문 접시와 보령 앞바다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상감청자 접시 및 잔 등 비지정문화재도 함께 훔쳐갔다. 국립박물관에 강도가 들어 국보급 문화재를 털어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공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날 당직자인 박모 씨가 잠시 당직실 문밖에 나와 있는데 갑자기 괴한들이 들어와 전기충격기와 흉기로 박씨를 위협하고 눈과 입을 가린채 청테
현대인의 자비 실천법 山-江 아픔 치유가 오늘날의 ‘자비’ “중생이 아프므로 나도 아프다.” ‘대자대비’를 일으키게 하는, 부처님과 보살이 중생을 위해 ‘자비’를 베풀게 하는 그 뿌리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말이다. 생노병사와 온갖 번뇌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큰 깨달음을 증득한 부처님은 무명에 휩싸인 채 죽어 가는 중생의 아픔을 보고 슬퍼하셨고 열반에 들 때까지 45년 간 한순간도 쉬지 않고 중생을 제도해 바른 길로 인도하시며 ‘자비’를 베푸셨다. ‘어찌 중생의 아픔을 보고 아파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는 물음에 중생을 제도하시는 ‘자비행’으로 답한 것이다. 부처님은 자신을 해치려 했던 데바닷타까지도 제자로 받아들여 급기야는 성불을 수기하며 ‘자비’의 본디
‘자비신행회’ 회원들에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사진은 도시락에 밥을 담고 있는 회원들 모습. 5년째 도시락 봉사 광주자비신행회 매일 아침 115개 무료 도시락 배달 광주시 동구 내남동 자비신행회 사무실. 이곳의 아침은 회원들의 분주한 손놀림으로 시작된다. 쌀을 씻어 밥을 안치고, 전날 재워 둔 고기에 양념을 버무리고, 방금 따온 풋풋한 야채며, 나물들을 다듬는 회원들의 손놀림이 범상치 않다. 산더미처럼 쌓아 둔 부식들이 회원들의 손길이 닿자 마다 맛깔스런 반찬으로 탈바꿈한다. 요술방망이를 사용한 것처럼 2∼3시간 만에 눈앞에 수북히 쌓인 115개의 도시락. 맛과 멋을 한껏 부린 이 음식들의 주인공은 지역 내 외롭게 홀로 사는 독거 노인들이다. 벌써 5년 째 무료로
초의 스님의 탄생 217주년을 맞아 탄생문화제가 개최됐다. 문화제는 지난 5월 4일, 5일 양일간 초의 선사의 탄생성지인 전남 무안군에서 이뤄졌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다인 등 8000여명은 최근 완성된 초의 스님 생가 및 기념관 낙성식을 거행하고 초의동상 제막식, 자기나무심기, 남도민요합창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전국의 다인들이 모인 이날 문화제는 차를 함께 마시며 다도의 정신과 뜻을 깊이 세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총괄한 집행위원장 용운 스님은 “이번에 설립된 문화제를 통해 초의 스님의 정신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라크 어린이 돕기 ‘길상음악회’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는 제5회 길상음악회를 마련한다. 이번 음악회는 연등 접수비 중 일부를 이라크 어린이 돕기를 위한 후원금으로 기탁한다. 부처님오신날인 5월 8일 당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길상사 뜰에서 이계진씨의 진행과 노영심, 이지상, 한동준, 안치환 씨의 연주로 공연이 진행된다. 연등에 값을 매기지 않아 후원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02)3672-5945 BBS 부처님오신날 특집 방송 불교방송은 부처님오신날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특집방송 ‘총무원장 법장 스님께 듣는다’는 5월 8일 오전 9시 5분부터 10시까지 방송돼 스님의 변화된 일상과 참여종단으로의 지향성 등을 듣는다. 오후 3시 5분부터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경로잔치에서 노인들이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가정의 달’5월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달이다. 교계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노인들을 위한 여러 행사를 준비 중 이다. 특히 부처님오신날과 어버이날을 기념해 각 복지관에서는 경로잔치, 음악회, 영화관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가장 특색있는 행사를 마련한 곳은 서울노인복지센터와 성북노인복지관. 두 기관은 ‘베스트 실버드레스’를 공동 주최한다. 서울에 주거하는 노인들 중에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행사는 노인들만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행사로 멋진 옷차림과 고운 외모를 마음껏 뽐낼 수 있다. 또 홀로된 외로운 노인들끼리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는 점에
지나친 불안 증세를 보이는 만 4 세 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잘 울지만 어른들에게 지나칠 정도로 복종적이었다. 아이 어머니에 따르면 아이가 그런 것은 상당 부분이 어머니 자신의 성격에 기인한다는 것이었다. 어머니 본인의 말로는 자신이 평소에 짜증이 많고 윽박지르기를 잘하고 화를 잘 내며 쉽게 우울해지는 성격이라는 것이다.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잘 먹지를 않고 자주 보채고 울음을 터뜨려 부모를 힘들게 하였는데, 이에 어머니는 짜증과 함께 아이에게 화풀이를 자주 하였고, 돌을 지나 유아기에 들어 와서는 더욱더 노골적으로 툭 하면 아이를 때리고 혼내었다고 한다. 아이가 불안 증세를 보이자 그제서야 어머니는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도움을 청한 것인데, 어머니 자신도 어릴 때 친정 어머니로
우리나라처럼 약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없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최근에는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약화(약으로 인한 부작용) 등이 다양하게 홍보됨으로써 양약에 의한 부작용을 조금씩 줄여 나갈려는 노력들이 나타난다. 그러나 아직도 한약에 대해서는 보약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서 그런지 ‘한약은 어쨌든 기력을 도와주니까 설마 몸안에서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까’하는 마음이 많은 것 같다. 한약에서도 적은 경우이기는 하지만 일부에서 이러한 중독반응과 알레르기성 과민증상이 발생되고 있다고 이해된다. 강활, 독활, 반하 등에 포함되어 있는 정유성분이나 알카로이드 성분의 일종이 중독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부자나 천남성 등은 유독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임상에서 사용할 때 주의를 요하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최근 미륵사지석탑의 해체 진행과정 및 그 조사결과를 기록한 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본문과 도판 등 2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문 편에는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사업의 추진경위와 진행경과, 해체조사의 목적 및 방법, 관련자료 등을 정리하고 해체를 진행하면서 각 층별, 부재별로 조사된 내용을 건축과 보존과학 분야로 나눠 수록했다. 문화재연구소는 2004년까지 최종해체 공정을 완료해 해체조사 내용과 보수정비계획에 대한 보고서 및 조사연구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불교학연구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불교학연구회(회장 해주 스님)는 오는 5월 10일 오전 10시부터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2003년 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경기도 연천의 심원사지에 대한 문화재 발굴 조사가 실시됐다. 중앙승가대 불교사학연구소(소장 홍선 스님)는 지난 4월 26일 연천 심원사지 문화재 발굴조사를 위한 개토식을 갖고 3개월의 일정으로 심원사의 옛 모습을 밝히기 위한 조사작업에 착수했다. 심원사는 신라 때 영원 조사가 창건해, 신라 말 범일 국사, 조선시대 무학대사가 주석하며 중창 불사를 벌였던 사찰로 250여 칸의 당우와 32위 탱화, 1609위의 불상, 12개의 암자 등을 거느리고 있던 대 사찰이다. 그러나 6.25 한국전쟁 당시 모두 불에 타 현재는 11기의 부도만이 남아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군부대 내에서 이뤄지는 최초의 발굴조사로 연천군청이 문화재 보호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게 됐다. 연천군
한국전쟁당시 국군의 숙영지와 임시전투지휘소로 이용되면서 피해를 입은 신흥사 전경. 극락보전을 제외한 모든 전각의 문짝이 없고 일부 전각은 도괴됐다. 한국전쟁 당시 소실되거나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사찰의 대부분이 북한군과 중국군이 아닌 국군과 미군에 의해 소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한국 전쟁당시 피해를 입은 불교문화재 현황을 조사 정리한 (강원도 편)을 발간했다. 건봉사-월정사 51년 전소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전쟁 당시 불교문화재 피해현황은 강원지역 38개 사찰과 7개 폐사지로 이는 일제시대 강원도 지역의 사찰을 정리한 자료와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44%가 직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북한군과 중국군에 의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
서울시무용단(예술감독 이홍이)은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등신불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 ‘공화(空華)’를 공연한다. 등신불처럼 생불이 되는 과정을 재현하지 않지만 주인공 화인(華人)이 고행을 겪으며 수행에 매진하고 어느날 영롱한 꽃을 만나 깨우침을 얻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안무를 맡은 배상복 씨는 “등신불을 읽었을 때의 감동을 작품에 담고 싶었다”며 “물질이나 현상으로 보이는 것 외에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마음의 꽃을 피우는 것, 소유욕을 버리고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 모든 것을 비우고 났을 때의 평화와 빛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용에 바탕을 둔 이 작품은 프롤로그로 시작해 생성-성장과 갈등-소멸-공감-인식의 과정을 거치는 에필로
통일신라 말기에 창건된 구례 연곡사는 그 사세가 화엄사보다 컸다고 하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인조 5년(1627)에 복구됩니다. 그러나 구한말 의병의 근거지로 다시 불타고, 한국 전쟁때는 빨치산의 아지트라고 파괴된 후 근래 들어 중창됐습니다. 목조 건물들은 전쟁때마다 불에 타버려 옛것이 하나도 없으나 불에 강한 석조 유물들은 그대로 남아 있어 국보로 지정된 부도탑 2점과 보물 4점이 있습니다. 대웅전 동북쪽 언덕에 있는 동부도는 국보 제 53호로서 국내에서 가장 화려한 부도로 손꼽힙니다. 하대석에는 사자가 조각되어 있는데 이놈들의 행동이 가관입니다. 혓바닥을 쭉 내민 놈, 제 꼬리를 물고 뱀을 도는 놈 등은 강아지 보다 더 귀엽습니다. 중대석의 팔부중상, 몸돌받침의 가릉빈가, 몸돌에
일본 다완의 원류 ‘조선의 美’ 보여주마 송광사 ‘조선 사발의 특별전’ 승보종찰 송광사는 5월 4일부터 8월 15일까지 ‘조선 사발 특별전’을 송광사 성보박물관에서 연다. 전시회에 선보이는 50여 점의 그릇들은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사발로 분청사기와 백자가 주류를 이룬다. ‘웅천 사발’, ‘덤벙 사발’, ‘반덤벙 사발’, ‘귀얄 사발’ 등 생산지와 기법을 기반으로 새로운 명칭을 붙였다. 현봉 송광사 주지 스님은 “옛그릇 연구회 회원들이 어렵게 구한 조선시대 그릇들을 한데 모아 국내 처음 ‘조선 사발’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 것”이라며 “일본 다완의 원류가 되고 있는 조선 사발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일본에 전승되고 있는 다완과 같은 시대, 같은 기법으로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