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달력을 보면서 많은 직장인들은 마음이 설레었다. 부처님오신날인 4월30일(음력 4월8일)부터 5월5일 어린이날까지 샌드위치 휴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선물처럼 주어졌기 때문이다. 부처님오신날은 달력에 빨간 색으로 표시되는 법정 공휴일이다.우리나라의 공휴일은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다. 매주 일요일, 5대 국경일 중 제헌절을 제외한 삼일절·광복절·개천절·한글날, 1월1일, 설날 전후 3일, 추석 전후 3일, 부처님오신날, 어린이날, 현충일, 기독탄신일 등이 연중 공휴일이다. 이 가운데 종교기념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는 불교문화를 어떻게 대중화할지에 대한 답을 제시한 작품으로 1부 저승편, 2부 이승편, 3부 신화편 등 총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저승편에서는 39세에 과로사한 김자홍이 저승세계 국선 변호사인 진기한과 함께 49일간 재판을 받는 내용과 사망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저승차사 강림도령, 일직차사 해원맥, 월직차사 이덕춘이 유성언이라는 억울하게 죽은 군인의 원한을 풀어준다는 내용이 유기적으로 결속돼 있다.이승편은 초등학생인 김동현과 어린 손자를 보살피고 사는 김천규 할아버지가 주인공이다. 할아버지를 데려가려는
루드비히 반 베토벤.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훌륭한 작곡가를 꼽으라면 대부분의 사람이 주저 없이 그의 이름을 생각해 낼 것이다. 음악가로서는 치명적인 청력상실을 딛고 일어난 불굴의 의지 표상이기도 한 베토벤은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조차도 그의 이름은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고, 모르는 사이에 그의 음악을 들으며 생활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클래식 레퍼토리 또한 베토벤의 작품들이다.베토벤의 9개 교향곡, 16개의 현악사중주, 32개의 피아노 소나타 등을 비롯한 그의 작품들은 모두 그의 인생 굴
검찰이 조계종의 템플스테이 홍보용 달력 제작사업과 관련해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대표 등이 조계종 전 총무원장과 전 조계종출판사장을 ‘사기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검찰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에 대해 무혐의를 결정한 데 이어 ‘사기 및 업무상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혐의 없음”을 결정함에 따라 조계종 달력 제작사업과 관련한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의혹을 제기한 이도흠 대표 등 불교단체 관계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에 검찰의 수사가 집중될
호남 제일 미륵신앙 도량으로 불리는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가 위치한 모악산 일대는 만경강과 동진강 하류에김제‧만경평야를 끼고 있는 우리나라 제1의 곡창지대다. 모악산에는 함금석영맥이 많아 산금(山金) 광산이 있었다. 예로부터 모악산에서 흘러내리는 원평천과 두월천의 충적층에서 사금이 많이 채굴되기도 했다.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거르면 사금이 쏟아진다는 소문이 돌자 금덩어리에 혈안이 된 사람들이 모이면서 산자락 논밭마다 사금 캐는 이들로 북적거렸다.구한말, 나라는 거대한 근대화의 물결 속 급변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날로 어수
불기 2564년 새해를 맞이해 부산 대표 포교사찰들이 지역 병원, 교도소 및 군부대와 공공기관 등에 법보신문을 전하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며 전법 원력을 다졌다.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한 사찰은 부산 혜원정사, 홍법사, 대광명사, 원각사, 쿠무다이다. 가장 먼저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한 도량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도심 전법도량 혜원정사(주지 원허 스님)다. 조계종부산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주지 원허 스님은 5년 계획으로 혜원정사에 전법사 양성을 위한 재가불자 교육 과정을 개설해 재가 교육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원허 스님
전북지역 사찰들이 동지를 맞이해 팥죽 나눔을 실시했다.금산사(주지 성우 스님) 전북혁신도시 포교당 수현사는 12월20일 혁신도시 농협사거리에서 팥죽 500인분을 시민들에게 나눠졌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팥죽 나눔에는 수현사 이영배 사무국장을 비롯해 불교대학 학인과 신도 10여명이 동참했다. 혁신도시 직장인들과 주민들은 동지인줄도 모르고 바쁘게 지나가다 뜻밖에 동지 팥죽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에는 만사형통을 소원했다.완주 송광사(주지 법진 스님)도 동지 팥죽 나눔을 진행했다. 완주 송광사는 올해에도 시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동지를 맞아 이웃들과 팥죽을 나누고 동지 헌말을 행했다.조계사는 12월22일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조계사 팥죽 나눔전’을 실시하고 팥죽 1만인분을 나눴다. 조계사 대중스님들과 신도들은 이날 팥죽 나눔을 위해 전날부터 조계사 만발식당에서 새알심을 빚었다. 많은 이들의 정성이 담긴 팥죽은 조계사 신도뿐아니라 종로구 쪽방촌와 종로구 소방관‧경찰관‧환경미화원 등에게도 나눠져 의미를 더했다.팥죽을 나눈 후에는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대중스님들이 모두 동참해 새해달력과 동지 헌말 나눔을
삶이 끝난 듯했다. 더 이상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았다. 막다른 길에서 벽을 뒤에 두고 무섭게 쫓아오던 ‘운명’이란 놈에게 소리쳤다. “야! 덤벼.” 멈추면 잡힐 것 같아서 잡히면 죽을 것 같아서 앞만 보고 달렸는데 문득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니 열심히 따라오던 운명이란 놈도 멈칫 놀라 섰다. 죽음이란 끝자락에서 삶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나니 출가수행이란 또 다른 시작이 앞에 펼쳐졌다. 전생의 인연인가 했다. 낯선 절집생활이 차츰 적응되어 가고 마치 오랫동안 해왔던 일처럼 익숙한 나의 모습에 ‘이곳이 바로 내가 살 곳이구나’하는 생
2019년 불교계는 변화와 발전, 미래의 토대를 위해 정진한 해였다. 조계종은 지난 4월 침체된 한국불교에 새로운 바람을 발원하며 불자 100만명의 원력을 결집하는 백만원력결집을 시작했다. 백만원력결집은 현재진행형으로 공감대를 넓히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1월11일에는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는 스님 9명이 천막결사에 들어갔다. 천막결사가 진행 중인 위례 상월선원은 스님들의 발원에 함께하길 서원하는 불자들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비구니회 제12대 회장 본각 스님 취임 또한 한국불교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신장 질환으로 혈액투석 중인 선화가 정현 스님이 투병 중에도 경자년 새해 달력을 통해 선화 보시를 발원하고 있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정현 스님은 12월20일 동지를 앞두고 ‘날마다좋은날되소서’ 운동의 일환으로 직접 그린 그림 가운데 선화 12점, 달마도 12점 등 총 24점의 그림이 담긴 경자년 새해 달력을 제작, 총 5000부를 전국 사찰에 보급한다. 특히 이 달력은 일반적인 달력과는 달리 그림을 그대로 찍어내는 판화 방식으로 제작, 달력 한 장 한 장에 작품의 원형을 오롯이 살렸으며 포장과 배송까지 정성을 더해 그 가치를
동지를 일주일 앞두고 팥죽 한 그릇씩 나눠 먹으며 액운 쫓고 새해 희망을 채우자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12월14일 서울 인사동 북인사마당 일원에서 ‘2019 나눔과 베풂, 새 희망의 동지’를 실시했다. 중앙신도회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과 불교의료봉사단 반갑다연우야(단장 황채운)가 주관한 이번 동지행사는 액운 쫓는다는 팥죽을 나눠먹던 세시풍속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과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아내 강난희 여사, 불자가수 주병선 등이 시민들에게 직
검찰이 조계종의 템플스테이 홍보용 달력 제작사업과 관련해 불교계 일부단체들이 전 총무원장과 전 조계종출판사 사장을 국고보조금 횡령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계종 달력사업과 관련한 국고보조금 횡령의혹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은 12월2일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대표 등이 지난 9월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김용환 전 조계종출판사 사장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증거불충분에 의한 ‘혐의 없음’으로 판단하고 불기소결정을 내렸다.이도흠 대표 등은
어린 시절 초등학교 다닐 적에 연필에 침을 묻혀가며 글을 쓰던 기억이 새롭다. 어려운 시절인지라 몽당연필이 되면 아버님께서 빈 볼펜대에 끼워주던 기억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달력 뒷장에 꼭꼭 눌러 받아쓰기를 하거나 한자를 익히던 기억이 아련하기만 하다. 새 연필을 예쁘게 깎아 필통에 가득 채우면 부자라도 된 듯이 세상 부러울 게 없었다. 종이로 만든 카네이션 꽃과 연필로 삐뚤빼뚤 쓴 어버이날 감사편지 한 장에 부모님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셨다.그러다가 샤프펜슬이 나왔을 적에 얼마나 신기하고 멋지던지 몰랐다. 연필을 깎지 않아
티베트불교가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외 전문연구자들이 다수 참여해 티베트불교를 심층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불교학회(회장 김성철)는 10월25일 서울 동국대 혜화관 2층 고순청세미나실에서 ‘티베트불교 톺아보기’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티베트불교의 체계를 정립한 쫑카빠(1357~1419) 대사 열반 6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티베트불교의 다양한 측면들에 대한 해외학계의 최신 연구경향이 소개돼 한국에서의 티베트불교 연구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때마침 학술대회가 열린 날은 티베트
도반HC 대표였던 전 총무원장과 조계종출판사 전 대표를 달력 사업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 등으로 고발한 이도흠·손상훈·김영국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조계종사업지주회사 도반HC는 10월8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에 따른 고발과 언론유포 등 명예훼손 혐의로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 손상훈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원장, 김영국 한국불자언론인회 대표를 고소했다.도반HC는 “2013년 달력 제작과 관련 두 건의 계약서 및 배포 현황 자료를 언론에 공개하는 등 객관적인 자료로 소위 불교시민단체라고 하는 이들의 주장이 왜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와 손상훈 교단자정센터 원장, 김영국 전 불교개혁행동 대표가 9월26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9월17일 조계종 전 총무원장 등이 달력사업과 관련해 국고를 횡령한 의혹이 있다면서 검찰에 고발했던 당사자들이다.이들의 검찰고발로 논란이 커지자 조계종은 9월24일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자료들을 공개하며 “이들의 주장은 검찰 고발을 위해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조작 내지 날조된 허위”라고 반박했다. 특히 조계종 측은 “2012년 5월경 조계종출판사가 승려노후복지기금에 기탁할 목적으로 전문달력업체
일부 불교 단체들이 도반HC 전 대표였던 자승 스님과 김모 전 조계종출판사 대표를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 등으로 고발한 가운데 조계종이 “날조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정의평화불교연대 등의 의도적인 자료조작이 종단 비방과 음해 목적이라고 강조한 조계종은 검찰조사로 이들의 허위사실에 따른 무고나 명예훼손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법적 조치도 시사했다.해당사업주체인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도반HC는 9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고보조금 횡령 주장은 검찰 고발을 위해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조작
일부 불교 단체들이 조계종 기념달력 제작·판매 횡령 의혹 등으로 도반HC 전 대표였던 자승 스님과 김모 전 조계종출판사 대표를 고발한 가운데 도반HC가 “이미 시정조치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정의평화불교연대,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등은 9월17일 자승 스님과 김 전 대표를 형법상 사기와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2012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조계종출판사에 ‘2013년도 VIP고급달력’ 2000부 제작비로 1억원을 지급했지만, 조계종출판사는 문화사업단에 500
사찰 등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섬세한 펜으로 세밀하게 재현해온 펜화가 김영택 화백이 해남 미황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지난 30여년간 한국에 펜화장르를 개척하며 쌓은 300여 작품 가운데 40여점을 엄선해 8월30일부터 9월30일까지 한 달간 미황사 자하루에서 선보인다.동양에서 수천년간 붓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때, 서양에서는 펜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15세기 구텐베르크가 인쇄기를 발명한 후 펜화는 기록화로서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성업을 이뤘다. 그러나 19세기 카메라의 등장으로 그 역할이 끝나고 기록펜화의 명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