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수행모임 불력회(cafe.daum.net/buddhapower, 회장 박종린)가 동안거를 맞아 100일 정진에 들어갔다. 불력회는 11월 2일부터 2009년 2월 9일까지 ‘100일 동안거 특별 정진’을 진행한다. 지난 2일 서울 향천선원에서 입재식을 봉행한 불력회 회원들은 내년 동안거 해제일까지 100일간 염불과 절 수행을 이어간다. 불력회장 박종린 법사는 “재가불자들은 특별한 장소에 모여 정진을 하기 어려운 만큼 각자 자신이 처한 시간과 공간에서 최대한 몸과 마음을 활용해 수행정진해야 할 것”이라며 “100일간 정진의 일과를 정해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불자로서 당연히 지켜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불력회는 일일과제로 △108배하기 △1000원 보시 △1000번 칭명염불 △예불 모시기 △『아
불교학 연구의 새로운 전당으로 주목받아 온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이하 서불대)가 황윤식 총장의 해임을 둘러싼 학교측과 교수협의회의 갈등으로 학사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더욱이 서불대 학생회가 교수권과 학습권 보장을 주장하며 교수협과 뜻을 함께 하면서 46명의 학생이 제적 위기에 처하는 등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서불대 학내분규는 지난 6월 이사회(이사장 지욱)가 황윤식 전 총장을 사문서위조와 직무유기 등의 이유로 해임을 결정하면서 비롯됐다. 서불대 교수협은 이와 관련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총장 해임 과정에서 이사회가 안건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아 절차상 문제가 있고, 사유가 해임을 결정할 만큼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며 이사회의 황 총장 해임 결정 철회와 교수들의 신분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여기에 학
불자라면 하나씩 갖고 있을 염주는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다. 재료에 따라 그 이름을 모두 달리 하니 보리수염주부터 율무염주, 수정염주, 목환자염주, 산호염주 등 그 종류만도 수십여 가지에 이른다. 일반 불자들은 대부분 보리수 열매를 꿰어 만든 염주를 선호하지만 율무염주를 선호하는 분들도 꽤 많다. 아마도 율무염주에 담긴 애틋한 정서 때문일 것이다. 율무씨앗은 자생력이 강해 우리나라 산간 어디에서도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다. 옛부터 우리 선조들은 산길을 걷다 율무열매가 무성한 곳을 지나면 합장을 올렸다. 어느 이름 모를 스님이 생을 다할 때 갖고 있던 율무염주가 땅에 떨어져 다시 싹을 틔웠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가진 것에 만족하고, 불필요한 것은 취하지 않는’ 철저한 무소유 삶을 살
김지하 시인은 지난 8월 27일 범불교도대회에서 “조용한, 그러나 엄청난 태풍이 내 안에 소용돌이 치는 경험을 했다”고 술회했다. 무수한 푸른 별과 무수한 붉은 꽃들이 인간의 몸과 물질과 허공과 세계의 모든 존재들과 생각들, 움직임들 속에서 반짝! 살폿! 여기저기서 뜨고 필것이기 때문이다. 세계는 바야흐로 대화엄의 우주적 영적 네트워킹의 시대로 들어간다.이것이 곧 후천개벽이요 동학의 비젼이다.그래서 동학 역시 ‘밝고 밝은 개벽의 운수를 각각 제 나름나름으로 밝혀라(明明基運 各各明)’라고 하거나 안으로 신령이 있고 밖으로 기화가 있으니 한세상 사람이 우주적 불가불리의 융합성을 저마다 제나름나름대로 인식하고 깨닫는다. (內有神靈 外有氣化 一世之人各知不移)고 하며 바로 이것을 ‘모
1600년에 이르는 장구한 역사를 지닌 한국불교가 소망교회 장로 출신 이명박 대통령 치하에서 흥망성쇠의 기로에 봉착했다.한국불교의 대표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은 물론 천태종, 태고종, 진각종, 관음종 등 한국불교계를 총망라한 27개 종단의 스님들과 신도 등 20만 불교도들이 지난 8월 2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를 봉행한 바 있다. 불교계는 이 자리에서 그 동안 자행된 종교차별에 대한 대통령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및 관련자 문책, 정부의 종교차별 금지 입법 조치, 국민화합을 위한 수배해제 등 4가지 요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전국 방방곡곡에서 한국불교 사상 최다인파가 모여들어 종교차별에 대한 뜨거운 분노를 분출했지만 이 ‘규탄법회
경남 불교계가 불교계의 종교편향 주장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라며 비판한 창원중부경찰서 강선주 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불교신도회 이순항 회장과 마산 정법사 신도회 김상헌 회장, 창원 성주사 신도회 김태종 회장, 마산거사림회 최종식 회장은 9월 23일 오후 창원중부경찰서를 항의방문했다. 경남불교신도회 등은 강선주 서장과 30여 분간 만나 불교계의 현재 요구 사항의 정당성과 격앙된 분위기 등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경남불교신도회 등은 강 서장에게 △공직서 책임 사퇴 △언론을 통한 공식 해명과 사과 △지속적인 참회 △경찰서 내 종교편향 근절 등을 요구했다. 이에 강 서장은 경남불교신도회 등의 요구사항을 검토해 연락하겠다는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마산·
“불교계의 4대 요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을 보는 듯하다.” 한 지역의 현역 경찰서장이 불교계가 이명박 정부에 요구하는 4대 요구와 관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란 기고문을 써 파문이 확산 되고 있다. 강선주 창원중부경찰서장은 지난 9월 17일 ‘경남매일’ 발언대 란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 제하의 글에서 “이념적, 세대적, 지역적, 계층적 갈등이 고착화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대를 인식하는 방법들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를 느끼게 한다”며 “지금 한창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불교계의 종교편향 주장과 관련한 요구사항만 보더라도 그렇다”고 밝히며, 마치 사회갈등을 불교계가 조장했다는 어투로 글을 적고 있다. 이어 강 서장은 “지난 촛불시위에서 불법행위에
“이명박 대통령은 정직한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한 국민들을 기만했다.” 9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종교차별 관련 유감 표명이 형식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불교환경연대가 논평을 내고 강력히 비판했다. 불교환경연대는 10일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은 진정한 사과 없이 ‘남의 얘기’하듯 말하며, 문제의 핵심은 외면한 채 두루뭉수리하게 남긴 것”이라며 “혹시나 하며 솔직하고 정직한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했던 모든 이들을 어리석은 사람으로 만들고 말았다”고 질책했다. 이어 불교환경연대는 주대준 전 청와대 경호차장의 “정부 복음화” 발언, 국토부와 교과부 지도 사찰 누락, 교회 투표소 활용 등 공직자와 공공기관 종교편향행위 등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현 정부를 질타했다. 불교환경연
불교조계종삼화불교(총무원장 혜인)가 8월 17일 삼화총림 백화사에서 하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했다. 혜인 스님은 “수행자는 확철대오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이명박 대통령이 현 정부 들어 잇따라 발생한 종교편향과 관련해 불교계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9월 9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본의는 아니겠지만 일부 공직자들이 종교편향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언행이 있었다”며 “불교계가 마음이 상하게 된 것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 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을 계기로 공무원들이 종교 중립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갖게 하고 앞으로는 종교편향 오해가 없도록 인식을 시켜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러한 것을 감시 감독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무위원들도 관심을 갖고 철저히 교육시켜 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뒤 “아울러 이번 기회로 종
현존 최고 오대산 상원사동종. 새벽 산사의 정적을 가르며 울려 퍼지는 종소리에는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 석가모니 부처님이 가르친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고자 하는 서원이 담겨있다. 따라서 범종(梵鐘) 소리는 모든 중생의 각성을 촉구하는 부처님의 음성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그 종소리는 지옥에서의 고통을 쉬게 하고 모든 번뇌를 소멸시키며, 꿈속에서 살아가는 중생들의 정신을 일깨우는 지혜의 울림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불교에서는 사찰에서 듣는 범종 소리가 진리를 설하는 부처님의 사자후와 다름없으므로 귀로 듣는 소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들어야 하는 소리라고 가르치고 있다. 흔히 사찰에서 대중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할 때나 의식을 행할 때, 그리고 시간을 알리는데 사용하는 법구로 소개되는
3개월 동안 하안거 정진에 진력해 왔던 대한불교 승가종(종정 월인) 중앙선원의 대중이 하안거를 해제하고 만행에 나섰다. 승가종은 8월 16일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만수산문 승가종 중앙선원에서 하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했다. 승가종 중앙선원의 안거 대중은 비구 42명과 비구니 27명, 법사단 12명 등 총 81명으로, 승가종은 3개월 동안 정진에 힘쓴 결제 대중 전원에게 안거증서를 교부하고 중앙선원 정진 현황을 정리한 입방현황 방함록도 작성해 배부했다. 월인 스님은 무자년 하안거 해제 법어에서 “진여의 깨끗한 성품이 부처요, 삿된 견해의 삼독심이 마구니”라며 “또 다른 선지식에게 다가가 쉼 없이 자신을 맞춰라”는 말로 정진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다음은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을 규탄하기 위한 범불교도 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봉행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범불교도 대회를 개최한 이후에도 영남권을 시작으로 권역별 규탄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범불교도 대회 상임봉행위원장 원학 스님은 8월 26일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비서진에게 공직자의 종교편향 예방을 지시하고,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불교계에 공식 사과했지만 이는 그 동안 불교계가 요구해온 것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조치”라며 “특히 불교계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유 장관의 사과는 진정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원학 스님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공직사회에서 공직자들이 종교편향 사건을 일으킴으로써 불자들
“정부 등 공공기관에서 종교편향 시비를 불러일으킬 문제들이 야기돼 불교계에 많은 걱정과 심려 끼친 점 주무장관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잇딴 종교차별과 관련 대통령을 대신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8월 26일 종교편향 시비로 불교계에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교계가 요구했던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에는 난색을 표명했다. 유 장관은 ‘종교편향 불식 관련 불교계 건의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공직자의 종교편향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및 공무원 징계령에 근거해 종교차별금지 및 위반 시 징계 조항 등을 신설하고, 9월 내 입법도 추진할 것”이라며 “행정안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종교적 중립 관련 교육을 의무화하고, 교원
불력회 회원 30여 명은 8월 16일 하안거 해제를 맞아 1일 1만배-10만념 정진의 시간을 가졌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부처님 감사합니다.” 8월 17일 저녁 12시, 영월 만경대산 만경사 앞마당에 모인 대중은 너나 할 것 없이 땀으로 흠뻑 젖은 옷, 소금기 가득한 얼굴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얼굴에는 맑은 웃음꽃이 만발했다. 마침내 아미타부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1일 1만배-10만념 용맹정진이 대단원의 막이 내렸기 때문이다. 인터넷 수행모임 불력회(cafe.daum.net /buddhapower 회장 박종린)가 하안거 회향과 우란분절을 맞아 개최한 이번 1만배-10만념 염불·절수행 특별정진은 초등학생부터 환갑을 넘긴 노인까
“음식과 가사를 공양하고 잠자리와 앉을 자리와 덮개를 보시하는 슬기로운 사람에게 공덕의 흐름은 강이 물을 싣고 바다에 이르듯 흘러드네.” -『쌍윳다 니까야』 위파사나 수행 도량인 성남 여래향사(주지 지현)가 8월 24일 제2회 까티나(kathina) 법회를 봉행했다. 팔리어인 ‘까티나’는 ‘여벌 가사’란 뜻으로 부처님 재세 당시부터 이어져 온 남방 상좌부 불교 국가의 전통 가사 공양의식이다. 여래향사는 이날 전국의 제방에서 안거를 마친 스님 7명을 초청, 불단 앞에 상단을 만들어 청정 승가를 받들고 정성스레 준비한 가사를 공양했다. 가사 공양을 올린 30여명의 불자들은 여벌 가사 한 벌과 함께 생필품, 의약품, 경전 등 수행에 필요한 공양물들도 함께 보시했다. 여래향사 선원장 성찬 스님을 증명 법사
“이명박 정권이 저지른 그간의 헌법파괴 행위와 종교차별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종교편향을 중단하고 즉각 공식 사과하라.”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자승)는 8월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 177회 임시 중앙종회를 열고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에 대해 엄중 경고함은 물론 8월 27일 예정된 범불교도 대회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전체 의원 79명 가운데 56명이 참석한 이날 종회에서 종회의장 자승 스님은 “이명박 정부 들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종교 편향 사건들을 접하며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며 “특히 경찰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강제 불법 검문한 사건은 사상 유래 없는 불교모욕이자 탄압”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최근 이런 사태는 종교간 화합과 상
元來這箇非心色 (원래저개비심색)空說色心惱後人 (공설색심뇌후인)莫問此時心與色 (막문차시심여색)好看家裡舊主人 (호간가리구주인)원래 이것은 마음과 경계가 아닌데/ 부질없이 경계와 마음을 말해 뒷사람을 괴롭히네/ 마음과 경계를 묻지말고/ 자기집 옛주인을 볼지니라. 4월 보름에 결제를 하여 7월 보름인 오늘 해제를 하는데 대중들이 모였다가 흩어짐에, 봄을 보내고 가을 문턱에 이르렀으니 신구(新舊)가 교차합니다.그러나 삼세에 걸림 없고 시방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는 이 한 물건은 묶인 것인가 풀린 것인가? 화두를 짊어진 납자가 모였다 헤어지는 것에 마음이 자유롭지 못하다면 어찌 수행납자라 하겠습니까? 수행자는 오로지 지금 이 순간만을 생각해야 합니다. 過去事已過去了 (과거사이과거료)未來不必預思量 (미래불필예사량)
오늘은 三夏安居解制(삼하안거해제)날이다. 지난 九十日(90일)이 靜中工夫(정중공부)를 爲主(위주)로 한 期間(기간)이라면 앞으로 九十日(90일)동안은 動中工夫(동중공부)를 爲主(위주)로 하는 期間(기간)일 뿐 工夫(공부)에 間斷(간단)이 있어서는 안된다. 學道先須絶我慢(학도선수절아만)하고處衆莫論他長短(처중막론타장단)하라我慢工夫養生死(아만공부양생사)요處衆是非油入火(처중시비유입화)로다永斷我慢絶是非(영단아만절시비)하면成就人天大丈夫(성취인천대장부)하리라.도를 배우려거든 먼저 아만부터 끊고/ 대중에 살면서 남의 잘잘못을 말하지 말라./ 아만을 가지고 공부하면 생사만 더하고/ 대중에 살면서 시비를 일삼으면/ 기름을 지고 불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아만을 아주 끊고 시비를 하지않으면/ 천상인간의 대장부를 꼭 이룰
진정한 해제는 무엇입니까.본분사(本分事)를 확철대오하여 일체 모든 묶인 것으로부터 해탈하여 열반을 증득할 때 이룰 수 있습니다. 수행자들은 모름지기 평소 생활속에서 자기 자신을 잘 살펴야 합니다. 자신이 혹시 세간락에 취향하는 마음은 없는지, 아상에 빠져서 사는 것은 아닌지, 사소한 것 하나라도 세심히 살펴서 한 티끌의 흔적도 여러분을 얽어매지 않도록 자취를 쓸어버려야 합니다.수행자들은 근기에 따라 여러 가지 방편 수행을 닦을 수 있겠으나, 옛부터 조사스님들께서 오직 화두 정진을 가장 수승한 수행법으로 제시 하셨으니, 일체시 일체처에서 오로지 화두 일념으로 몰입해 들어가야 합니다. 화두와 함께 살고 화두와 함께 죽는다는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우리 선 수행자들은 화두를 드는 때가 결제요, 화두를 타파하여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