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중앙종회가 147회 임시회를 열어 ‘제28대 총무원장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막말과 고성 등으로 얼룩지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 승가의 위의에 걸맞는 종책선거를 기대했던 종도들의 바람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토론회 파행은 제25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도산 스님의 돌발적인 언행에서 비롯됐다. 도산 스님은 토론회 시작에 앞서 느닷없이 “나는 청련사재단 설립을 승인한 적 없다”면서 “상진 스님은 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이 “토론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러시면 안된다”며 “오늘은
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침체한 태고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가며 종단의 중흥을 도모할 수 있는 유능한 총무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종단 안팎으로 높게 일면서 교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선거와 달리 고무적인 건 총무원장 후보로 나선 상진 스님과 성오 스님 모두 임기 내 펼칠 주요 종책을 내실 있게 준비했다는 점이다. 나아가 선거인단을 중심으로 한 종도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종책 실현의 타당성까지 논의했다. 한 번 보여주기식의 ‘선거용 종책’이 아니라 종단의 변화를 일으킬 ‘실용적 종책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산하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하고자 휴식과 재충전의 자리를 마련했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보인 스님)은 4월6~7일 가평 대원사에서 ‘산하시설 종사자 치유와 쉼, 휴스테이(HUE:STAY)’를 진행했다. 대표이사 보인 스님과 조계종 시설장협의회장 희유 스님이 휴스테이에 참석한 강북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과천종합사회복지관, 사랑채재가노인복지센터, 홍천군장애인복지관에 소속 종사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보인 스님은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소외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후보에 전 삼막사 주지 성효 스님이 선출됐다.용주사는 4월6일 관음전에서 본사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어 단독후보로 출마한 성효 스님의 당선을 확정했다. 산중총회법에 따라 주지후보자 1인이 후보로 등록할 경우 성원 여부와 관계없이 산중총회가 개회되며 만장일치로 후보자를 선출한 것으로 한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성효 스님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성효 스님은 정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2년 10월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7년 9월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후보에 성효 스님이 사실상 확정됐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는 4월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393차 회의를 열어 용주사 주지후보자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하고, 단독후보로 출마한 성효 스님에 대해 자격에 이상없음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성효 스님은 4월6일 용주사 산중총회의 성원 여부와 관계없이 주지 후보로 확정됐다.이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용주사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도 검토하고 비구 173명, 비구니 35명의 총 208명으로 확정했다.성효 스님은
한국불교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 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3월27·28일 연이어 선거캠프를 연 후보들은 저마다 ‘종단 내실 다지기’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3월27일 안성 성은사에 선거캠프를 출범한 기호2번 성오 스님은 “종헌종법 개정과 종단기구 대폭 개편” 의지를 보였다. 전문가 자문을 받아 현실에 맞는 종무시스템을 구축하고, 서울 종로에 위치한 총무원을 경기도 인근이나 충청도로 옮기겠다고 했다. 기존 청사는 전승관 성격을 강화하고 명상센터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했다. 스님은
분홍빛 진달래가 진관사 대웅전에 고개를 ‘빼꼼’ 내민 3월30일 오전, 고즈넉한 전각들 사이로 화기애애한 웃음 소리가 들려 왔다. 도마에 칼이 탁탁 부딪치는 소리가 경쾌하게 더해지자 민들레를 무치는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계호 스님의 손도 한층 더 바빠진다. 식탁 위로는 푸릇푸릇한 봄나물이 소쿠리에 그득했고 고소한 들기름 향도 물씬 올라왔다.그때 낯선 언어가 들려왔다. 통역사의 말에 따르면 “스님! 이 레시피는 꼭 알아 가야겠습니다”라는 의미라고. 프랑스어로 다급히 말을 건네는 이는 다름 아닌 에릭 브리파(Eric Briffard)
말과 행동은 무뎌도 호기심엔 장애가 없었다. 손끝에 느껴지는 말랑한 밀가루 반죽의 촉촉함, 호박과 비트의 향긋한 냄새, 그리고 빨강·노랑·초록의 알록달록한 식재료 빛깔들이 지적장애인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호기심이 높아질수록 장애인들의 손길은 빨라지고 덩달아 사회복지사들의 손과 눈도 바쁘게 움직였다. 혹시나 밀가루 반죽을 쏟지 않을까, 날카로운 칼에 손을 다칠까 노심초사하면서도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스님의 목소리도 한층 커졌다. “반죽 색깔 예쁘죠? 이렇게 주물주물 계속 만져야 맛있어져요.” “○○씨가 만든 수제비 스님한
한국불교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1번 상진 스님이 ‘태고종 문화사업단’ 운영으로 전통불교문화 중심종단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종무행정 관리시스템을 지방교구로 대폭 이양해 ‘실질적 지방분권화’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상진 스님은 3월28일 지지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주 천년고찰 청련사에서 선거캠프를 열었다. 이날 상진 스님은 “총무원 운영만큼은 종도들에게 의존하지 않겠다. 한국불교 정통종단으로서 위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후보 공약으로는 △문화사업단 설치 운영을 통한 태고종 문화유산 확산 △종무행정 관리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새 주지후보에 성효 스님이 단독출마했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에 따르면 용주사 산중총회를 앞두고 3월27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안양 삼막사 주지 성효 스님이 단독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성효 스님은 4월3일 중앙선관위의 자격심사를 거치면 주지후보 당락이 사실상 확정된다. 성효 스님은 주요 종무직을 두루 맡아왔다는 점에서 이변이 없는 한 차기 주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성효 스님은 정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2년 10월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7년 9월 범어사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3월27일 세계적 조리학교로 알려진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에릭 브리파드 학과장을 만나 “한국불교의 우수한 전통인 사찰음식에 관심을 갖고 배워 보라”고 당부했다.스님은 이날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은 에릭 학과장에게 “현대사회에서 음식이 주는 행복감도 있지만, 그로 인한 폐해도 늘고 있다”며 “특히 육식 선호로 인해 대규모 사육이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환경적인 폐해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반해 사찰음식은 몸을 정화하고 마음에 안정을 주는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환경적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코로나 이전 일상회복을 위한 사회적 조치에 발맞춰 올 한해 참가자 유치 및 마음치유 프로그램 개발, 공익활동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명 스님은 2월1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기 2567(2023)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스님은 “템플스테이는 지난 20년간 600만명이 넘는 내·외국인들이 다녀가는 등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관광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며 “지난 시간을 밑거름 삼아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통해 국민행복과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김유신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팀장의 부친 김기종님이 1월18일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305호(중구 을지로 245)에 마련됐다. 발인은 1월21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서초구 양재대로12길 74)이다.samga.co.kr/obituary.do?bn=29633302)2260-7114
조계종 포교원(포교원장 범해 스님)이 미래세대 전법 강화에 역점을 두고 불교중흥 핵심인 청년대학생 포교 활성화 모색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수행문화 확산을 위한 순례프로그램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포교원장 범해 스님은 1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2023년을 포교역량 전문화 원년의 해”로 천명하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포교는 전법”이라고 강조한 범해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 포교이며 수행이다. 많은 이들이 부처님 법을 가까이 하고 삶에 녹아내도록 하는 것이 포교”라
한국을 찾은 뉴욕주립대학 미국 국무부 선발 장학생들이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뉴욕주립대학 미국 국무부 선발 장학생 24명은 1월8~9일 장성 백양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미 국무부 선발 장학생 방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백양사를 참배하고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에게 사찰음식을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학생들은 “불교와 사찰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템플스테이는 경험할 가치가 충분하고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사찰음식의
“문 선생? 아이고 세상에 반가워라, 우리 ‘저녁 공양’할건데 괜찮으면 문 선생도 같이 들어요.”“오늘은 선약이 있어서요. 다음 ‘법회’ 땐 시간 넉넉하게 올게요 어머니.”12월30일 공개된 김은숙 작가의 학교폭력 복수극 ‘더 글로리’의 한 장면. 피해자 송혜교(문동은)가 가해자 일원인 차주영(최혜정)의 예비 시어머니와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눈다. 극중 송혜교와 가해자의 예비 시어머니는 ‘법회’를 같이 듣는 도반 사이. 두 인물이 ‘신도’로 등장하는 이곳은 ‘청주 용화사’다.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의 흥행 기세가 매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가 1월3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해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조계종의 인도순례에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이날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은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는 “불교는 인도 사회와 철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인도인들은 부처님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고 인사했다.이어 인도대사는 “3개월 전 주한 인도대사로 부임해 인도 공주이자 김수로왕과 결혼한 ‘허황후’에 대해 알게 됐고, 한국과 인도의 긴밀한 인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강화 보문사 마애부처님 앞에서 108배를 이어가며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았다.1월1일, 오전 7시께 강화 보문사에 도착한 진우 스님은 곧장 눈썹바위 아래 마애부처님 앞으로 향해 108배 정진을 시작했다. 이날 108배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호산 스님, 기획실장 성화 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명 스님,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장 진경 스님 등 30여명이 함께했다.진우 스님은 새해 덕담으로 “코로나19라는 병고가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불자들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조계종이 불기 2566년(2022) 공식일정을 마무리하는 종무식을 봉행하고 다가올 새해를 위한 변화와 도약을 다짐했다.조계종은 12월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식-아름다운 마무리는 새로운 시작입니다’를 거행했다. 종무식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교육원장 혜일 스님, 포교원장 범해 스님을 비롯해 교역직 스님과 일반직 종무원 200여명이 동참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맡은바 소임을 다한 종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새해에도 힘찬 출발을 당부했다. 스님은 “올 한해 여전히
한국불교 문화 대표 콘텐츠들이 부처님의 땅 인도를 찾는다.조계종은 3월21~25일까지 5일간,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 뉴델리 일대에서 다양한 불교문화 친선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을 중심으로 연등회, 사찰음식, 명상수행 등 한국불교의 전통을 간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불교 발상지 인도에서 ‘불교’를 통한 양국의 특별한 우정이 꽃피울 것으로 기대된다.기념행사는 크게 체험, 공연, 강연, 전시, 수교기념 만찬으로 구분된다. 어린이·청년·여행객·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다만 현재까지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