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이 티베트 망명정부의 지부 격인 ‘티베트하우스’ 대표자들을 만나 대한민국 사부대중이 달라이 라마 방한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아리야 체왕 걀뽀 티베트하우스재팬 대표와 티베트하우스코리아 원장 텐진 남카 스님이 11월2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종회의장실에서 의장 주경, 수석부의장 무관, 종회 사무처장 설도 스님을 만났다.이 자리에서 주경 스님은 “대한민국 스님·불자들은 세계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한국에 모시고자 한다”며 “여러 가지로 쉽진 않겠지만 우리(중앙종회)는 달라이
김포시가 ‘노아의 방주’ 유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가운데 조계종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가 10월30일 간담회에서 사회부에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이에 사회부장 도심 스님은 유지 지자체가 확정될 시 종단 차원에서 항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불교계에서도 김포시의 행정을 ‘명백한 종교 편향 행위’라 규정하고 우려를 표했다.앞서 이화미 김포시 홍보담당관은 10월1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노아의방주 한국 유치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자체 유치를 긍정 검토 중”이라 밝힌바 있다. 이송은 김포
“장신구나 전통 공예품에 사용되던 매듭을 경건한 신앙의 대상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늘 매듭의 미래를 보여주고자 고심했습니다. 현대매듭의 선구자로 전통매듭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습의 매듭을 선보이고자 합니다.”한국 전통 매듭의 보급과 전수에 힘써온 매듭 연구가 성낙윤 작가가 매듭 인생 마무리를 위한 회향 전시를 개최한다.‘매듭 장인’ 성낙윤 작가는 10월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8~14일 인사동 KCDF 갤러리 2층에서 ‘성낙윤이 만든 매듭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성낙윤 작가는 1975년 인간문화재 최은순 선생에게 매듭을
“대중에게 감동을 주고 공감해줘야 비로소 불자로 거듭납니다. 스님들과 불자들이 불자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무작정 불교를 믿으라고 하면 되겠습니까? 근본적으로 우리가 잘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부처님 제자답게 신구의 삼업을 청정히 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부처님 법 전하기에 앞서 스스로 올바른 불자로 거듭나라”고 당부했다. 취임 후 하루도 빠짐없이 업무 전 108배 정진을 이어온 진우 스님은 400일을 맞은 11월1일 아침에도 어김없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절을 올렸다. 종단
올 한해 인터넷과 SNS 등의 불교 관련 핫 키워드는 단연 ‘템플스테이’다.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축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조직위원회의 준비 부족과 폭염, 태풍까지 겹치면서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구해낸 것이 템플스테이 등 불교계의 지원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잼버리 기간 하루 1천명 이상이 폭염을 피해 금산사·선운사 등 전북지역 사찰에서 불교문화를 체험했고, 본대회 전후 독일·덴마크 등 17개국 5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한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다.템플스테이는 1700년 한국불교의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결국 일본 간논지(관음사)의 소유로 귀결됐다. 조계종은 “약탈문화재의 은닉과 불법 점유를 조장할 뿐 아니라 강제로 빼앗긴 약탈문화재에 대한 소유자의 정당한 권리를 가로막는 반역사적 판결이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약탈문화재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도 최악의 판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리 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데 반해 무라이 히데키 일본 관방 부장관은 “(일본)정부는 불상이 간논지에 조기 반환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간논지를 포함한 관계자들과 연락을 취하며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
전국 교회에서 영유아에게 기독교적 세계관을 심어주고 국가로부터 시설비와 보조금까지 받을 수 있는 ‘종교시설 내 돌봄 활용’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사실상 ‘차세대 기독교인 양성 법안’ 제정에는 기독교계 언론과 방송뿐 아니라 기독교신자 정치인들까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정교분리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나온다.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감경철 본부장 겸 CTS회장, 이하 출대본)는 “종교시설을 이용한 돌봄시설 개설이 저출생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며 올해 7월부터 교회시설 돌봄 활용을 위해 ‘0~3세 영유아 보육시설 허가의 경우도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전통사경 지도교수로 활동해 온 겸당 오현주 작가가 사경 수행의 장엄함과 환희심을 전하는 작품 전시의 장을 펼친다. 영축통림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10월28일부터 11월12일까지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겸당 오현주 전통사경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오현주 작가는 ‘사바교주 석가세존 영골사리 부도비문’, ‘삼국유사 권3 탑상 제4 – 전후소장사리’를 한문과 한글이 포함된 선장본((線裝本), 오른쪽을 실로 꿰매 만든 책)으로 각각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금강경변상도’ ‘오백나한도’ ‘화엄경약찬게 선장본
대법원이 “서산 부석사 불상의 환지본처를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는 불교계의 강한 촉구에도 불구하고 “소유권이 일본 관음사에 있다”고 판결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대법원이 일본 민법을 적용, “일본 관음사의 점유취득”을 인정하면서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판결을 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조계종도 대법원 판결 즉시 입장문을 발표하고 “약탈돼 국외로 반출된 도난문화재에 대해 취득시효를 인정하는 것은 반역사적 판결이자 약탈문화재 문제 해결을 가로막는 최악의 판례”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대법원 1부(주심 대법
“천진암 성지는 박정희 정권의 혜택으로 개발됐습니다. 수원교구장이었던 김남수 주교가 대표적인 친(親) 박정희계 인사였죠. 유착관계는 전두환 정권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천진암은 정작 학문적 근거나 성지로서 논리는 없습니다. 몇몇 신부와 고위 성직자들 욕심에 의해 개발됐어요. 교구 중심제가 악용된 사례죠.”의정부교구 가톨릭평신도영성연구소장,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이사를 맡고 있는 '가톨릭계 중진 인사' 박문수씨가 10월23일 서울 전법회관 3층에서 열린 조계종 미래본부 불교사회연구소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현대국가의 종교 관련
53년 전통의 불교계 최고 권위의 미술대회인 대한민국불교미술 올해의 수상작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펼쳐졌다.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운영위원회(대회장 진우 스님)는 10월25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제32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불미전에는 회화 93작품, 조각 18작품, 공예 34작품, 디지털아트 13작품 총 158작품이 출품돼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45작품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최우수상은 회화 최학의 ‘42수 관세음보살도’, 조각 주성진의 ‘성주괴공’, 공예 윤기현의 ‘다기세트
금년 7월 어느 날, 내가 근무하고 있는 조계종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시행하는 백두산 3사(寺) 순례에 동참할 종무원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났다. 순례 장소는 중국 료양, 심양, 도문,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옛 만주(요동) 지역 전체를 아우르고 있었다. 지역 범위를 보고 순례 일정이 모두 가능할까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근 10년 이상 금강산 신계사조차 가보지 못한 현실이기에, 백두산과 두만강 사찰 순례에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 이번 순례는 기존의 성지 순례와 다른 감동이 있었다. 벅차고 경이로웠던 순간들을 많은 이와 공유하고 싶어
“제 작품에는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어오르는 것과 같은 저의 삶이 담겨있어요. 십수년 간 각종 대회에 작품을 출품했지만 비장애인과 경쟁해 인정받은 건 처음입니다. 부처님의 생명평화 가르침을 되새기며 장애와 비장애 간 차별 없는 세상을 발원합니다.”청각장애인 불자 조대용(61) 작가가 10월18일 원주시 한국옻칠공예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6살 때 열병으로 청력을 잃은 조 작가는 부모님의 권유로 10대에 나전칠기를 배우며 육십평생 외길을 걸어왔다. 30살이 되던 해 첫 출전한 기능경기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용기를 얻고 본격적으로
법보신문 창간 정신은 부처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는 데 있다. 공공기관과 공권력, 정권에 의한 종교편향 및 타종교의 훼불 등에 단호하게 대응하며 법보신문이 보여준 파사현정의 궁극적 지향 또한 ‘정토세상 구현’이다. 지금도 법보신문 편집국에 들어서는 이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법보신문의 신조는 ‘정토세상 만들어가는 언론’이다. 창간 이후 법보신문이 가장 주력한 활동 또한 정토 구현을 위한 새로운 신행문화의 제시와 선도였다. 이는 불교언론이 시대를 기록하는 사관이자 정법을 지키는 외호신장인 동시에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바람직한
금정총림 범어사가 한국전쟁 당시 순국전몰장병 영현 안치소며 대규모 군·경 합동위령재가 봉행된 근현대 호국의 역사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됐다.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보운 스님, 범어사 주지)는 10월21~23일 금정총림 범어사 특설무대에서 ‘2023 팔관회 본대회’를 봉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 중 10월23일 봉행된 ‘호국영령위령재’에서는 금정총림 범어사의 ‘현충시설’ 지정을 기념하는 추모 행사가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불교연합회장 보운, 수석부회장 영제(천태종 삼광사 주지), 상임부회장 현
강원부터 제주까지 전국 교수불자 40여명이 봉은사에 총출동했다. 이들은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취향을 파고들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전법 현장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사단법인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이상훈, 대전대 경찰학과)가 10월21일 오후 1시30분 서울 봉은사 향적원에서 ‘대학생 전법을 위한 불교동아리 지도교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2시간 가량 이어졌다.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장 돈관 스님(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과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스님도 끝까지 자릴 지키며 교수들 발언에 귀를 기울였다. 이상훈
자승 스님이 대학생 전법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자 18명의 교수 불자와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스님은 "향후 10년 간 소신껏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대학별 연간 활동비 3000만원 지원과 불자 기업 연계를 통한 취업 정책 마련이다.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10월21일 강남 봉은사 구생원에서 교수 불자단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학교법인 이사장 돈관 스님, 이상훈 교수불자연합회장이 함께 했다. '대학생 포교'를 주제로 불교계 지도층과 교수단
“70여년 전 한반도는 참혹한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됐고,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는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차별과 시비분별로 인한 전쟁으로 수많은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저희 동참 대중들은 중생의 행복과 안락이라는 부처님의 크나큰 가르침을 실천해 온 인류가 화합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하겠습니다.”조계종과 (사)진관사 수륙재보존회가 10월21일 오전 서울 진관사에서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 기원을 수륙재 및 기념식’을 봉행했다. ‘대자비심으로 꽃피우는 생명과 평화의 기도’를 주제로 열린
베트남 불교상가위원회 대표단이 10월19일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과 함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한국 불교계와의 교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집행위원장 틱 티엔 논 스님을 비롯한 베트남 불교상가위원회 대표단은 이날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조계종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단으로서 오랫동안 수행 정진하면서 불교 포교를 위해 큰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은 조선시대 때부터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30만명에 이르고,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가 10월2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걸음 더’라는 주제로 제24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후원으로 열리는 축제는 종교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7대 종단인 불교, 개신교, 원불교, 유교, 천더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가 참여한다.종단별로 17시까지 체험관을 운영해 각 종교의 특색과 문화를 소개한다. 불교 부스에서는 전통지화 연꽃만들기, 유교 부스에서는 단청 및 문인화 배우기, 천도교 부스에서는 동학혁명 및 3·1운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