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국대 이사회, 한만수·정창근 교수 중징계 결의

  • 교계
  • 입력 2016.01.18 15:28
  • 수정 2016.01.18 15:29
  • 댓글 0

1월11일 회의서 만장일치
동료 교수 폭행 등 혐의로
잔여임기 순 사퇴 결의도

▲ 동국대 이사회는 1월11일 298차 회의를 열어 성타 스님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동국대 이사회(이사장 직무대행 성타 스님)가 각각 동료 교수 폭행과 직권 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한만수·정창근 교수에 대해 중징계를 결의했다. 지난해 12월3일 임원 사퇴 결의에 따른 후속조치로는 이사 잔여 임기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이사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동국대 이사회는 1월11일 제298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교원인사위원회가 요청한 징계의결 안건을 논의하고 한만수·정창근 교수에 대해 원안대로 중징계할 것을 만장일치 결정했다. 한만수 교수는 동료교수 폭행과 합법적인 이사장·총장 선임에 대한 부정적 의견 확산, 학교에 대한 비방 혐의로 이사회에 중징계가 요청됐다. 정창근 교수는 경영부총장으로 재직하면서 421억원 규모의 세계불교센터 건립을 이사회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한 혐의가 인정됐다. 또 총장 직무대행 재직 당시 동국대 충무로관에 입주해 있던 커피전문점과의 수의계약을 지시한 점도 중징계가 결의된 원인이다.

이사회가 두 교수에 대해 중징계를 결정함에 따라 새롭게 구성된 교원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사회는 임원 전원 사퇴 결의에 따른 후속절차를 논의하고 잔여 임기가 적게 남은 순서대로 사퇴하기로 했다. 다만 사퇴 시기는 결원 이사 4명에 대한 선임 절차를 밟은 뒤에 진행키로 결의했다. 이는 법인 운영에 있어 공백을 막겠다는 취지라는 게 법인사무처 측의 설명이다.

현재 동국대 이사 정수는 13명이지만 4명의 결원이 생겨 9명이 재적이사로 등록된 상태다. 명신·삼보 스님의 후임은 아직 선임되지 않았으며 수불 스님은 이사 선임을 포기했고, 지홍 스님은 사퇴했다.

이사회는 성타 스님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 이와 함께 교육위원으로 돈관 스님과 김선근 이사를, 의료위원으로 일면 스님과 김기유 이사를 새로 위촉했다. 교원징계위원으로 일면, 돈관 스님과 김선근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한편 동국대는 한만수 교수가 동국대 이사회에서 징계 결의된 것을 두고 교수협의회(회장 한만수) 등이 “보복성 징계”라며 철회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동국대는 1월14일 입장문을 내고 “한만수 교수 중징계 요청의 핵심은 동료교수 폭행”이라며 “검찰에 송치돼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 받은 상태로 일부가 주장하는 보복성 징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법인 관계자의 말을 옮기며 “전원 사퇴 결의의 조건은 (학생·직원·동문 등이) 더 이상 혼란을 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며 “법인도 당시의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니 그들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28호 / 2016년 1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