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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교수가 전체 대표하듯 행동…방관 안 해”

  • 교계
  • 입력 2016.05.14 13:44
  • 댓글 1

신재호 동국대 기획부총장, 5월13일 호소문
“강경투쟁하면 교수협의회 회비 징수 중단”

신재호 동국대 기획부총장이 소수 교수들이 임의로 투쟁기구를 만들어 교수 전체 의견을 대표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신재호 기획부총장은 5월13일 학내 그룹웨어에 호소문을 게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신 기획부총장은 호소문에서 “총동창회가 4월29일 대화합을 호소하였고, 학교당국은 5월2일 대화합을 위해 학생 고소 취하와 교수·직원 징계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도 5월4일 운영위원회 입장문을 통해 상호존중과 협력의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결정했다”며 “모든 동국인이 대화합을 환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교수협의회 비대위원 5~6명과 미동추학생 5~6명이 갈등을 유발하는 행동을 지속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5월12일에는 비대위원 교수와 미동추 학생이 총동창회에 찾아가서 참여를 요청했지만 총동창회측에서는 대화합하라는 기본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며 “지금까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들과는 제가 중심이 되어 수차례 대화의 자리를 가졌지만, 대화합의 분위기 속에서도 비대위원들의 입장은 조금도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 기획부총장은 “비대위원들과 진정성이 있는 대화가 더 이상은 어렵다는 판단이 들며 도대체 무슨 저의로 강경한 투쟁 태도를 고수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라며 “소수 교수가 임의로 투쟁기구를 만들어 교수 전체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태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수협의회 비대위원들에게 “동국 대화합의 길에 동참해 학교발전을 위해 같이 나아갈 것”을 촉구했으며, 만약 강경투쟁을 지속할 경우 “동국 대화합을 바라는 전체 교수의 의견을 대표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직권으로 학교가 대행해 주고 있는 교수협의회 회비 징수를 중지하겠다”고 못 박았다.

끝으로 신 기획부총장은 “총동창회·학교당국·교수대표·학생대표가 참여하는 대화의 장을 조속히 마련하여 학교의 현안을 해결해 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한만수 교수협의회장은 “총동창회를 찾아갔던 것은 총동창회장이 총장 퇴진에 대해 강력하게 싸워나가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아무런 상의 없이 입장을 바꾼 이유를 물어보기 위해서였다”며 “학생 고소와 교직원 직위해제를 취소하는 대신 모든 걸 덮고 가자는 식의 대화에는 참여할 수 없다. 아젠다의 제한이 없으면 대화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44]호 / 2016년 5월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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