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 오세창 선생이 그린 석전 스님. 선운사 제공. 근대 불교교육의 선각자이자 대석학이었던 석전 박한영(1870~1948) 스님. 육당 최남선이 “스님의 해박하심은 내외전을 꿰뚫어 감히 내가 미칠 바가 못된다”고 찬탄했을 정도로 석전 스님은 만해를 비롯해 정인보, 오세창, 이동영, 이능화 등 당대 최고의 지성들이 정신적 스승으로 모셨던 인물이다. 또 만암, 청담, 운허, 운성, 운기, 남곡, 경보 스님 등 출가자와 이광수, 서정주, 신석정, 조지훈, 모윤숙, 김동리, 조종현, 김영수 등 내로라하는 문인들도 모두 석전 스님의 제자였다. 뿐만 아니다. 동국대 전신인 불교 고등강숙의 숙사(塾師), 중앙학림 교장을 맡으며 인재양성을 주도했고, 포교의 현대화, 생산불교로의 전환, 불교
교학
2009.09.11 13:22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