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을 108배로 시작하는 주근호(77, 일법) 불자. 2024년 1월 1일도 평소와 다름없이 향을 사르고 절을 올렸다. 마지막 108배를 마치고 일어서자 볼 위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고 가슴은 환희로 가득 차올랐다. 절 수행을 시작한 지 20년이 되는 날이자 150만배 회향의 순간이었다.“숫자에 연연하지 않지만, 그날만큼은 잊을 수 없죠. 절수행을 하면서 나를 찾아온 신비한 일들이 이날도 똑같이 일어났으니까요. 잘 아는 스님에게 물어보니 업장이 소멸된 거라고 기도한 보람이 있다고 하셨죠. ‘아, 내가
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원명 스님)가 1월 11~12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전국 초중등교원 대상 ‘윤리와 인문학으로 만나는 불교사상’ 특수분야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윤리 교사들에게 배포된 ‘윤리와 인문학으로 만나는 불교사상’을 교육현장서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설된 것이다. ‘윤리와 인문학으로 만나는 불교사상’은 고등학교 윤리교과서에 담긴 불교내용이 가르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미래본부가 편찬해 무료로 배포했다.이번 연수에는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가 불교윤리사상의 특징과 청소년 인성개발 특강을, 김영래
자타카 영어 말하기 대회만을 위해 제작한 알록달록한 의상을 입고 부처님 전생 이야기를 그린 스케치북을 든 천진불들이 무대 앞에 섰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입을 뗐다. 천진불들이 전하는 부처님 전생 이야기가 시작됐다. “원스 어폰 어 타임(Once upon a time)….”참가자들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기까지 무수한 과거 생을 왕, 상인, 사슴, 코끼리 등 다양한 모습으로 태어나 진리를 구하셨던 과정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생생하게 재연했다. 소품을 활용하기도, 목소리를 바꾸거나 대상을 흉내내기도 하며 실감나게 구연했다. 이런 와중에
6000여 비구니를 대표하는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이 대만 비구니사찰 연합단체인 ‘대만 중화불교비구니 협진회(이사장 견인 스님, 이하 대만비구니협진회)’가 선정하는 ‘걸출 비구니상’을 수상한다.대만비구니협진회는 2016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불교걸출비구니공헌표창’을 제정한 뒤 포교와 전법활동 및 문화, 교육, 복지 분야 등에서 탁월한 활동을 펼쳐 비구니의 위상을 높인 전 세계 비구니스님을 선정해 3년마다 시상하고 있다. 올해 한국, 중국, 미얀마, 라오스 등 18개국 30명의 비구니스님들을 ‘걸출비구니상’ 수상자로
조계종 국제포교사회(회장 정혜 스님)가 1월 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 28기 국제포교사 품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국제포교 원력을 가진 18명이 새로이 품수를 받고 한국불교 세계화에 앞장설 것을 서원했다. 이날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남전, 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 국제포교사회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첫 발을 내딛은 신입 국제포교사들을 축하했다.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은 “오늘 품수를 받는 신입 포교사들 모두 축하한다. 앞으로 국제포교사 단복을 입고 부처님 법을 전하기 위해 활동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연예인전법단원 가수 진미령씨가 포교발전기금을 쾌척하며 전법 활성화를 발원했다.가수 진미령씨는 1월10일 포교원장 집무실을 찾아 포교원장 선업 스님에게 포교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큰마음 내주신 불자 가수 진미령씨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스님은 “언론을 통해 접하는 연예인전법단 활동을 보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예인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 상당하지 않나. 그 역할을 전법단이 충분히 해주고 있다”며 “전법포교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부처님법 전하는데 잘 사용될 수 있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연맹장 성행 스님)이 1월5~6일까지 강원도 웰리힐리파크에서 제10회 인성함양스키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법룡사, 약사사, 정혜사, 청계사 등 불교스카우트 개원들과 어린이·청소년 법회 소속 학생 및 지도자 100여명이 참가했다.입재식에서 연맹장 성행 스님을 대신해 부연맹장 명원 스님은 “스키캠프 기간 동안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친구들과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원들과 지도자들은 스키장으로 이동해 강사의 지도에 따라 장비 사용법, 자세 등을 익히고 슬로프를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사무국장에 보명 스님이 임명됐다.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1월9일 집무실에서 보명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보명 스님은 법성 스님을 은사로 2008년 사미계를, 2014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통도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통도사, 구룡사, 여래사, 인지사 등에서 소임을 맡았다.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1712호 / 2024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스님은 키우는 고양이를 생각하기만 하면 행복해져요. 여러분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안정감을 주는 행복감을 주는 무언가를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돌멩이에 그 자원을 그려보세요. 자원을 바라보면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느껴보세요.”학생들은 선문 스님의 설명에 따라 나를 행복하고 기쁘게 만드는 ‘무언가’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다. 이내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형형색색의 펜으로 반짝이는 돌멩이에 ‘무언가’를 그렸다.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이니셜을 적기도, 음표를, 누군가의 얼굴을 그리기도 했다. 돌멩이를 바라보고 순간을 떠올리며 몸에
“전국비구니회는 6000여 비구니를 대표해 신심과 공심으로 비구니의 위상과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승가공동체 정신으로 서로 화합하고 존중하겠습니다.”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광용 스님)가 1월8일 전국비구니회관 3층 법룡사에서 신년하례법회를 갖고 갑진년 결집을 통한 비구니 권익과 위상 강화에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년하례에는 원로의장 수현 스님을 비롯해 수석부의장 일법, 혜준·성일·명수·보각 스님 등 원로의원,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수석부회장 수경, 부회장 혜욱·정묵·혜솔·서광 스님, 종회의원 스님들, 전국비구니지회장 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1월 1일 공개한 여성건강통계집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2023’에 따르면 결혼이주여성의 우울증 경험률(27.4%)이 한국 성인여성(14.1%)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국가별로도 우울증 경험률 차이를 보였는데 필리핀(31.5%), 태국(30.2%), 캄보디아(30.1%), 베트남(25.9%) 등 동남아 출신의 이주여성이 일본이나 한국계 중국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서식 등 작성 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건강 리터러시 집단 역시 결혼이주여성(52.2%)의 수준이 낮았
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원명 스님)가 1월6~7일까지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예비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명상기반 사회정서인성교육 캠프 ‘See Learning’을 실시한다.See Learning 사회정서인성교육 프로그램은 미국 에모리대학서 개발,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명상기반 교육이다. 이번 캠프에서 감각 알아차리기 명상, 집중 명상 등을 통해 학생들이 회복탄력성을 키우고 집중 및 자기인식 강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놀이로 즐기는 정서함양 프로그램, 연꽃부처님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월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국제포교사회(회장 정혜 스님) 예방을 받고 “K-명상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예방자리에는 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 이풍호 수석부회장, 조정희 해외수석부회장, 김연금 국제부회장, 이경호 총무부회장, 이수룡 국제부회장, 윤은실 부회장, 김영희 법회부장 등이 참석했다.진우 스님은 “간화선에서 조사선, 대승불교 전반을 녹여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명상프로그램을 만들어 국제적으로 보급할 계획인데 국제포교사들이 가교역할을 해주길
서울 불광사(주지 동명 스님)가 1월1일 경내 보광당에서 세알법회를 봉행했다. 세알법회는 삼보를 비롯한 선지식, 보살전에 인사드리고 대중이 함께 새해를 맞는 불교전통의례다.법회는 세알의식을 봉행하고 상호 세배를 올리는 식으로 진행됐다.주지 동명 스님은 “한주 정암 혜성 스님을 비롯한 사중스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마왕 파피야스 일화를 들려줬다. 스님은 “마라를 물리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며 “부처님께서 당신의 원력, 성도해 중생을 제도하는 것 그 외에는 한눈을 팔지 않으셨다. 그렇듯 올해는 불광이 나아갈 길을 분명히 세우고 곁눈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임원진과 종회의원 스님들이 1월3일 서울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신년하례를 했다.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을 비롯해 부회장 수경·혜욱·정묵·혜솔·서광 스님, 종회의원 철우·정관·법해 스님이 자리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회장스님이 취임한지도 벌써 2개월이 흘렀다. 스님이 들어와 더욱더 편안하고 관세음보살 품안 같은 느낌이 든다. 종단에도 비구니스님들이 좋은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다 하고 있다”며 “중생을 구제하고 사회구성원에게 부처님 가르침 널리 홍포해 깨달음에 이르게 하
전법은 불교를 지탱하는 근본이다. 29세에 출가한 부처님은 6년이라는 고된 수행 끝에 35세에 깨달음을 얻었다. 다섯 비구에게 깨달음의 진리를 설했으며, 60명의 제자들에게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떠나라.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나중도 좋은 법을 설하라”고 했다. 부처님도 열반에 들 때까지 인도 전역을 맨발로 돌며 교화 설법에 나섰다. 전법사의 역할을 자처한 수많은 젊은 수행자들은 부처님의 진리를 전파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전법을 향한 청춘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종교로서의 ‘불교’가 유지될 수 있었다.‘전법’이라는
수많은 고승들은 청춘의 한복판에서 깨달음을 이뤘다. 2011년 본지가 조사한 43명 고승들의 평균 오도 나이는 32.4세였다. 그 가운데 30대가 절반이 넘는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4명으로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승가공동체는 혈기 넘치는 청년이 모여있는 집단이었고, 불교는 활기넘치는 청춘의 종교였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선사들의 목숨을 건 수행도 결국 굳건한 보리심과 맑은 식(識),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체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한국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 스님(1846~1912)도 젊음의 꽃이 만개
양양 낙산사(주지 일념 스님)가 성탄절을 맞아 종교화합 의미를 담은 이색 템플스테이를 실시해 눈길을 끈다. 양양 낙산사는 12월 23~25일 경내 및 인월요에서 제 27차 아득한 성지 크리스마스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낙산사는 지난해부터 신년, 부처님오신날, 명절 등 5회 특별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기획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성탄절 특별 템플스테이에는 8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낙산사 연수원장 선일 스님은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심을 보여주고, 아기예수 탄생을 함께 축하하며 불교의 사
“불교계는 변혁의 시대 한복판에 있습니다.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 상황에 맞춰 적응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야합니다. 대불련을 통해 부처님 법을 전하고자 노력해왔던 선배님들의 숭고한 역사를 이어받아 오롯이 여러분들을 위해서, 대불련 발전을 위해서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주현우 대경지부장이 12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정기총회에서 62년차 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2019년 경북대학교 불교학생회에 입회한 주현우 신임 회장은 경북대 불교학생회장, 대불련 대경지부장
조계종 포교원(원장 선업 스님)이 12월23일 포교원장 집무실에서 대학생 우수불자 장학증서 전달식을 갖고 대학생 16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금 수혜자는 유정현 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주현우 62년차 중앙회장 등 총 16명이다.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대학생 불자들에게 일일이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선업 스님은 “대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장학금 액수가 적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대학생청년전법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월결사와 뜻이 맞아 추후 액수를 늘리고 더 많은 학생들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