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가 한 달 동안 전개해 온 제1375주년 개산대재 법석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안전 지침을 준수하면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치유와 발원의 축제 법석으로 원만 회향됐다.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9월26일부터 10월25일까지 한 달 동안 ‘제1375주년 개산대재 – 천년의 문화를 함께 나누다’를 봉행했다. 개산대재 마지막 날인 10월25일에는 개산조 자장율사의 창건 정신을 기리는 ‘영고재(迎告齋)’ 그리고 법요식 등 개산대재의 공식 법석이 마련됐다. 이날 오후에는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괘불탱 특별전’ 개막식이
알싸한 국화향이 가득한 남양주 불암사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생명나눔의 의미를 되새긴 산사음악회가 열렸다.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10월17일 남양주 불암사 경내에서 '제12회 생명나눔 산사음학회 – 국화향 가득, 희망을 노래하다'를 개최했다. 200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산사음악회는 대중들에게 문화를 통해 생명나눔 의식을 확산시키고 장기기증희망등록을 활성화 시키고자 기획됐다.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극복을 위한 ‘치유와 희망’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인도 초기불교 승가에서 하안거 해제일에 맞춰 스님을 공양했던 풍속이 불교전래와 함께 중국에 전해지게 된 명절이 우란분절이다. ‘우란분’은 스님에게 올리는 옷감, 곡식, 음식 등의 공양물 등을 그릇에 담고 그 위에 꽃으로 장식한 것을 이른다. 시간이 지나며 스님 공양 의미뿐만 아니라 조상천도를 위한 의식으로 변모되어 갔다. 학계에 따르면 우란분절에 도교적 색채가 짙게 가미되며 ‘중원절’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중국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음력 7월15일을 백종일, 백중절, 백중, 백종 등으로 다양하게 불려왔다. 관련 연
하안거기간 수행 정진한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동시에 모든 스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우란분절 행사가 남양주 봉선사에서 14년 만에 다시 봉행됐다.조계종 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초격 스님)는 우란분절(백중)인 9월2일 경내 청풍루에서 ‘제8회 사은법회’를 봉행했다. 사은법회에서는 봉선사 보림선원에서 하안거를 마친 수좌스님 10명을 포함해 능엄학림 학인과 강사스님, 사중 소임자스님 등 50여명의 스님들이 신도들로부터 공양을 받았다. 신도들은 백중 49일기도기간 동안 정성껏 이어온 선망부모 천도기도를 회향하며 하안거를
초기불전연구원이 코로나19에 대비한 온·오프라인 병행 초기불전학림을 개강한다.초기불전연구원(원장 대림 스님)은 9월1일부터 11월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7시30분~9시30분 ‘2020년 가을 제12기 초기불전학림 – 이띠웃따까’ 강좌를 마련한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 그동안 오프라인을 통해 전개해 온 강좌를 온라인과 병행, 온·오프라인 강의를 동시에 진행한다.특히 이번 학림은 ‘잇디웃따까’를 주제로 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경은 부처님 당시의 재가 신도였던 쿳줏따라가 전하는 112가지의 부처님 말씀이 담겨
“세상에는 다양한 불사가 있습니다. 저는 ‘화엄경’ 해석 중 최고로 손꼽히는 청량 스님의 글 번역이 이 시대의 절실한 불사라고 생각했습니다. ‘화엄경’을 누구나 최고의 경전으로 언급하지만 정작 읽는 이는 극히 적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계기로 화엄의 바다에 뛰어들어 지혜의 길을 발견하는 사부대중이 더욱 많아지길 바랍니다.”전 쌍계사 강주이며 양산 원각사 주지 반산 스님이 방대한 ‘화엄경’의 주석 중 가장 심도 있게 해석했다고 칭송되는 청량 국사의 해석과 주석을 우리말로 완역해 ‘화엄경청량소(華嚴經淸涼䟽)’ 전34권에 담았다. 글의
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 본말사 및 전북불교신도회가 경기도의 나눔의집 임원진 직무정지결정에 우려를 표명하고 30여년간 불교계가 앞장서온 나눔의집의 헌신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밝혔다.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 본말사 및 전북불교신도회가 8월7일 전북혁신도시 수현사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불기 2564년 제1차 제17교구종회’에서 나눔의집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발송할 호소문 발표를 결의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나눔의집은 1990년대 초반 정부는 물론 일반 사회단체에서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권익에 관심을 갖지
‘금강경’ 독송을 간경수행법으로 체계화하여 생활 속 수행으로 마음의 해탈을 강조한 근현대의 선지식이 있다. 바로 백성욱 박사다. 그는 일찍이 명실상부한 수행공동체를 마련하여 마음의 수행과 몸의 수련을 동시에 꾀했다. 독일 철학박사 1호 또한 그였다. 자신의 욕망을 뛰어넘은 발원의 중요성도 그는 강조했다. “미륵존여래불(彌勒尊如來佛)을 마음으로 읽어서 귀로 듣도록 하면서 당신의 생각은 무엇이든지 부처님께 바치는 마음을 연습하십시오. 궁리를 가지면 병이 되고 참으면 폭발합니다. 이것이 닦는 사람의 항복기심(降伏其心)이라고 합니다. 아침
‘풍란화(風蘭花) 매운 향내 당신에야 견줄 손가/ 이 날에 님 계시면 별도 아니 더 빛날까/ 불토(佛土)가 이외 없으니 혼(魂)하 돌아오소서.’1944년 6월29일. 해방을 불과 1년여 앞두고 만해 한용운 스님(1879~1944)은 파란만장한 삶을 접어야 했다. 구국기도로 인한 과로와 오랜 지병이었던 중풍, 영양실조 등이 그 원인이었다. 위당 정인보(1893~1950) 선생이 애도사에서 묘사했듯 만해 스님은 끝이 보이지 않는 역사의 내리막길에서 홀로 매운 향내 뿜어내던 고고한 풍란화 같았다.만해 스님은 187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
2009년 5월26일, 서울 진관사 칠성각을 보수하던 현장에서 꾸러미 하나가 발견됐다. 스님들이 조심스럽게 꾸러미를 벗기자 천 보자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언뜻 태극 문양이 비쳤다. 떨리는 마음으로 천천히 풀어보니 놀랍게도 몹시 낡고 오래된 태극기였다. 귀퉁이는 불에 타고 군데군데 얼룩이 지는 등 풍상에 많이 삭았지만 분명 태극기였다.크기는 가로89cm, 세로 70cm, 태극의 지름은 32cm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태극기가 일장기 위에 덧그려진 태극기였다는 점이었다. 일제강점기 일장기 위에 태극기를 그려 넣는 그 간절한 마음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코로나19로 지친 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의료인과 방역관계자들을 위한 템플스테이 지원을 소상공인과 여행업계 관계자들로 확대해 제공한다.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행업계 관계자에게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무료 지원하는 ‘쓰담쓰담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 쓰담쓰담 템플스테이는 10월까지 전국 80개 사찰에서 운영되며 신청자와 동반 1인까지 1박2일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지원한다.앞서 문화사업단은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의료인 및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후보에 일원 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금산사는 6월16일 오후 경내 보제루에서 차기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어 단독후보로 출마한 완주 학림사 회주 일원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세영 스님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 받은 일원 스님은 “날씨도 더운 데 먼 곳에서 찾아주신 본말사 주지스님과 대중스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조실스님과 대중스님들의 뜻을 잘 받들어 교구본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일원 스님은 1974년 고창고등학교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후보에 완주 학림사 회주 일원 스님이 사실상 확정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는 6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371차 회의를 열어 금산사 주지후보로 단독 출마한 일원 스님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하고 “이상없음”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원 스님은 6월16일 금산사에서 진행되는 산중총회 개회와 관계없이 금산사 주지후보로 확정됐다.중앙선관위는 이날 금산사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도 확정하고 비구 79, 비구니 27명 총 106명으로 결정했다.일원 스님은 월주스님을 은사
대승불교의 정수를 담고 있으며 한국불교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화엄경 번역서 출간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화엄경 원문에서부터 역사상 뛰어난 화엄주석가들의 해설서까지 우리말로 속속 옮겨지면서 화엄경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엄사상·신앙 확산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부처님 세계의 장엄이자 보살도 및 깨달음의 지침서라는 화엄경은 방대함과 심오함으로 인해 번역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출판사들도 선뜻 마음을 내기 어려웠다. 그러나 2016년 이후 ‘화엄경 르네상스’라고 불릴 만큼 화엄경 출판이 비약적으로 늘어 큰 관
“경전에는 ‘계로 인해 정이 생기고, 정으로 인해 지혜가 발현된다’고 했습니다. 선지종찰 수덕사에 계와 율을 공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에 들어 혜를 발현하는 훌륭한 스님들을 많이 배출되기를 기원합니다.”덕숭총림 수덕사가 3월30일 조계종 교육원의 인가를 받아 율학승가대학원을 개원했다. 율학승가대학원 학감으로 임명된 진일 스님은 “율장에 나타난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출가수행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학인스님들과 함께 연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율장에는 출장수행자로 살아가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강조한 스님은 “부처님은 제자
공주 학림사(조실 대원 스님) 오등선원에서 진행된 3년 용맹정진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학림사 오등선원은 3월1일 경내에서 ‘3년 철야 용맹정진 결사 대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학림사 오등선원은 2017년 2월 전국에서 모인 수좌스님을 대상으로 3년간 산문을 닫고 출입을 금한 채 하루 18시간 이상 정진하는 결사에 들어갔다.당초 24명이 용맹정진에 동참했으나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12명의 스님이 중도에 포기했다. 반면 12명의 수좌는 화두일념으로 수마와 망상의 항복을 받으며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 3년 결사의 대장정을 회향했다
조계종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성우 스님) 부설 화엄불교대학이 2월8일 전북불교회관 보현사 2층 강의실에서 ‘화엄불교대학 31기 및 학림원 26기 졸업식’을 봉행했다.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졸업생들과 관계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졸업식에서는 화엄불교대학 31기 졸업생 38명과 학림원 26기 졸업생 12명 등 총 50명이 졸업의 영광을 안았다.학장 성우 스님은 졸업식사를 통해 “불교 교리가 현실과의 괴리감이 있기는 하지만 어떠한 일을 했느냐에 따라 반드시 결과가 나타단다”며 “좋은인연으로 졸업장이란 결과를 받아 졸업하는
교종본찰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초격 스님)가 2월2일 경내 청풍루에서 능엄승가대학원 졸업식을 가졌다.주지 초격, 능엄승가대학원장 정원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400여명이 동참한 이날 졸업식에는 능엄승가대학원 연구과정 8기생 인성 스님과 전문과정 10기생 혜연, 서현, 고부, 원종 스님이 졸업증서를 받았다. 초격 스님은 이날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을 대신해 연구과정 졸업생 인성 스님과 전문과정 졸업생 고부 스님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초격 스님은 치사에서 “교종본찰 봉선사는 근대 봉선사 중창주 월초 스님을 비롯해 운허
■삼국·통일신라시대 △544년 신라 최초 사찰 흥륜사 천경림에 준공 △676년 2월 의상 스님 부석사 창건 △724년 오대산 상원사 창건 △760년 4월 월명사, 향가 ‘도솔가’지어 해가 두 개 뜬 변괴를 없앰.■고려시대 △1012년 황룡사탑 중수 △1096년 황룡사탑 6차 중수 △1216년 9월 거란병 묘향산 보현사 불태움 △1348년 태고 보우 스님 원에서 귀국 중흥사에 주석.■조선시대 △1420년 세종, 능침주위에 절 세우는 것을 금지 △1492년 2월 3일 도첩제 폐지 △1516년 11월 절의 노비와 전지를 관에 귀속시킴 △
‘함께웃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상담 전문 봉사단체로 소외 이웃을 위한 자비행을 펼쳐온 미소원이 이번에는 ‘아빠 봉사단’을 창단하고 거사 포교 및 봉사 영역의 저변 확대를 발원하고 나섰다.미소원(이사장 장유정)은 11월9일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미소원 개원 8주년 및 아빠봉사단 창단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대광명사 주지 목종, 연종학림 주지 청명, 동국대 파라미타칼리지 조교수 자목 스님, 장유정 미소원 이사장, 장정화 미소원 아빠봉사단 단장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해 미소원의 포교 원력과 자비나눔의 가치를 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