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이 6월18일 10시 박물관 강당에서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 초청 강연회를 갖는다. 조 교수는 이날 ‘한국인의 종교적 감수성과 극락정토(極樂淨土)’를 주제로 아미타불과 미륵불의 비교를 통해 불교에서의 이상향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춘천박물관은 “극락정토는 불교의 이상향으로 고통과 근심이 없는 세계를 말한다. 아미타불을 믿는 자는 어떤 고통도 없는, 천상의 지극한 복만 존재하는 정토에서 다시 태어난다고 하는 오랜 믿음에서 연유한다”며 “종교가 이끄는 선한 힘과 선한 세상인 이상향을 향해 다가가고자 하는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이 지난 10년 간 강원지역의 주요 발굴성과를 주제로 2020년 첫 기획특별전을 연다.춘천박물관은 5월6일부터 본관 기획전시실에서 ‘새로 발굴된 강원의 보물’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 전시에는 국보급으로 평가 받는 영월 흥녕선원 터에서 출토된 반가사유상과 삼척 흥전리 절터 비석 조각을 비롯한 주요 출토품 30여점이 소개된다. 춘천박물관은 특히 삼척 흥전리 절터 비석 조각에 대한 최근 연구성과를 이번 전시를 통해 상세히 공개한다.춘천박물관은 또 관람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 문화재가 알고 싶다
태국 출신 틱(35)씨는 코란의 시골마을에서 3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책임감이 강했던 그녀는 농사일을 하던 부모님을 도와 생활비를 벌었지만 다섯 식구가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다. 2018년 8월,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녀가 취업한 곳은 강원도 양구군의 농장. 아침 6시부터 매일 12시간씩 일했다. 일급은 하루 6만원.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하고 매달 100만원씩 태국으로 보냈다.틱씨는 평소 머리가 자주 아팠다. 기침할 때 피가 묻어 나온 적도 있었다. 점점 눈도 무겁고 시야
BBS불교방송이 개국 30주년을 맞았다. 1990년 5월1일 101.9MHz로 첫 FM라디오 방송을 송출한 이후 1995년 부산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청주, 춘천, 울산, 제주에 지방사를 설립하며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08년 12월부터는 TV방송을 송출하며 명실상부한 불교종합미디어로 우뚝 섰다. 돌이켜 보면 불교방송은 2천만 불자들의 원력으로 태동했다.조계종 3대사업으로 명명된 교육, 포교, 역경 불사는 조계종 제6회 임시중앙종회(1964)를 통해 확정됐다. 신문·방송을 통한 포교전략이 종단 차원에서 논의된 것도 이때부
‘깨침의 소리 나누는 기쁨’ BBS불교방송이 개국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BBS불교방송은 4월27일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개국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불교방송 이사장 종하 스님, 이선재 사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불교방송은 1989년 3월 문화공보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고, 조계종 등 불교계 여러 종단과 대한불교진흥원 등 불교단체, 그리고 불교신자들의 성금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이어 1990년
전통사찰을 보는 즐거움 만큼 새로운 사찰 건축물을 찾아보는 즐거움 또한 크다. 어떤 나라 어떤 지역에 가더라도 그곳의 건축물은 항상 우리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건축물은 그 시대 그 지역 사람들의 ‘생각을 담아내고 있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늘 그 ‘생각을 담고 있는 건축물’을 찾아보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로마 종교건축물과 그리스 종교건축물을 대비해보면 ‘노블’과 ‘심플’의 미학이라 할까?20세기 건축은 오히려 로마보다는 그리이스 건축이 기초가 되고 있으며, 나아가 로마·그리이스의 만남을 통해 화해·융합·다양성을 받아
오늘날 불교엔 초기불교, 남방 상좌부불교, 북방 대승불교, 선불교, 티베트불교 등 많은 가르침이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각 가르침은 상당부분 일치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 그래서 불자들은 어떤 것이 부처님의 본래 가르침인지 의문을 갖기도 하는 게 사실이다.춘천 제따와나선원장 일묵 스님 역시 그런 의문을 가졌었다. 그래서 답을 얻기 위해 많은 스승을 만나 수행하고, 다양한 가르침을 탐구하면서 현대 불교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살폈다. 그 결과 부처님의 본래 가르침은 ‘사성제(四聖諦)’임을 확신하게 됐다.그래서 ‘많은 불교 전통
BBS불교방송(사장 이선재)이 조계종 아름다운동행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 취약계층과 의료진을 지원하기 위한 TV 특별모금방송을 진행한다.BBSTV ‘코로나19 극복 발원 특집 아름다운 보시‘는 3월13일 오전 11시40분, 14일 오후 6시30분, 15일 오후 1시10분, 16일 오전 11시30분에 방송된다. 특별모금방송은 2부로 진행되며 1부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스님과 강윤성 동국대의료원 호흡기내과 교수, 2부에는 조계종 문화부장 오심 스님과 박찬정 아름다운동행 사무국장이 출연해 2시간 동안 불자들에게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을 비롯한 지방 박물관도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국립중앙박물관은 2월25일부터 전면 휴관에 들어가며, 전시동 및 사무동의 방역 실시와 교육프로그램 운영중단 연장, 대관을 취소한다. 이와 함께 경주, 광주, 전주박물관도 2월25일부터 휴관한다.앞서 국립대구박물관은 2월21일, 부여·공주·진주·청주·김해·제주·춘천·나주·익산박물관은 2월24일부터 휴관을 실시했다.국립중앙박물관은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이에 따라 재개관 여부를 별도 공지
나태주 시인은 ‘쓸쓸해져서야 보이는 풍경이 있다’고 했다. 사람도 그렇다. 우리 곁을 떠나고서야 더욱 소중해지는 이가 있다. 2011년 5월 세상을 떠난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장 겸 사단법인 보리 이사장이 그렇다.김 소장은 사찰생태의 수호자였으며 편파 왜곡 방송을 저지하는 호법신장이었다. 1949년 포항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1973년부터 교사로 재직했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그가 불자가 된 사연도 독특하다. 학생들과 처음 소풍갔던 안성 칠장사에서 반야심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 법문을 들으면서부터다. 여러 달을 고민하
불교의 부활을 꿈꾸며 억불정책에 맞섰던 허응 보우(虛應 普雨1509?~1565) 스님이 제주도에서 입적하고 그 후로 100년, 쇠락일로를 걷던 조선 불교에 중흥의 기틀을 다질 뛰어난 선지식이 태어났다. 환성 지안(喚醒志安, 1664~1729) 스님이다. 지안 스님은 배불숭유의 완고한 사대부의 득세에도 교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수행력으로 수많은 대중들을 감화시킨 스님이었다. 특히 당대 ‘화엄학’의 일인자로 꼽히던 스님은 일생을 강설과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말법의 시대, 위태롭게 사그라져가던 법의 등불을 다시 밝힌 지안 스님은 1644
서울 강남구 일원동 주택가의 한 건물 입구에 한글과 네팔어·영어로 동시에 이름을 표기해 놓은 ‘서울네팔법당’이 최근 사찰 이름을 ‘텍첸사’로 변경하고, 한국불교와의 교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텍첸사는 오랫동안 경기도 마석 보광사에 머물며 한국 불교계와 인연을 맺어 온 쿤상 스님이 한국 사찰과의 교류를 기반으로 설립한 법당인 만큼 한국 불교계와의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은 물론, 불단도 네팔식과 한국식을 혼용하는 방식으로 조성해 이주민과 한국 불자들이 함께 찾을 수 있는 도량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텍첸사도 다른 이주민법당처럼 네팔
천태종이 올 한해 국내 거주 이주민과 북한 이탈주민 등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을 위한 나눔행보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재한 이주민들을 초청해 한국문화 체험 및 템플스테이를 지원하고 이주민 법당에 김장김치와 물품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자비나눔을 진행했다.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도웅 스님)는 올초 정기적으로 진행해 온 재한줌머인연대 교육비 지원 및 보이사비 축제 지원을 시작으로, 이주민에 대한 지원활동을 대폭 확대키로 하고 국내 정착한 8개 국가 출신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미얀마, 네팔
자비실천을 향한 묵묵한 발걸음으로 불교사회복지 발전의 한 축이 되어온 천태종복지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천태종복지재단(이사장 문덕 스님, 총무원장)은 12월4일 오전 11시30분 단양 대명리조트 평강동 도담삼봉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봉행한다.1999년 춘천동부노인복지관과 새싹어린이집 수탁으로 첫발을 내딛은 천태종복지재단은 어린이·노인복지시설을 집중적으로 수탁하며 탄탄한 복지기반을 구축했다. 현재 복지재단 산하시설은 총 31곳, 이 가운데 11곳 어린이집을 제외하면 모두 노인복지관과 요양시설, 데이케어센터 등 노인복지
최응천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11월1일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2022년 10월31일까지다. 최 이사장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일본 큐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춘천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 등을 역임했다. [1512호 / 2019년 11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의 일방적인 도로 공사 추진으로 사실상 폐사 위기에 처했던 삼척 안정사가 법원의 잇따른 승소 판결로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송 결과에도 재추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춘천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11월5일 ‘국도 38호선 확장공사’ 구역과 관련, 안정사 주지 다여 스님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도로구역결정(변경)처분 취소’ 소송에서 안정사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처분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국도 38호선 확장공사를 위해 안정사 경내지를 도로
평창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 스님)가 신축 이전개관을 기념해 ‘조선왕실과 오대산’ 특별전을 개최한다.10월11일 개막해 12월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조선과 오대산의 관계를 다양한 역사적 기록과 유물로 조명한다. 조선은 성리학을 국가운영의 기본이념으로 세웠지만 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불교를 신앙했고, 이를 통해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며 민심과 왕권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월정사를 비롯해 상원사, 적멸보궁 등 다섯 암자가 위치한 불교성지 오대산은 조선 개국 이래 왕실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 왔다.전시에는
강원도의 가을을 대표하는 불교문화축제가 오대산 마을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조계종 제4교구본사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10월11~13일 경내와 오대산박물관 마을, 오대산자연명상마을OMV 일대에서 2019 오대산문화축제를 개최한다.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오대산문화축제의 주제는 ‘마음의 빛깔’이다.10월11일 봉행되는 개막식은 강원도무형문화재 제28호인 월정사 탑돌이로 시작된다. 특히 이날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이 새롭게 작곡한 탑돌이 노래가 처음으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김성녀, 주병선, 국악관
이번 추석은 다른 때 보다 빠른데다가, 후덥지근해서 그다지 명절 느낌이 덜했던 것 같다. 늦더위와 함께 태풍과 비가 반복되더니 이제 서야 더위는 빠르게,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느낌이다.임만혁 작가의 개인전이 강원도 춘천 이상원 미술관에서 올 연말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강원도 출신으로 서울에서 대학원 이후 7년여 정도 활동을 하고 다시 줄곧 고향인 강릉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작품을 접한 것이 그 서울생활 중 어느 시점이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 전시되었던 여러 작가의 작품 중에서 남미 대사관에서 임만혁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도웅 스님, 천태종 사회부장)는 9월1일 네팔 이주노동자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전통문화 체험 및 춘천 관광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참가자들은 춘천에서 소양강 스카이워크, 강원도립화목원 등을 방문하고 춘천닭갈비와 막국수를 공양하는 등 한국의 자연과 맛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어 진행된 삼운사 템플라이프는 주지 스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불교문화 해설과 염주 만들기와 용채 만들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타이쉬 라마씨는 “삼운사 전통문화체험을 통해 네팔 사찰과는 색다른 경험을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