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백련암 서울선원 정안사에서는 5월 17일부터 재가불자들의 하안거 용맹정진을 다짐하는 1000배 정진이 시작됐다. “제가이제 모든죄장 참회하옵고 모든복덕 남김없이 수희하오며 부처님을 청하온 공덕으로써 무상지혜 이뤄지길 원하옵니다. 과거미래 현재의 부처님들은 시방세계 다함없는 중생들에게 가없고 한량없는 공덕해시니 제가 이제 목숨바쳐 절하옵니다(예불대참회문 중에서)”안거는 이제 스님들만의 수행 기간이 아닌 재가불자들에게도 그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하안거 결제를 앞두고 용맹정진을 다짐하는 하루 1000배 정진이 시작된 곳이 있다. 365일 24시간 선방 문이 열려있는 해인사 백련암 서울선원 정안사 묘심선원이 바로 그 곳이다. 하안거
지장 스님이 직지사 차명상 수련회에서 마음수련을 지도하고 있다. 초의차명상원(원장 지장 스님)의 차 명상 프로그램이 전라남도의 초·중·고 교사들의 교원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남방불교의 수행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위파사나의 체계적인 수행을 차와 접목시킨 차 명상이 불자들의 교육이 아닌 교사들의 직무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장 스님을 비롯해 성경숙, 장정기 씨 등이 진행하는 ‘차명상 및 차문화 연수’는 오는 7월 30일부터 10일간 실시된다. 프로그램은 현대의 차문화, 차와 행복, 행다와 사념처, 사랑의 마음주기, 호흡을 활용한 명상 등으로 차를 통해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지장 스님은 “이
수행의 꽃이라 불리는 ‘사경’을 학문적으로 깊이 있게 연구 분석한 『한국사경 연구(동국대학교 출판부/ 장충식 지음 / 25,000원)』가 발간됐다. 동국대박물관장과 문화재청문화재위원을 역임한 고 장충식(張忠植)교수가 암 투병 중에 집필한 이 책은 신라시대에서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생전에 연구했던 부분들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한국 사경 연구에 평생을 매진했던 필자의 열정과 생생한 현장 기록까지 자세하게 담겨져 있다. 각 사경의 현존 상태, 표지화(表紙畵), 변상도(變相圖), 체재, 경전의 내용, 발원자와 해당 시기의 시대 배경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고 있으며 발문(跋文)과 발원문(發願文)까지 전문(全文)을 해석했으며 상당수의 오자(誤字)와 오독(誤讀)에 대해서도 바로 잡
원당암 선불당에서 7일 밤낮동안 한숨도 자지 않고 화두를 들고 있는 재가수행자들의 모습. (법보신문 자료사진) 지난 4월 28일 새벽 4시30분 양주 석굴암. 밤새 다라니 정진을 함께했던 여러 도반들과 예불을 마친 후 마지막 삼배를 드리던 박호창(일원·56)씨는 갑자기 가슴 밑바닥에서 무언가 울컥 솟아오름을 느꼈다. 지금까지 6년이 넘도록 머릿속에서 놓치지 않고 외던 다라니 정진 기도였지만 그동안 느꼈던 참회의 마음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지난 6년 동안 매달 한 번씩 한 번도 거르지 않았던 다라니 철야정진은 그에게 있어서는 삶의 등대 같은 것이었다. 평생 일구어온 사업의 실패와 함께 찾아온 어머니의 죽음. 삶의 의미를 잃고 자신도 어머니를 따르려 했지만 자신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동산사는 10월 말까지 동산사 법당 108지장보살 봉안을 위한 ‘복장물 사경쓰기’를 실시한다. 5월 초부터 시작된 복장물 사경쓰기는 주지 법전 스님이 직접 지도한다. 사경은 각자 근기에 맞게 반야심경, 금강경, 지장경 등 원하는 경전을 사경하며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가량 대웅전에서 진행된다. 031)998-8700 안문옥 기자
강남 봉은사 봉은선원은 매달 선방 입방자를 모집한다. 선원 개방시간은 오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선원 프로그램은 새벽반과 야간반으로 나뉜다. 기존 입방자는 5월 25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신규 신청자는 수시로 신청한 뒤 선감 스님의 면담 후 입방여부가 결정된다. 02)3218-4827
지난 5월 7일 파계사에서 참선을 마친 보리회 회원들이 지운 스님의 지도로 ‘금강경’을 공부하고 있다. 한 평생 살면서 일반인들이 법정에 서는 횟수는 몇 번이나 될까. 법 앞에 선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살면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규율 앞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정신적으로 무척이나 민감하고 예민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죄와 벌의 저울 앞에 선 사람들로 가득한 그곳을 자신의 일터로 삼아 매일을 사는 이들이 있다. 시비 고통 벗으려 불교 입문 고뇌와 번뇌 속에서 현명한 판단력과 수려한 언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법조인들. 그들의 삶이 정신적으로 혈혈단신 고되다 보니 무엇엔가 기대고 또 그것을 이겨나갈 수 있는 어떤 것에 대한 목마름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종범 스님이 5월 9일 오전 11시 서울 안암동 보타사 대웅전에서 전강식을 갖고 선지(대구 통천사 주지), 법인(실상사 화엄학림 강사), 승원(중앙승가대학교 비구수행관 관장) 스님 등 세 명의 제자에게 전강했다. 설유 처명, 한영 정호, 운허 용하, 운조 홍법 스님으로부터 강맥을 이어받은 종범 스님은 이날 전강제자들에게 강맥을 전함으로써 새로운 세대의 강맥이 다시 이어지게 됐다. 이날 전강식에서 종범 스님은 전강의 증표로 제자들에게 게송을 적어 주어 눈길을 끌었다. 『화엄경』 등 경전에서 가려 뽑은 각각의 게송을 적어 제자들에게 전한 스님은 “강사로써 살아가는 동안 항상 마음에 세기는 글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종범 스님은 전강 법어에서 “육조 혜능 스님이 오조 홍인
불자들이 부처님 오신날을 가장 뜻깊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만법에 주체가 없음’을 바로 알고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임을 깨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수행프로그램들에 참여해 보는 것이 아닐까. 이 시기가 되면 기존에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수행프로그램들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그 의미를 더해 좀 더 집중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표 참조〉 올해는 ‘절 수행’이 유독 많다. 기존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던 법왕정사, 길상사, 아미타사 외에도 경기 정림사, 정안사, 남양주 봉인사 등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특별 철야 3000배 정진과 1080배 정진이 마련돼 있다. 그 외에도 염불정진할 수 있는 정토선수행도량 용운사와 정토사는 기존의 프로그램들을 봉축일에 맞춰 보다 집중수련 할 수 있도록 했다.
연등국제선원(선원장 원유)이 참선 정진법회를 개최한다. 오는 6월 29일부터 시작되는 ‘염화미소 선 수련회’는 21일 동안 일반 불자들이 하루 약 10시간 동안 좌선할 수 있는 정진 프로그램이다. 연등국제선원 고경선방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수련회는 6월 29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참여는 선착순 30명 모집으로 희망자는 홈페이지(http://lotuslantern.net)나 전화로 신청이 가능하다. 또 이번 시민선방에는 영국인 출신 센넨 스님이 입승 스님으로 참여하며 동참금은 30만원이다. 032)937-7033 안문옥 기자
지난해 6월 24일 용운사 철야정진에 참석한 불자들이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하고 있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다양한 종류의 염불방법과 역사, 염불수행의 경전 전거 등을 정리해 조계종단 차원에서 염불수행법의 전형을 제시한 염불 수행 입문서가 발간됐다.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현종)는 『간화선 입문』과 『절 수행 입문』에 이어 불교수행입문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염불 수행 입문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지음/조계종출판사)』을 최근 발간했다. 염불수행의 의식과 실제로 염불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행하게 될 절차를 중심으로 염불 수행할 때의 주의사항, 마음가짐 등을 상세히 수록하고 있다. 조계종의 염불수행 입문서 간행은 간화선 수행을 중심으로 표방해온 조계종이 종
(사)부산불교봉사연합(회장 서병흔)은 5월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남 양산 통도사 옥련암에서 제 1회 휠체어 장애인과 함께 하는 산사대법회를 개최한다. 이 법회는 올해로 4회째 지체장애인들에게 휠체어를 100대씩 전달해 온 부산불교봉사연합이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휠체어 장애인들을 위해 처음으로 산사에서 마련한 법석이다. 이날 휠체어 장애인 및 가족과 내빈, 자원봉사자 등 500여 명은 통도사 옥련암을 순회 참배한다. 이후 통도사도 일주문부터 천왕문, 불이문, 대웅전, 관음전, 지장전까지 돌며 순례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통도사 옥련암 법선 스님의 환영사와 통도사 축서암 수안 스님의 법문을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051)863-0505 부산=주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