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을 갖춘 명상지도사를 파견해 소외이웃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자 진력해온 한국명상지도자협회(이사장 혜거 스님)가 명상의 대중화·생활화를 위해 ‘제14기 명상아카데미 대강좌’를 개강한다.한국명상지도자협회 명상아카데미 대강좌는 걸출한 명상지도사 배출을 목표로 국내 최고의 명상고수들이 직접 명상의 기본부터 심화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온라인 강의다. 10월11일부터 진행되며 포교원장 선업 스님과 혜거 스님(금강선원장)을 비롯해 가피를나누는사람들 대표 적경, 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장 인경, 보리마을자비선명상원장 지운, 행불선원장 월호
이 대담은 인공지능의 윤리적 도전에 대한 불교의 대응 관점을 다루고 있다. 피터 허쇽에 의하면 인공지능의 발전은 우리 사회와 인간의 경험에 유례가 없는 충격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두 사람은 불교가 탐진치의 욕망과 불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인간 욕망의 총화인 인공지능의 미래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유용한 접근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두 사람의 대담을 이어가기 전에 양해를 구해야 할 일이 있다. 앞에서 ‘virtuosity’를 ‘가상현실’로 번역한 적이 있으나 이는 1995년의 영화 ‘가상현실(
‘잘 보인다’는 표현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불교와 인연을 맺으려고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났나 보다. 어릴 적 어머니를 따라 절에 가면 어머니는 항상 “부처님께 눈 밝게 해달라고 부탁드려라” 하셨다. 아들의 눈이 낫길 바라며 향로나 범종, 촛대를 시주하셨고 그런 어머니를 보며 부처님은 ‘중생의 고통을 해결해 주는 영험한 신’이라고 여겼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머니의 간절한 원이 이뤄졌는지 불법과 인연을 맺고 살고 있다.6살 무렵 어머니는 앞을 더듬는 나를 데리고 경남 함양에서 서울 대학병원까지 찾아다녔지만 “아드님은 곧 실명할 것”이라
모든 부족함을 다 거둬들이면부족함이 도리어 만족이 된다.만족만 구하는 세상 사람들은부족이 만족인 줄 알지 못 한다.摠收諸不足(총수제부족)不足還爲足(부족환위족)求足世間人(구족세간인)不知不足足(부지부족족)-함월해원(涵月海源, 1691~1770)경남 함양 행복마을 용타 스님의 지족명상이 생각난다. 1년에 두세 번씩 정기적으로 열리는 동사섭법회(수련회)에서 용타 스님은 지족명상을 제일 강조하신다. 지족명상이야말로 용타 스님의 행복론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기 때문이다. 용타 스님의 행복론은 매우 쉽고 간단하다. 용타 스님은 먼저 삶의 5대 원
통영불교사암연합회가 통영 시내 중심지인 항남오거리 잔디광장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통영 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봉축등을 밝혔다.통영불교사암연합회(회장 종묵 스님)는 4월21일 경남 통영시 항남오거리 잔디광장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통영불교사암연합회 봉축 장엄등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서는 흰코끼리를 탄 아기부처님과 탑 장엄등 그리고 잔디광장 일대에 걸린 연등의 불을 밝히고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는 지혜와 자비의 광명을 전했다.이 자리에는 통영 보현사 주지 묵원, 통영불교사암연합회 사무국장 도법 스님(연화사
한국불교학회가 춘계 학술대회를 연다. 주제는 ‘현대불교의 마음교육과 마음수행’이다.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가 4월15일 오후3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현대불교의 마음교육과 마음수행’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안환기 한국불교학회 학술이사의 사회로 △불교 존재론, 인식론, 진리론이 가지는 불교심리치료적 함의(윤희조/ 서울불교대학원대 불교학과 교수) △자비는 훈련할 수 있는가? 자비의 수행과 신경 가소성에 대한 고찰(권선아/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 △현대인의 마음 수행 및 교육-동사섭을 중심으로(무각 스님/ 동국대
어린 시절 겨울 추위는 대부분 추억으로 남아 있다. 머리맡에 놓여있던 물그릇의 살얼음이 신기했고, 문고리에 붙어 있는 서리는 그 겨울밤이 얼마나 혹독했는지 알려주는 기상척도였다. 복지관에서도 내 방 온풍기는 이용자가 올 때만, 복도 등 공간은 맹추위만 겨우 가실 정도로 사용한다. 민원이 발생할 듯도 싶은데 감사하게도 대부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뉴스에는 “난방비가 500만원이 나왔다…1000만원이 나왔다…” 등 추위만큼이나 사회를 위축시키고, 난방비폭탄 고지서는 충격을 가져왔다. 그런가 하면 서민들은 “난방비폭탄을 막아라”가 구호가
‘화엄경’ 구성작가는 당시 현존하던 부파 소속 승려들이 간직하여 전해오는 초기경전과 그 의미를 당시 승려들이 어떻게 해석하는 지를 잘 알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인도 바라문교의 여러 수행법, 나아가 전래의 인도 고유의 과학 지식도 식견이 높다. 이런 자료들을 이야기 소재로, 큰 이야기를 꾸려간다. 그리하여 그 시대가 요구하는 지식을 생산해내고 있다.이렇게 생산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지식들을 분류하고, 그것들 사이의 상호 관계성을 총체적으로 구성하는 관계 논리를 개발했다. 그 때 사용하는 것 중의 하나가 ‘상즉(相卽)’과 ‘상입(
사섭법(四攝法)이란 사람을 포섭하는 네 가지 방법으로 보시섭, 애어섭, 이행섭, 동사섭입니다. 보시섭은 말 그대로 보시를 많이 해서 포섭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보시는 평등 보시가 되어야 합니다. 스님과 신도는 평등합니다. 비구계를 수지한 부처님 제자이기에 더 존중하는 것이지 사람 자체가 더 높지 않습니다. 나이 많다고 더 높은 것도 아닙니다. 장애가 있는 사람은 그 자체로 존귀하고 어린이도 그 자체로 존귀합니다. 불교를 믿든 기독교를 믿든 그 자체로 존귀할 뿐입니다.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 평등하게 존귀합니다. 유교 이념이 세상을
우리 수행자를 부르는 명칭은 참 다양하다. 나는 그 중에 ‘걸사(乞士)’라는 말을 좋아한다. 저자거리의 거룩한 수행자들이 불자의 공양을 받을 수 있는 고귀한 선비라는 의미다. 사실 수행자를 무노동으로 바라보는 불편한 시각도 있지만, 걸사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우리 수행자들은 평생을 감사하고 살아야 하는 숙명이다. 조석으로 예불을 통해서 법을 내려주신 부처님께, 그 법을 대대로 이어오신 역대조사님들께, 그리고 그 대를 잇도록 뒷받침 해주신 불자들에게 늘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의식이다.한편으로는 동사섭의 실천행으로 사회복지 현장에 있는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양한웅(64)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삶을 대하는 자세다. 아무리 대단한 권력과 부귀영화도 인연 따라 왔다 인연 따라 사라지는 법. 약자들의 곁을 지키며 욕심도 조바심도 분노도 잠재우기 위한 굳은 다짐이다. 그저 모든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길. 번뇌가 일어날 때마다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해 평정심을 되찾는다.양 집행위원장은 부모님의 지극한 기도정성으로 태어난 ‘모태불자’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자연스럽게 절에 다니며 불교를 접했다. 사찰에서 뛰어놀고 스님들의 법문을 듣
“사회노동위의 지난 10년은 빈곤철폐와 노동해방, 평등과 평화를 바라는 이들이 손 내미는 곳에 사노위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준 시간이었다.”(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불의한 일을 겪었지만 호소할 곳 하나 없어 괴롭고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찾아가 함께 아파하고 기도로 위로하며 ‘동사섭’을 몸소 실천해왔다.”(박영락 목사)“정리해고의 아픔을 함께해준 사회노동위가 있어 2018년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을 합의하고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김득중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사회노동위는 성소수자 인
“천지여아동근 만물여아일체라, 나와 이웃과 자연,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생명이야. 동체대비의 정신, 세계일화 정신이야 도와주는 기쁨, 받는 사람의 기쁨. 즐거움이 있잖아? 순간순간 행복감을 느껴! 그것이 확대되면 평화가 되는 것이여!”제17교구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는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을 통해 보살도를 실천한 이시대의 사표이자 동체대비(同體大悲)요익중생(饒益衆生)의 삶을 실천했던 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1주기를 맞아 7월11일 금산사 대적광전과 앞마당 일대에서 ‘태공당 월주 대종사 1주기 다례재’를 봉행했다. 다례재에서는
명상 중 가장 효과적인 명상은 소리 파동 명상일 것입니다. ‘관세음보살’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명호를 구구절절 외치는 명상은 일찍이 경전에서도 대단한 효과를 설해왔습니다.‘관세음보살보문품’에 이르기를 “선남자야, 만일 한량없는 백천만억 중생이 여러 괴로움을 받을 때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명호를 부르면, 관세음보살이 곧 그 음성을 듣고 모두 해탈케 하느니라” 하셨습니다. 물과 불의 재앙에서도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면 고난에서 벗어나는 등 가지가지 위험 속에서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불러 그 일이 해결된다고 하셨습니다
산사를 직장으로 다니면서 산다는 건 어떤 것일까. 주변 지인들은 그 나이에 아주 좋은 곳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 줄 아느냐고 말한다. 물론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는 한다.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이 횡행하는 그런 곳은 아니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는 사실이다. 속가에 사는 사람들과는 달리 사찰에서 예절을 지키며, 찾아오는 신도와 관광객들을 마주하다 보면 오히려 더 많은 인내와 하심(下心)이 필요하다. 또한 사회에서 어른들을 대하는 태도와 달리 스님들
마음과 물질을 나누면 갈등 치유(사)조동종 총무원장 덕우 스님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까닭은 인간의 평등함을 널리 알리고 진리를 이해하고 깨우친 인간의 행복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보듯 이 시간에도 더 많은 것을 갖고자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빈부격차 심화와 소통·화합의 정신이 실종되면서 많은 갈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로가 화합하는 가장 좋은 방편은 나눔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조건 없이 서로 나누면, 갈등과 반목으로 생긴 상처는 한결 빠르게 치유될 수 있습니다. 우
“행복하십니까”라고 인사 건내는 용타 스님 질문에 ‘나는 행복을, 좋은 느낌을 진정 원하고 있었던 걸까’라는 의문이 앞섰다. 곱씹어본 지난 모습에서 발견한 것은 ‘에고의 만족감’ ‘자신이 더 잘났음’을 확인하고자 하는 모습이었다. 페이지마다 실려있는 저자의 수행경험은 이처럼 스스로에게서 발견한 모습들이다. 그 일상의 발견과 솔직함이 어느 선사의 법문보다 편하고 명료하다. 저자 유소림씨는 마흔 중반의 나이에 귀농하고 예순에 마음공부를 시작했다. 수행모임 동사섭의 수련생이 되어 용타 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공부한지 11년, 저자는 지난
‘①거과권락생신분’에 속한 총 6품에 나오는 이야기의 주제는 크게 둘이다. 하나는 부처님이란 어떤 존재인가? 둘째는 이 세계는 어떻게 생겼는가? 기원 후 1~2세기 경, 대승불경 구성작가는 ‘기존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활용하여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화엄경’ 편집을 구상한다.작가는 우선 ‘설일체유부’와 ‘경량부’를 비롯 각 부파에 속한 스님들이 외워 전승하던 소위 ‘아함경[니카야]’ 이야기를 비롯해, 관련된 해석학적 이론을 섭렵했다. 또 ‘베다’를 포함한 인도 고유 사상가들의 이야기도 섭렵했다. 나아가 기원 전후로 등장한 ‘대승을 자
1. 불교교리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① 이 세상에는 변하지 않고 고정적으로 존재하는 실체가 없다.② 보시섭, 애어섭, 이행섭, 동사섭은 보살이 중생을 섭수하는 법이다.③ 불교의 핵심정신은 자비와 지혜를 바탕으로 하는 자리이타 정신이다.④ 중생은 지옥, 화생, 난생, 아수라, 인간, 천상의 육도를 윤회한다고 본다.⑤ 모든 존재하는 것은 상호작용의 관계 속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연기적 관점이다. 2. 선종의 특징을 바르게 설명한 것은?① 노동하지 않고 좌선에만 전념한다.② 경전을 무시하고 자기의 사유만을 인정한다.③ 서양에서는
1. 팔정도의 덕목으로만 짝 지어진 것은?① 정념-정정-정치-정상 ② 정견-정어-정명-정념③ 정어-정업-정도-정법 ④ 정고-정집-정멸-정도⑤ 정사유-정정진-정예배-정참회 2. 괄호 안에 들어갈 공통의 용어로 가장 알맞은 것은?• ( )은/는 어떤 수행도 완성되게 하는 힘이 있다.• 부처님께서는 ( ) 하나로 최고의 깨달음을 이루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를 향한 유훈의 마지막도 ( )을/를 당부하는 것으로 맺으셨다.① 삼계 ② 삼장 ③ 삼업 ④ 삼법인 ⑤ 삼학 3. 불교 교리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① 보시섭, 애어섭, 이행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