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산사의 첫번째 분원인 보문사는 27년전 개원했다. 시내에 위치해있으며 문화공간에는 중국산수화가 전시되고 있다. 이 건물 12층에는 대법당이 있고 13층에는 소법당이, 5층에는 문화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불광산사 분원중 하나인 비구니 사찰 금광명사. 대만 불교의 전진기지라는 대북도량에는 사찰 안에 방송국, 미술관, 도서관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이 곳에서 대만 전역으로는 물론 전세계로 전송되는 불광산사의 방송과 찬불가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기륭시내에 위치한 극락사는 꽃꽂이, 악기 연주, 일본어 및 영어 강좌, 선체조, 서예 등 무려 20여개에 달하는 문화강좌가 개설된 사찰이었다. 웬만한 문화센터보다 훨씬 더 많은 프로그램이 구비돼 있었다. 무료양로원 인애의집에는 30년간
불광산사는 교육원, 문화원, 자선원, 도감원, 장로원, 전등회 등의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불광산사 불학원에는 19개국의 학인들이 학업과 수행을 함께 하고 있다. 국제적인 불교인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또한 ‘천안(天眼) 불학원’이라 하여 인터넷 불학원을 준비중이다. 한국의 강원은 출가스님만을 교육하는 곳인데 비해 이곳에서는 출가자와 재가자가 함께 경전교육과 사회교육을 받는다. 모든 운력도 수행도 수업도 함께 한다. 출가자와 재가자 간에는 숙소 구분만 있을 뿐이다. 불광산사 교육체계의 특징을 요약하자면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모든 사찰의 학교화이다. 사찰에서 교육과 문화생활·사회복지가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회와 사찰이 수레의 두 바퀴처럼 함께 한다. 재가불자의 교육을 통
한국 비구니 스님 30명이 1월 6일부터 13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대만 불광산사를 다녀왔다. 일행은 불광산 본원을 비롯해 금광명사, 대북도량, 극락사, 불광대학 등 불광산사의 대표적인 분원 20여곳을 순방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한국을 방문한 성운대사의 초청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한국-대만 비구니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방문에는 본각 스님을 단장으로 옥수복지관 상덕 스님 등과 중앙승가대 비구니연구소 학인들이 참가했다. 본 글은 순례에 동참한 중앙승가대학 역경학과 도은 스님이 본지에 기고한 것이다. 비구니가 제 몫 할 때 불교 일어서 수행-포교-봉사 별개 아니다 기륭 극락사 해수관음 앞에서 선무도를 배우고 있는 한국 비구니 스님들. 대만 불교, 그 중
'2% 부족할 때'라는 음료가 있다.무언가 부족한 사람들이 많아서인지히트상품이 되었다. 과천의 한 교회는 슬로건이 '뜨겁고 가득 차 넘치자'이다. 주위 모두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 지나친 열기에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이다. 세상은 이처럼 채워야 하며 넘쳐나야 한다고 끊임없이 압박을 한다. 채우기 경쟁에서 뒤쳐지면 큰 일 이 나는 것처럼 되어버렸다. 채움에 대한 의지는 개인 삶과 문명 발전의 원동력이다. 살아가는 과정 하나 하나는 채움의 연속이다. 폐에 공기를 채우지 않으면 한 순간도 살 수 없듯이. 하지만 제대로 비우지 않으면 심각한 폐해가 나타난다. 숨을 내쉬지 않으면 죽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환경파괴, 부동산투기, 사교육열풍, 빈부격차 등은 물질과 욕망을 채우려고만 해서 초래된 병리현상들이다.
-.‘좌탈입망’이 뭔가요? 요즘 서옹 스님이 좌탈입망했다고 뉴스도 나오고 사진도 봤습니다. 불교적인 관점에서 좌탈입망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그리고 좌탈입망 했던 스님들은 어떤 분들이 있나요. 글자그대로 고승이나 큰스님이 앉은 채로 열반에 드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단지 앉아서 입적하시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행의 덕으로 생사를 자유로이 하는 것에 더 의미를 두는 말입니다. 과거에도 많은 스님들이 좌탈입망 했고 근대에는 월정사 상원암 한암 스님, 백양사 만암 스님, 송광사 초대 방장 구산 스님 등이 좌탈입망으로 유명합니다. -.대종사와 선사 어떤 차이인가요? 얼마 전 성철 스님에 관한 책을 봤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봤던 책에서는 성철 스님을 선사라고 했었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법보신문에서 시행한 ‘아름다운 만남’에서 도움을 받은 이초록(가명)이라는 학생입니다. 도움을 받고도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편지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 해가 벌써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뒤를 돌아 생각해보니 기억에 남는 것은 힘드신 어머니를 도와드리지 않고, 사춘기라는 핑계로 투정부리고, 짜증냈던 모습들만 필름처럼 지나갑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던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많은 일들이 떠올라 후회와 안타까움만 남습니다. 저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 돌이키고 싶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 원인 모를 화재가 일어나, 힘든 집안 형편에 더욱 큰짐을 지게 됐습니다. 엄마께서는 지금도
대부분의 네티즌불자들은 스님이 사주나 관상을 봐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보닷컴’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2월 13일부터 19일까지 ‘당신은 스님이 사주나 관상을 봐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202명 가운데 74.8%(151명)가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스님이 신도들을 대상으로 사주나 관상을 봐주는 것이 포교의 한 방편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며, 이런행위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역행하는 비불교적 행위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찬성한다’라는 답변은 23.3%(47명)로 나타났다. 그리고 ‘잘모르겠다’라는 답변도 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불교 수행의 네 과정을 일컬어 신(信)-해(解)-행(行)-증(證)이라 말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실천하는 것이다. 굳은 믿음과 앎이 있다하더라도 그것이 실천되지 않는다면 마치 우리가 배고픔에 밥을 먹으면 배부를 줄 알지만 먹지 않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아무리 그것이 배의 주림을 채워줄 수 있는지 알더라도 스스로 먹지 않는다면 그 주림은 영원히 해결할 수 없듯이 우리의 앎도 실천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떠한 결과도 가져올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실천하는 것이 곧 수행이다. 아는 것보다 실천이 더 중요 참회는 우리가 말하는 수행의 모든 방법을 포괄할 수 있는 말로 참(懺)이 자기의 행위를 반성하는 것이라면 회(悔)는 그 반성의 바탕 위에서 다시는 그와 같은 잘못을 범하지
달라이 친견 법회 가나요? 예전에 법보신문에서 달라이라마 친견 성지순례를 간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12월 중이었던걸로 알고 있는데, 법보신문에 그와 관련된 기사가 전혀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지금 신청해도 갈 수 있는 건가요? 저희 부모님을 보내드리고 싶은데. 혹시 성지순례가 무산된 건가요? 독자님께서 질의하신 달라이라마 법회 동참을 위한 사고는 11월 한 달 동안 법보신문 1면에 계속해 게재되었습니다. 이 사고를 보지 못하신 것 같은 데요, 법회 동참을 위한 모객은 이미 끝났고 법회는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이 법회는 이 번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열릴 예정입니다. 올 해 못 가셨다면 내년을 기약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감로탱화가
여기는 인도하고도 둥게스와리 수자타아카데미 내의 지이바카병원입니다. 이 곳은 무지와 비위생에 완전히 노출된 곳입니다. 더러운 물에서 놀다가 먼지 속에 그대로 방치해 두니 손과 발이 트고 피부질병은 물론 눈과 귀에까지 문제가 생깁니다. 피부질환이나 눈, 귀의 병에는 약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가 돌보는 주민들이 거의 1만 여명입니다. 많은 양의 약품이 필요합니다. 바세린은 여러 용도에 사용할 수 있어 요긴하게 쓰이며 유한양행의 ‘안티프라민’ 같은 피부질환 연고제도 많이 필요합니다.(500g 5개 정도) 구할 수 있는 만큼 구해 주세요. 얼마 전에는 설사 환자가 찾아와서 구토를 했는데 길이가 15~20Cm 정도 되는 회충 2마리가 나왔습니다. ‘알벤다졸’ 1,000정이 1병입니다. 봄, 가을로 투약한다면
네티즌 불자들은 성탄절 날 스님이 교회에 가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보닷컴’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2월 5일부터 12일까지 ‘당신은 성탄절 날 스님이 교회에 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40명 가운데 전체 64.3%(90명)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이는 올 한해 사회문제로 떠오른 환경문제를 비롯해 문화, 교육에 종교간의 화합을 통한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타종교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반대한다’라는 답변도 20.7%(29명)로 집계됐다. 또 ‘관심없다’라는 답변은 15%(21명)로 조사됐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계미년 한해도 보름 남짓 남았을 뿐이다. ‘올해의 화두는 무엇이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곧 ‘자살과 죽음’이라는 단어를 어렵사리 생각해 낼 수 있다. 한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서민들의 우상 같아 보이던 어느 경제인의 자살에서부터 어려운 여건에서 묵묵히 일하던 노동자들의 분신, 그리고 인터넷에서 만난 어느 꽃다운 소녀들의 동반자살, 학업 부진 등의 이유로 인한 여고생의 잇따른 투신자살, 가정불화 등을 핑계로 택한 방화 자살 등등.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 죽음이라는 소재가 언론과 매스컴을 가득 메웠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죽음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어 버렸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친숙해진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 우리는 과연 그들의 죽음을 생각해 볼 여유나 가지고 있었을까?
얼마전 법보신문에서 달라이라마가 일본을 방문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달라이라마는 유럽도 가고, 일본, 미국도 가는데 왜 우리나라마 못오는 건가요? 달라이라마가 한국에 오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의 압력때문이겠죠. 한국은 중국과의 정치적 관계가 무척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 문제’에 중국이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만큼 중국측의 입장을 무시하기가 쉽지 않은 거죠. 달라이라마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외교 협상에서 한국이 밀리고 있는 이상 달라이라마의 방한은 쉽게 성사되기 어려우리라 진단하고 있습니다. 바퀴벌레 죽여야 하나요? 지난 여름에 사찰에서 하는 수련대회에 참가하면서 수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집에 바퀴벌레가 많이 생겨 죽일려고
밤열차를 타기 위해 영등포역으로 향했다. 1층 로비에서 2층 개찰구로 오르려니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기독교로 보이는 무리들이 일정한 공간을 차지하고 확성기를 동원해 선교행위를 요란스럽게 해댔다. 모른척 하고 지나치려니 “불교를 믿는 자들은 모두 지옥에 떨어지나니…”하며 의도적으로 심기를 건들어 댔다. 역측에 전화를 하니 단속을 해도 워낙 막무가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죄, 소란죄, 명예훼손죄 등에 해당하는 것이다. 21세기는 상생의 종교다원주의 시대다. 그러나 이는 상대방의 종교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기본전제가 깔리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이다. 각종 훼불사건, 절 방화사건, 군승진에 불이익 등 기독교의 조직적인 음해와 배타적인 종교관은 상생이라는 말이 현실성이
네티즌 불자 10명중 8명은 가족이 아닌 타인을 위해 기도해 본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보닷컴’이 지난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당신은 가족이 아닌 타인을 위해 기도해 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98명 가운데 52%(51명)가 ‘항상 한다’라고 답변했으며, ‘가끔 한다’라는 답변은 33.7%(33명)로 조사됐다. 이는 대부분의 불자들이 가족이 아닌 타인을 위해 기도정진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평화통일기원대법회나 환경, 방생법회가 연일 만원을 이루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반면 ‘해본 적 없다’라는 답변은 14.3%(14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며칠 전『법보신문』 ‘불자정치인 멸종위기’라는 기사를 읽으면서 안타까움과 함께 이를 해결해 나갈 대안이 필요함을 느꼈다. 한국은 정교분리의 원칙으로 정당과 정치인 개인의 종교관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선거 때만 되면 기독교의 정략적인 선교행위로 불자정치인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법보신문』은 이점을 부각시키면서 실제 발생했던 불자정치인의 피해 사례를 소개하고 이제는 불교계도 불자정치인을 보호하고 이들이 원활한 정치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배경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불자정치인을 양성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치인 대상 선교, 협박 수준 기독교의 정치인 선교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실제 15대 국회의원과 3대 지방자치선거에 출마했던 필자 역
사찰 납골 시설 저희 어머님께서 얼마전에 법보신문 기사를 보시고는 “나도 죽으면 화장을 해서 사찰 납골당에 안치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경기도 양주에 사는데 이왕이면 집과 가까운 곳에 부모님을 모실 자리를 미리 예약하고 싶습니다. 경기도 근처에 위치한 사찰 납골시설이 몇 개나 있는지 궁금합니다. 경기도에 위치한 소형납골당 몇 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연천 오봉사 02)998-6026 고양시 장안사 031)901-1954 부천시 석왕사 032)655-1044 평균적으로 사찰 납골당 이용가격은 개인납골단은 300만원에서 350만원 선이고 부부납골당은 500만원에서 600만원 선입니다. 또 가족 납골단도 있으니 가족들과 미리 상의해 사찰납골시설에 예약하는
운전면허가 우리 모두에게 필수가 되었지만 아직도 장애인들에게는 너무도 취득하기 어려운 자격증이다. 선진국에서는 운전면허에 응시하기 전 전문가와 장애인 당사자와의 상담을 통해 운전하기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이 있는가를 먼저 체크한 다음 차량개조와 지원서비스를 실시하고 그 조건에서 운전면허시험에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현행 운전면허 제도는 ‘장애인이 운전하는 것은 불안하다’는 전제 하에 시험의 기회를 제한하고 기회균등에 어긋나는 시험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청각장애인들은 수화통역사의 부족으로 이론 합격률이 무척 저조하다. 수화로 운전교습을 받을 곳도 전국에 2곳뿐이다. 또 법적으로 2종 차량까지만 취득할 수 있어 자영업자에게 무척 불편하다. 현재 전국의 운전 전문학원에서
대부분의 네티즌 불자들은 한 개의 법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보닷컴’이 지난 11월 14일부터 2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당신은 법명을 몇 개나 가지고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14명 가운데 66.7%(76명)가 ‘1개’라고 답변했다. 이는 대부분의 불자들이 불교에 귀의 후 처음 받은 법명과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2∼3개’라고 답변은 24.6%(28명)으로 나타나 법명이 3개 이하인 사람들이 전체 응답자의 91.3%(104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5개 이상’이라는 답변도 3.5%(4명)으로 집계된 반면 ‘하나도 없다’라는 답변도 5.3%(6명)로 조사됐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지난 11월7일 창립된 ‘불교지식인연대’단체명에 나타난 비불교적 성격에 대해 몇 가지 거론하고자 한다. 아무리 훌륭한 목적과 실천사항을 갖고 창립되어도 내면적 사상과 표출되는 형태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주위의 성원을 받지 못할 뿐더러 그 단체가 창립하지 아니한 것만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불교에는 ‘모든 중생에게는 불성이 있다(一切衆生 悉有佛性)’는 근본사상이 있다. 이 사상은 불교의 근간이라고 할 만큼 핵심적 가르침이다. 불교에서는 누구든지 깨달을 수 있고 깨달아 부처가 될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 뜻은 모든 중생이 평등한 위치에 있고, 그 평등함으로 함께 깨달음의 세계에 나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일체중생 실유불성’에서 우리가 이 사회에서 누구나 똑같이 실천할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