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불교계 NGO 단체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번 장마로 7월19일 오전 기준 총 4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우로 인한 이재민은 전국 111개 시·군·구 1만6490명으로 늘어났다.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이사장 묘장 스님)는 현장 조사단을 파견했다. 오유현 국제재난심리지원단 이지스 단장과 박성희 더프라미스 사회혁신팀장을 중심으로 한 조사단이 수해 피해 지역인 공주 옥류동 및 논산에서 재난 복구 계획을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노을 빛이 어슴푸레한 하늘을 비추던 7월18일 오후7시 무렵. 서울시청 광장 한 켠에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 합동 분향소에는 희생자 넋을 위로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의 염불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미타불” 정근이 청아한 목탁·요령소리와 더해지자, 행인들도 잠시 걸음을 멈춘 뒤 159명 희생자 영정 속 밝은 웃음을 마주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이태원 참사 263일을 맞아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사노위 소속 선우·도승·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8월17일 오후 7시 서울 조계사 불교대학 2층 강의실에서 ‘82차 월례 강좌’를 진행한다. 주제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통일’.이번 강좌는 일제 강점기와 한반도 분단을 거치며 한국을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공동체 집단 ‘코리안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의 발생 역사를 이해하고,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인(재일조선인) 삶을 통해 남북을 넘어선 민족 공동체 연대 의식과 평화 통일에 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강사로는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와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을
운행 중인 차량 15대가 물에 잠겨 7월17일 현재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가 인재(人災)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불교인권위원회가 성명을 내고 “이번 집중 호우로 발생한 참사들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총체적 관리 소홀이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도관 스님)는 7월17일 ‘수해복구 사부대중의 힘을 모으자’라는 성명을 내고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망사건’에 대해 “이번 집중호우의 미호천 범람은 천재지변에 따른 인재의 측면이 너무나도
한반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종로 한복판에 “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한반도 평화 캠페인’에 나섰다.민추본(본부장 태효 스님)이 7월13일 서울 조계사 인근 전법회관 건물 외벽에 17m×3.5m 크기의 현수막을 설치했다.현수막에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70주년 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가 크고 푸른 색 글자로 적혀 있다. 배경으로는 올해 민추본이 평화를 기원하며 활동한 사진 1000여개 담겼다. 그 아래로는 “전쟁 위기를 넘어 평화로~ 전쟁반대 평화실현 서명과 전 세계 3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서울 양화진 성당에 보관하고 있는 여주 주어사지 ‘해운대사의징비’의 이운 배경이 불투명한 가운데, “절터 인근 논에 있던 해운대사비를 논 주인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라는 가톨릭계의 주장을 의심할 수 있는 사진이 발견돼 관심을 모은다. 법보신문은 최근 A옥션에 출품된 근대 가톨릭 활동자료 수집가 남상철(1891~1978)씨의 소장자료 22점 가운데 일부의 촬영본을 입수했다. 이 중에는 남씨가 주어사를 답사하며 찍은 ‘해운대사의징비’ 사진 1장도 포함돼 있었다.‘해운대사의징비’는 방형(123×48×36㎝)의 대좌 위
“동남아를 직접 방문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얘기를 오랜 시간 동안 들었습니다. 이들이 하는 일도 직접 둘러봤고요.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만큼 이해와 교류의 폭이 많이 넓어졌습니다. 이렇게 직접 현장을 점검해보는 일이 우리에게 꼭 필요했구나 생각했습니다.”최근 새롭게 제2차 만일 결사를 시작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이 7월13일 서울 서초구 정토사회문화회관 10층 회의실에서 ‘동남아 순방 기자 간담회’를 열고 48일 간의 순방 소감을 밝혔다.법륜 스님은 올해 4월4일~5월21일 국제구호단체 JTS를 통해 베트남·태국·튀르
이번 복날엔 ‘삼계탕’ 대신 영양도 가득하고 환경도 지키는 ‘팥죽’ 한 그릇이 어떨까.불교환경연대가 초복인 7월11일부터 말복인 8월10일까지 한 달간 ‘채식이 우리를 지킨다’ 캠페인을 진행한다.불교환경연대는 “날로 늘어가는 육류소비의 증가로 밀림이 사라지고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축산업과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이 17%, 세계 물소비량의 30%, 땅표면의 45%를 차지한다”며 “이에 우리 불교환경연대는 2020년부터 4년째 육류소비가 높은 복날에 채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불교환경연대는 초복을 앞둔 6월26일부터 녹색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가 7월5일 한살림과 시리아 지진 피해민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서울 삼성동 한살림연합 모심교육장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더프라미스 이사장 묘장 스님과 권옥자 한살림연합 대표, 곽금순 한살림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더프라미스와 한살림은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지진 피해민에게 5만 달러(5719만 856원) 상당의 식료품을 지원하고, △활동 모니터링 △지진 피해민 지원 관련 홍보 활동 △지진 피해민 지원 결과 공유 등에 나설 계획이다.더프라미스 이사장 묘장 스님은 “내전에 이어 지진 피해까지 입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여주 주어사지 실체 파악을 위한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로 ‘한국 천주교 요람지’로 둔갑한 주어사지 진면목이 드러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는 8월15일까지 여주시 산북면 하품리 산106번지 일대의 주어사지를 정밀 발굴조사하기로 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앞서 진행한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어사의 전체적인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한편 각각 건물지의 사용용도 등도 분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소는 5월10~18일 진행한 시굴 조사에서 건물지 3동,
서울시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로 장소를 옮긴 퀴어퍼레이드가 7월1일 을지로 일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사태 기간인 2020, 2021년을 제외하고 2015년도부터 매년 서울광장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서울시가 같은 날짜로 광장 사용을 신청한 기독교 단체의 청소년 관련 행사에 손을 들어주면서 8년 만에 처음으로 광장이 아닌 곳에서 개최된 것. 그럼에도 퀴어 축제 참가자들은 아스팔트 도로 한복판에서 자신의 존재감과 자긍심을 드러내며 축제를 즐겼다. 올해 슬로건은 ‘피어나라, 퀴어하라’였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도 이날
천태종 NGO단체 나누며하나되기가 어린이 환경 교육을 진행했다.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개문 스님)는 7월5일 “일회용 플라스틱 등 자원 낭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미래세대에 알리기 위해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13개를 대상으로 5월15일부터 7월4일까지 ‘찾아가는 지구환경·문화교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자원 순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어린이집·유치원 원아들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화분에 묘목을 심고, 건강한 먹거리, 분리수거 방법에 관해 배웠다.이 가운데 서울 소재 유치원·어린이집 원아들은 송파구 해양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평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공개를 하루 앞둔 날, 불교·가톨릭·개신교·원불교 등 4대 종교 단체가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이들은 ‘해양 테러’와 다름없는 오염수 무단 방출 계획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와 천주교 창조보전연대(상임대표 양기석 신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위원장 인영남 목사), 원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오광선 교무) 등 4대 종
대구시(시장 홍준표)가 불교계 여론을 무시한 채 결국 종교화합 자문위원회를 폐지했다. '시립 성가대'라 비판 받던 대구시립합창단의 거듭된 종교편향 공연이 종교화합자문위원회의 설치 계기가 됐던 만큼, 앞으로 시립예술단이 얼마나 종교 편향성 시비 없이 운영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대구시의회는 6월30일 제301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시립예술단의 종교화합 자문위원회 폐지를 골자로 하는 '시립예술단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대로 통과했다.종교화합자문위원회는 2014년 대구시립합창단의 노골적인 종교편향 공연이 장기간 지속
가톨릭·기독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교 단체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철회와 투기 중단을 촉구한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와 천주교 창조보전연대(상임대표 양기석 신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위원장 인영남 목사), 원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오광선 교무) 등 4대 종교 단체들은 오는 7월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 양국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을 발표한다.이들은 6월30일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일본 정부는 지구를 위험에 빠뜨리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
산림청이 한국 가톨릭계가 40년 간 여주 주어사지를 점유하도록 했던 ‘분수림 설정 계약’을 중단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불교색을 지우고 주어사지를 ‘한국천주교회 요람지’로 만들려던 한국 가톨릭계의 성지화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법보신문이 최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해 3월14일을 끝으로 40년 간 이어온 재단법인 천주교한국순교복자수도회 유지재단과의 ‘분수림 설정 계약’을 종료했다. 분수림 계약은 산림청이 산림자원 보존 및 활용을 위해 민간단체 등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민간 단체가 국유림에 나무를 심은
“캄보디아의 열악한 환경 탓에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세상을 바로보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김안과병원 해외의료봉사는 물리적 처치를 넘어 가슴 속 깊은 상흔을 보듬어 아픔을 치유하는 진정한 보살행의 실천입니다.”김안과병원이 로터스월드와 함께 봉사를 실천한 횟수는 무려 29회에 달한다.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재앙을 제외하고는 2007년부터 단 한차례의 중단도 없이 진행됐다. 그리고 중심에는 김성주 원장과 손경수 해외의료봉사 단장이 서있다. 김 원장과 손 단장은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단원들의 활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꼼꼼한 진료, 세심한 관리
“안과 질환은 삶의 질을 심각히 저해하는 매우 큰 요소입니다. 치료 적기를 놓치면 시력 저하는 물론 실명까지 이를 수 있죠. 캄보디아에는 자외선이 워낙 강하다 보니 안과 질환이 없는 사람들이 없어요. 로터스월드와 김안과병원은 환자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나누며 이들이 예전과 같은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4년 만에 다시 찾은 진료소에서 환자들이 밝게 웃으며 나가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뭉클하고 감동스럽네요.”6월18일 김안과병원 의료봉사기 시작되기 전,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의 얼굴에도 약간의 긴장감이 맴
6월18일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시간, 캄보디아 시엠립에 위치한 BWC(Beautiful World Cambodia) 앞으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이 6월18~23일 4년만에 의료봉사를 재개한다는 소식에 캄보디아 전역에서 센터를 찾아온 것. 현장은 일찍부터 번호표를 받기 위해 늘어선 인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김성주 원장은 오랜만에 봉사가 재개된 터라 주민들이 전처럼 많이 오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기우였다. 2007년부터 1년에 많게는 3회, 평균 2회 정도 꾸준히 전개하며 자비의
강원도(도지사 김진태)가 공식 운영하는 카카오스토리 채널에서 기독탄신일을 부각한 데 비해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외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정을 홍보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SNS상에서 특정 종교의 편향된 홍보와 용어 사용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원도청은 “종교편향 의도는 결코 없었지만, 불교계가 불편하지 않도록 향후 도정 업무에 신경쓰겠다”고 해명했다.지난해 12월21일 강원도청 카카오스토리에는 강릉시기독교연합회 등에서 주관하는 ‘제2회 강릉 크리스마스 겨울축제’ 홍보글이 게시됐다. 12월19일에도 기독탄신일 분위기를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