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본사가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부분에서 역할을 다하고, 교구별 특성화된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종단과 교구장스님들이 함께 노력해 가도록 하겠습니다.”11월15일 속초 신흥사에서 열린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제59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제6교구본사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의 포부다. 아직 공식임기(2019년 1월1일~12월31일)가 시작되지 않았기에 뚜렷하게 구체화된 계획은 없지만 교구본사주지협의회의 방향은 명확했다. 원경 스님이 생각하는 교구본사주지협의회의 방향은 ‘상생’이다.원경 스님은 “교구가 화합하면서
전국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이 자연공원법 전부개정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한 정부에 대한 강한 대응을 조계종 36대 집행부에 주문했다. 고속도로 안내표지판에 문화재인 사찰을 삭제한 부분도 종단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을 요구했다.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성우 스님)는 11월15일 속초 설악산 신흥사(주지 우송 스님) 설법전에서 제59차 회의를 열고 조계종의 강력한 대정부 정책을 촉구했다. 이날 교구본사주지협은 △종단 현안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활성화 등 안건을 일괄상정에 논의하면서 정부를 향한 날선 비판을 가했다.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자연공원법
“소통으로 화합을 도모하고,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겠습니다.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은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부처님 가르침의 사회적 회향으로 미래불교를 열어가겠습니다.”사부대중과 소통으로 화합하고, 혁신을 도모해 미래불교를 열어갈 조계종이 그 시작을 알렸다. 조계종 중앙종회 전 의장 원행 스님이 제36대 총무원장 취임과 동시에 화합·혁신·미래불교를 천명했고, 5000여 사부대중은 신심의 사회적 회향을 약속했다.조계종은 11월13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특설무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원행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가 전통문화를 보존‧계승해 오고 있는 불교계를 홀대하고 일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를 비판하고, 국가정책의 전면적 개선을 촉구했다.중앙종회는 11월13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213차 정기회를 열고 ‘전통문화를 외면하는 국가정책의 전면적 전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중앙종회는 정부가 불교계를 홀대하고 있는 전통문화 정책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종단차원에서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중앙종회는 이날 국토부가 지난해 민원을 이유로 고속도로에서 국가지정문화재 안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는 1967년 12월29일 지정된 지리산 국립공원이다. 22개의 국립공원 내 사유지 비율은 45.5%에 이른다. 사유지를 소유한 경우 지자체나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기도 하지만 각종 규약으로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를 감수해야 할 때도 적지 않다. 사찰도 예외는 아니다. 지리산 천은사가 대표적이다.1950년대 중반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 군사시설이 들어섰다. 이후 무장공비 출몰에 대비한 군사작전도로가 개설(1968∼1972) 됐고, 곧이어 군부대가 주둔(1974)했다. 군사작전 도로는 전두환 정권이 들
조계종이 시설 특별회계 예산에 100억원을 증액하는 등 내년엔 신도시 포교 거점 확보에 주력한다.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은 11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갖고 불기 2563(2019)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안을 공개했다.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전체 예산은 1004억5700여만원으로, 2018년에 비해 176억8700여원이 늘었다.기획실에 따르면 10월31일 종무회의를 통과한 내년 중앙종무기관 전체 예산안 각 기관의 사업과 예산 계획을 제출 받아 부서간 협의 3차례, 부실창 및 차팀장 회의를 거쳐 수립됐다.이번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소통 없는 정부를 지적하는 한편 “차분하되 단호하게”라는 표현을 언급하면서 향후 조계종의 대정부 정책의 기류 변화를 예고했다.조계종은 11월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18년 제3차 교구본사주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원행 스님은 미리 준비한 원고를 통해 공식 회의석상에서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판했다. 원행 스님은 이례적으로 “매우”라는 단어를 2번 사용하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는 36대 집행부 출범 후 처음 열린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나온 총무원장스님의 강경한 대정부
가을 등산객 증가로 문화재관람료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수수방관으로 국민과 사찰 간에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찰림과 사찰 소유지를 50년 동안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각종 제약을 해오면서도 정작 불교계로 향하는 국민들의 원성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조계종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더 이상 정부가 방관하지 말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하면서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불법징수’ ‘국민 주머니를 강제로 털고 있다’
“개설 자체가 불법이던 지방도 제861호선을 폐쇄하고 지리산 국립공원 생태계와 수행환경을 복원하도록 정부는 책임 있는 답을 내와야 한다.”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말사인 방장산 천은사(주지 종효 스님)가 최근 사찰소유지 위에 놓인 지방도 제861호선에서 징수 중인 문화재구역입장료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토지 소유권자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원을 지정하고 지방도로를 건설하는 한편 자연공원법 등 각종 규제로 제약만 해온 정부를 비판했다.천은사는 10월3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문화재관람료 민원이 발생한 지방도 제861호선은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최근 우리 종단은 안팎으로 몇 가지의 큰 혼란을 겪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지 못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에 사부대중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하는 책임의 마음과 대승불교를 꽃 피우고자 하는 원력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한국불교 위상제고라는 지적이 이어진다.우선은 소통과 화합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소통은 마음이 앞선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경험이 있는 스님
혜총·원행·정우·일면 스님이 잇따라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후보로 등록하면서 차기 총무원장이 풀어야할 과제도 주목받고 있다. 참회와 혁신을 토대로 한 종도와 국민들의 신뢰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이를 위해 화합이 무너진 청정승가 공동체 복원은 물론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는 종단 각종 불사 등 백년대계의 기초 수립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종단 안팎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차기 총무원장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문제는 무너진 공동체 회복이다. 조계종 지도층의 범계의혹을 부풀린 외부세력과 결탁한 일부 스님들의 끊이지 않는
전국 각 지역 조계종 교구본사주지들의 협의체인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문재인 정부의 일관성 없는 불교정책을 지적했다.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성우 스님, 이하 교구본사주지협)는 7월20일 입장문에서 “하루 속히 정부 각 부처의 정책 혼선에 대해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개별 부서의 소통 없는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정확한 정책조율로 소통을 복원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교구본사주지협은 입장문에서 자연공원법 개정 입법예고, ‘산사, 한국의 승원’ 세계유산 등재 과정서 환경부와 문화재청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불교정책 혼선을
환경부, 문화재청, 기획재정부 등 정부 각 부처가 불교정책 입안 과정에서 ‘조계종 패싱’을 노골화하는 가운데 전국의 교구본사들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은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정부의 정책조율과 부처간 소통 문제를 비판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했다.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성우 스님, 이하 교구본사주지협)는 7월19일 완주 수현사서 열린 57차 회의에서 정부의 불교계 홀대를 지적하는 입장문 채택을 결의했다.이날 교구본사주지협은 자연공원법 개정안 입법예고,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환경부가 이해 당사자인 조계종을 배제한 채 7월3일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조계종 패싱’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해당 정책 관련 종단 기구의 대표자가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공원 및 문화재 관련 정책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이하, 공원문화재정책개선소위) 위원장 덕문(화엄사 주지) 스님은 7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소위원회 2차 회의에서 작심한 듯 정부를 비판했다.덕문 스님은 회의 모두발언과 논의 과정 중 지속적으로 환경부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덕문 스님은 “협의도 없이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입
불교 관련 정책의 핵심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요 협의 대상인 조계종이 잇따라 배제되면서 ‘조계종 패싱’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불교에 대한 계속되는 의혹과 비판여론이 확산되면서 한국불교의 위상이 크게 실추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환경부가 7월3일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40일 동안 입법예고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환경부는 관람료 등 이해 당사자인 조계종과 실무적인 논의 테이블을 일체 갖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에 국립공원협의체를 만들어 불교계 입장 등을 경청하면서 정책이나 법률을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던 조계종은 입장이 난감해졌다. 이에 따라
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정 수암 스님)은 공원법 제정 50주년을 맞아 5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017년 토론회 ‘자연공원 50주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진행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영경 동국대 과학기술대학 조경학과 교수는 ‘다양한 가치를 반영한 공원문화유산지구 지정’을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2011년 자연공원법에 공원문화유산지구가 신설된 이후 188개 사찰, 1만7985㎢가 공원문화유산지구에 포함됐다. 이 교수는 오대산 월정사 사례를 들어 공원문화유산지구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이 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새 정부의 불교정책이 어떻게 변화될지 여부에 불교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법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교 문화유산 보존·관리 정책 개선, 전통사찰 중복규제 법령 문제 등 현안 해결에 적극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예측하는 시각이 많다.“불교, 종교 넘어선 ‘전통’”국가 차원 정책 마련 약속남북불교교류 ‘훈풍’불듯‘부처님오신날’ 명칭 개정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불교공약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불교문화재 및 문화유산의 보존 정책의 근본적인 개선이
전통사찰 중복규제 개선 ‘청신호’"불교, 종교 넘어선 ‘전통문화’" 입장국가 차원 접근·선양 정책마련 약속단절된 남북불교교류도 ‘훈풍’불듯석가탄신일 ‘부처님오신날’ 개칭도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제19대 정부가 출범하면서, 새 정부의 불교정책이 어떻게 변화될지 여부에 불교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법보신문 인터뷰를 통해 불교 문화유산 보존·관리 정책 개선, 전통사찰 중복규제 법령 문제 등 현안 해결에 적극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예측하는 시각이 많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
5. 정의당 심상정 후보 ▲ 대통령 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지난겨울부터 무려 1700만명에 달하는 촛불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그 많은 촛불이 단지 대통령 파면 하나를 위해 그렇게 줄기차게 불을 밝힌 것은 아니라고 본다. 촛불은 대한민국이 박근혜, 최순실, 이재용, 김기춘의 나라가 아니라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나라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뜨겁게 타올랐다. 또한 촛불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연대로 타올랐으며, 촛불은 세월호 희생자, 삼성전자 백혈병 희생자,
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장기간 경기 침체 등 국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인지 과거에 얽매여 있을 것인지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본다. 우리가 맞닥뜨리는 현실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깊숙이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여전히 과거에만 집착해 잘잘못을 따지고 있다면 그만큼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과연 누가 목전의 과제들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국민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선거다. ▲ 박근혜 정부를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