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적 3주기를 맞은 고산당 혜원 대선사의 사리를 봉안하고 공적을 기리는 법석이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전법도량 중 한 곳인 혜원정사에서도 봉행됐다. 혜원정사(주지 원허 스님)는 3월30일 경내 방장실(현 고산대선사기념관) 뒤편에서 ‘묘봉산 고산당 혜원 대율사 혜원정사 창건기 및 공적비 제막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서는 조계종 제13교구 하동 쌍계사에 이어 고산 스님의 사리를 봉안하는 사리탑 제막식에 이어 혜원정사 창건기와 스님의 행장을 새기는 공적비를 제막하며 전법교화의 원력과 유지를 새겼다. 창건기 및 공적비의 내용은 불국사 승가
“우리의 가슴 속에 살아계신 영원한 스승으로 언제나 대선사의 가르침을 어제처럼 기억하겠습니다.”지리산 하동 쌍계사의 중창주 고산당 혜원 대선사의 원적 3주기를 기리며 사부대중이 함께 선사의 유지 계승을 발원하는 법석이 봉행됐다. 쌍계사(주지 지현 스님)는 3월20일 경내 일대에서 ‘고산당 혜원 대선사 열반 3주기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특히 이날 법석은 도량 입구에서 삼성각까지 이어지는 고산당 혜원 대선사 추모 성역사 불사의 현장을 스님들이 함께 참배하는 의식으로 시작됐다. 이 자리에는 쌍계사 회주며 고산문도회 문장 영담, 주지 지
신나는 선율과 환호성이 강당을 들썩였다. 가수들의 열창이 울려 퍼지자 환자와 보호자들은 고된 병실 생활에 쌓인 스트레스를 어깨춤에 실어 흘려보냈다.광진구 건대병원 대강당에서 12월14일 ‘희망이 넘치는 나눔의 음악회’가 개최됐다. 서울 능인정사 나눔의봉사회(회장 법경 스님)와 건대병원법당 불자들이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마련한 자리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아 지역 소외이웃에 백미 500포대(5000kg)와 김장김치 50통, 건대병원에 난치병 어린이 치료기금 500만원을 보시했다. 동대부중·동대부여고·건대부고·긱라 아트고에서 선발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강화 보문사 청풍루 상량식에서 특별 법문을 열고 불자들에게 "하루에 10분이라도 명상할 것"을 권유했다.강화 보문사(주지 선조 스님)는 11월10일 오전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초청해 청풍루 상량식을 봉행했다.진우 스님은 보문사에 도착하자 마자 석실로 향해 108배를 올렸다. 총무부장 성화, 사서실장 진경, 중앙선관위원장 태성,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호암, 불교중앙박물관 서봉 스님과 보문사 주지 선조 스님이 함께했다.이후 청풍루 마룻대에 올라 상량문을 썼다. 진
5대 관음성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울 옥천암에 새로운 부처님이 나퉜다.천년관음기도도량 옥천암(주지 원경 스님)이 11월11일 3달간의 극락전 중수 불사를 회향하고 개금을 마친 아미타부처님과 새로 모신 관세음보살·지장보살상을 대중에 공개했다. 바람에 실린 얼음 같은 추위에도 경내는 새로이 나툰 부처님을 친견하려는 불자들로 북적였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법주사 선덕 함주 스님을 비롯해 화엄1회 회장 심우 스님 등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총무원 교역직 스님들도 자리해 불사 원만 회향을 축하했다. 이수진 국회의원과 이성헌 서대문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8월24일 강진 옴천사 목조보살좌상, 영광 불갑사 법고, 담양 보리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강진 화방사 나한상 등 6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6건은 강진 옴천사 목조보살좌상, 영광 불갑사 법고, 담양 보리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강진 화방사 나한상 일괄, 보성 죽곡정사 연평답문보록, 영암 박동열 신도비다.강진 옴천사 목조보살좌상은 17~18세기 활동하던 조선 최고 조각승이었던 색난파에 의해 조성된 불상이다. 당시 조각사 연구에 도움이 되고 색난파의 불상 조성 흐름
승가의 올곧은 수행정신과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을 연꽃 사진에 담아낸 동욱 스님의 특별전이 열린다.법보종찰 합천 해인사(주지 혜일 스님)는 7월16일부터 9월3일까지 해인사성보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칠곡 보덕사 동욱 대종사 연꽃 달력 사진전 꽃을 드니 미소 짓다’를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에서는 40여년 세월 동안 초지일관 ‘연꽃’만 촬영한 동욱 스님의 연도별 사진(2002~2023년) 252장과 병풍 1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동욱 스님은 “출가 사찰인 해인사에서 전시를 열어 기쁘다”며 “수행이 방편으로 담아 본 미흡한 작품이지만, 보
반갑습니다. 좋은 날 오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현재 이 자리를 벗어나면 어떤 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항상 이 자리가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또한 지금 이 시간이 항상 좋은 시간이어야 하고, 오늘이 좋은 날이어야 합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만 시간을 해야 익숙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숙련공이 되기 위해서 그런 과정을 거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불자님들은 지금 그렇게 하십니까? 우리도 그렇게 해야 진실한 불자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예불할 때 절을 일곱 번 하는 칠정례(七頂禮)를
1998년 아산교육청학생상담자원봉사 활동을 함께하던 회원의 안내로 만덕사라는 절에 첫 발을 내딛었다. 불연의 시작이었다. 스님이 주시는 녹차를 음미하며 불교를 조금씩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이후 시댁 육촌이종형님이 절에 함께 가자고 해 간 곳이 충남 아산 보광사였다. 그리고 나는 이 도량에서 지금껏 신행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3년 초여름 즈음으로 기억되는데, 주지스님의 권유로 마곡사 본 말사들과 연합으로 진행되는 1박2일 임원연수에 재무 소임으로 참석하였다. 불교교리 강의를 듣고 발우공양, 저녁예불, 108배, 새벽예불 등
조계종이 문화재보호법 개정에 따른 문화재관람료 감면 시행을 위해 정부와 협의를 마무리 짓고, 5월4일부터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전국 65개 사찰의 관람료를 전면 감면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신흥사, 월정사, 불국사, 해인사를 비롯한 전국 대다수 사찰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이 국가지정문화재에만 국한돼 시도지정 문화재보유에 따라 관람료를 징수해 오던 강화 보문사, 부여 고란사, 남해 보리암, 무주 백련사, 영주 희방사는 현행대로 문화재관람료를 납부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이런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전국의 기도성지를 찾아 원력 성취를 발원하며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이 첫 여정을 떠난다.33기도순례단은 5월13일 문경 희양산 봉암사를 시작으로 33곳 기도성지 순례를 입재한다. 33기도순례단은 매달 두 번째 토요일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을 지도법사로 모시고 기도정진하는 불자들의 자발적 순례모임이다. 이날 문경 봉암사를 시작으로 낙산사, 보문사, 보리암, 향일암 등 우리나라 대표 기도도량은 물론 미륵사지, 보원사지, 황룡사지와 같이 지금은 흔적으로만 남은 절터를 찾아 저마다 가슴에 새긴 원력의 성취와 한국불교의 재도약을 기도
강원도 양구 관음선원 주지 석암 스님이 '불법은 살아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보내왔다. 스님은 은해사에서 법타 스님을 은사로 출가, 남해 보리암에서 기도를 시작으로 10여 년간 제방과 토굴에서 수행 정진했다. 동국대 대학원에서 불교학을 전공했고, 중앙승가대 총학생회장, 은해사 포교국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관음염불운동과 보살의 마음을 전하는 보살전등회로 대중포교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관음경 해설서인 '꽃피니 열매 맺네'를 비롯해 ' '파랑새 창공을 날다' 등이 있다. 편집자불법은 살아있다. 지금까지 수행해오며 느낀 점은, 정말
강원 양양 낙산사, 경남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처로 알려져 있는 전남 여수 향일암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20일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했다.향일암은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이름의 뜻처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해돋이 명소로 꼽힌다.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향일암 주변에는 문화 유적도 여럿 있다. 원효 대사가 ‘원통암’(圓通庵)을 짓고 수행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직접 봤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금오산 기암괴석 절벽에 세워진 암자는
“나모라다나 다라 야야 나막 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 사다바야…”새벽이슬이 하나 둘 빛바랠 즈음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 소리가 고즈넉한 산사의 하늘을 가득 메웠다.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어왔지만 불자들의 정진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한 번 독송할 때마다 염주를 한 알, 합장 반배. 폭포처럼 쏟아지는 목탁소리를 따라 독송 소리도 점점 커진다. 한 글자라도 놓칠세라 경전에서 눈을 뗄 새도 없다. 이윽고 기도가 끝나자 주력행자들은 함께 정진한 스님과 도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어느덧 중천에 떠오른 햇살이 이들을 관세음보살처럼 포근히 감쌌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장병들의 정신력 강화와 한국불교 미래를 책임질 청년불자 양성에 진력할 것을 다짐했다.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11월29일 군승 파송 54주년을 맞아 육군 최대 작전부대인 용인 지상작전사령부 호국선봉사에서 ‘군승의 날’ 행사 및 제6대 교구장 능원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자광, 교육원장 혜일, 포교원장 범해, 총무원 총무부장 호산, 포교원 포교부장 선업, 중앙종회의원 정범·지현, 전 군종교구장 선묵,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보운, 남해 용문사 주지 승원, 칠
“우리 사회가 풍족해졌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하루 한 끼 먹는 것도 어려운 이웃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공양을 올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는 게 부처님의 자비심을 실천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려는 마음이 모아진다면 누구나 살맛나는 행복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십수 년째 노숙인과 생활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급식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정원일 불자가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그늘지고 소외된 곳에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자는 법보시 캠페인과 소외된 어르신들
조계종 제6대 군종특별교구장에 능원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0월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임명식을 열고 군종교구 부교구장으로 활동해온 능원 스님을 제6대 군종특별교구장으로 임명했다. 능원 스님은 2026년까지 4년 동안 군종교구를 이끈다.진우 스님은 이날 능원 스님을 축하하며 청년층에 맞는 포교방안을 마련해 군불교·청년포교 발전을 이룩해달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오늘날 젊은이들은 종교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출가자 급감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불교는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
나무 사람은 피리 불며 구름 속으로 달려가고/ 돌 여자는 거문고 타며 바다 위로 오고 있다.그 속에 있는 한 노인이 얼굴 모습도 없이/ 껄껄 웃고 박수치며 파안대소(破顔大笑)한다.木人吹笛雲中走(목인취적운중주)石女彈琴海上來(석녀탄금해상래)箇裡有翁無面目(개리유옹무면목)呵呵拊掌笑顔開(가가부장소안개)-월봉무주(月峯無住, 1623~?)‘海底泥牛含月珠/ 巖前石虎抱兒眠/ 鐵蛇鑽入金剛眼/ 崑崙騎象鷺鷥牽(해저니우함월주/ 암전석호포아면/ 철사찬입금강안/ 곤륜기상로사견-바다 밑에 진흙 소가 달을 물고 달아나고/ 바위 앞의 돌 호랑이가 새끼를 안고 졸고
관음기도 성지로 알려진 여수 향일암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이 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0월13일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여수 돌산읍 금오산 향일암은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뜻으로, 명칭처럼 남해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해돋이가 아름다워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해돋이뿐만 아니라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봉황산(금오산의 모산) 지평선 등이 수려한 경관으로 꼽힌다.향일암 일대는 마치 거북이가 경전을 등에 짊어지고 남해 용궁으로 들어가는 듯한 지형적인 특성을 가진다. 거북이 등껍질 무늬의 암
조계종 제6대 군종특별교구장에 능원 스님이 단독 추천됐다.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10월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1차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군종특별교구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능원 스님을 차기 군종특별교구장으로 추천했다.이날 회의는 전체 위원 20명 중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장 선출·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 불사 현황보고 등이 이뤄졌다. 능원 스님은 참석자 만장일치로 제6대 군종특별교구장으로 추천됐다.능원 스님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포교가 제일 중요함을 누차 강조했다”며 “오직 군포교를 위해 이 자리에 모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