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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천막결사 정진·외호대중 함께 '한국불교 중흥' 발원

기자명 남수연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 대중 9명
서울 봉은사서 외호대중과 인사
“간절한 정진으로 은혜 값겠다”
외호대중들 “건강” 최우선 당부
“석달 후 법문 청하겠다” 기대도

위례천막결사 입재를 하루 앞두고 9명의 결사대중들과 외호대중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불교중흥의 대전환점이 될 것을 다짐했다.

11월10일 보우당에서 외호대중들과 인사를 나눈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성곡, 무연, 호산, 재현, 심우, 진각, 도림, 인산 스님은 이번 결사에 임하는 결연한 마음을 담아 외호대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진 대중을 대신해 인사를 전한 상월선원장 무연 스님은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더 간절한 화두정진으로 이 지중한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말로 이번 결사에 임하는 대중들의 뜻을 대변했다. 수국사 호산 스님도 “개인적으로는 평생에 다시 만나지 못할 기회라 생각하면서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오늘 핸드폰 정지신청을 하고 이 자리에서 사부대중이 함께 위례천막결사 무사회향을 발원하는 모습을 보니 결사에 임하는 마음이 더욱 단단하고 편안해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위례천막결사에 임하는 9명 스님들을 향한 외호대중들의 격려와 다짐도 이어졌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결사대중들의 청규를 살펴보면 하루 이틀이라면 모르지만 석달을 그처럼 정진한다는 것은 흉내조차 내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정진이 종단에 새로운 수행풍토를 불러오는 계기가 되길 발원하며 온 마음을 다해 외호하겠다”고 결심을 밝혔다.

총도감을 맡아 외호를 책임진 봉국사 주지 혜일 스님은 “오늘 이같이 굳은 발심으로 수행에 임하시는 스님들과 함께 한 이 자리가 매우 떨린다”고 소감을 밝히며 “3개월간의 정진기간 동안 원력을 모두 성취하시어 회향하는 날 상월선원 앞에서 9명 스님들의 법문을 청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겠다”고 발원했다.

혜일 스님은 특히 외호대중들에게 “적당히 공양하고, 적당히 보시하고, 적당히 인욕하면서는 일상을 뛰어넘는, 진일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기 힘들다”며 “보시에 있어 시자(施者), 수자(受者), 시물(施物)이 모두 청정한 삼륜청정의 기회를 만나기 힘든 만큼 외호대중 모두 몸과 마음으로 이번 결사에 함께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계종 포교부장 가섭 스님도 “9명 스님들의 건강한 회향을 무엇보다 간절히 발원한다”며 “수행이 곧 포교라는 말이 있듯이 포교원은 포교가 곧 수행이라는 마음으로 스님들의 정진기간 동안 저하돼 있던 불자들의 신심, 원력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박범훈 불교음악원장, 김상훈 봉은사 신도회장 등도 "이번 결사가 한국불교중흥을 불러오는 전환점이 되도록 사부대중이 함께 동참하겠다"며 위례천막결사 대중들의 건강과 무사회향을 발원하며 3개월 동안 외호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13호 / 2019년 11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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