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캔디 출신 수랑가(36)씨가 가난의 고통 앞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색소폰 때문이었다. 중학교 시절 우연한 기회로 접한 색소폰은 그의 유일한 친구이자 희망이었다. 버려진 색소폰이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었다.그의 꿈은 색소폰 연주자였다. 그러나 색소폰 연주자로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당장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음악은 사치였다. 잠시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 ‘군악대에서 활동하면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가난한 집안 형편을 생각해 한입이라도 덜고
재한 이주민공동체 연합조직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회장 담마끼띠 스님, 이하 다불련)가 올해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하반기 진행할 사업들을 공유했다.다불련은 6월24일 아산 마하위하라사원에서 이사회의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6개월 만에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다불련의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추진에 대한 논의가 본격 이뤄졌다.다불련 회장 담마끼띠 스님은 “다불련을 공식적인 모임으로 확대하기 위해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을 추진하려 한다”며 “비영리민간단체가 되면 복지, 교육·연구, 예술 및 문화, 건강 및 보건, 상담 등 유·무형 서비스를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은 6월23일 베트남 출신 판반프엉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0년 5월26일~6월23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판반프엉씨는 지난 5월 김포의 한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서 일하다 폭발사고로 팔, 가슴, 얼굴, 머리 등 전신 60%에 3도 화상을 입었다. 그는 화기로 탄 살들을 걷어내는 치료와 함께 엉덩이·허벅지에 남은 온전한 살을 이용한 피부이식 수술도 4차례 받았다. 산재처리로 수술비와 치료비는 어느 정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은 5월25일 태국 출신 틱(35)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0년 4월28일~5월25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틱씨는 지난 3월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다. 하루 한번 진균제를 투약해 염증 수치를 낮추는 치료를 받고 있다. 하루 지불해야 하는 약값은 13만원이다. 정확한 퇴원일정도 나오지 않아 얼마나 비용이 더 들어갈지 예상하기 어렵다. 이날 전달식에는 틱씨를 대신해 남편 넨(29)씨가 참석했다. 넨씨
“오늘 오전 경기도 김포의 한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폭발과 함께 야적장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까지 번지면서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5월7일, 베트남 출신 판반프엉(52)씨는 이날도 크레인에 올라 전선 정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불이 붙었다.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하늘로 치솟았다. 폭발의 충격으로 인근 건물 유리창까지 깨졌다. 공장에서 같이 일하던 판반프엉씨의 아내 응우엔후이(49)씨를 비롯한 5명은 급히 공장 밖으로 대피했지만 판반프엉씨는 전선에 몸이 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들에게 매월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는 생명나눔실천본부가 5월 선정 환아에 지원금을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했다.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5월7일 법인 사무실에서 뇌병변을 앓고 있는 김드림(7) 환아 치료비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이 환아와 환아 보호자에게 치료비 6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치료비는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매달 발행하는 소식지 ‘행복한 빈손’과 BBS불교방송 ‘거룩한 만남’을 통해 환자 사연을 보고 전국 각지에서 모연된 금액이다.
태국 출신 틱(35)씨는 코란의 시골마을에서 3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책임감이 강했던 그녀는 농사일을 하던 부모님을 도와 생활비를 벌었지만 다섯 식구가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다. 2018년 8월,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녀가 취업한 곳은 강원도 양구군의 농장. 아침 6시부터 매일 12시간씩 일했다. 일급은 하루 6만원.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하고 매달 100만원씩 태국으로 보냈다.틱씨는 평소 머리가 자주 아팠다. 기침할 때 피가 묻어 나온 적도 있었다. 점점 눈도 무겁고 시야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은 4월27일 베트남 출신 넉(27)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0년 4월1일~27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넉씨는 지난 3월19일 1.5kg으로 태어난 아기 치료로 병원비가 1000만원이 밀린 상황이지만 아기의 건강만을 기원하며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몸조리로 거동이 힘든 넉씨를 대신해 남편 완중(28)씨가 참석했다. 완중씨는 “후원자들 덕분에 아이가 회복해 ‘봄’이라는 이름을 지어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가 담도폐쇄증을 앓고 있는 허백준(4) 환아에게 치료비를 전달하며 쾌유를 기원했다.생명나눔실천본부는 4월9일 법인 사무실에서 치료비 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환자 보호자에게 치료비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치료비는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매달 발행하는 소식지 ‘행복한 빈손’과 BBS불교방송 ‘거룩한 만남’을 통해 환자의 사연을 보고 전국 각지에서 전해진 정성을 모은 금액이다.생명나눔에 따르면 허백준 환아는 생후 한 달 무렵부터 황달 증상을 보였고 곧이어 담도폐쇄증을 진단받았다. 쓸개관이 비정상적으
베트남 시골 마을에서 5형제 중 장녀로 태어난 넉(27)씨는 부모님 농사일을 매일 도우며 동생들을 보살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학업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부모님을 설득해 겨우 마련한 등록금으로 전기전자 전공 대학에 진학하게 됐다. 그즈음 사랑도 찾아왔다. 같은 과에서 함께 공부해온 완중(28)씨다. 그들은 첫눈에 반해 4년간 알콩달콩 사랑을 키웠다. 졸업과 동시에 평생을 같이하자 약속했고 행복하겠다 다짐하며 결혼식을 치렀다.넉씨는 결혼 1년 만에 첫째 딸 녹항을 출산했다. 부부는 행복했고 책임감도 막중했다. 남편 완중씨는 전공을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심정섭)은 3월31일 베트남 유학생 린(24)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0년 3월1일~3월31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이날 전달식에는 항암치료로 입원해 있는 린씨를 대신해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로넬 팀장이 함께했다. 린씨는 아르바이트 중 어지럼증을 느끼고 ‘급성 림프 모구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1회 2000만원이 넘는 항암치료 2차례와 골수이식이 필요하지만 천문학적인 수술비용에 막막하기만 하다.모금계좌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뇌병변으로 투병중인 김새봄(3) 환아에게 치료비 전달로 희망을 전했다.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3월10일 태고종 총무원 법륜사에서 환자 치료비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인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환자 보호자를 대신해 참석한 파주시티요양병원 이수진 사회복지사에게 치료비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치료비는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매달 발행하는 소식지 ‘행복한 빈손’에 실린 환자의 사연을 보고 전국 각지에서 모연된 금액이다.생명나눔에 따르면 김새봄 환아는 엄마 배속에 있
“급성 림프 모구 백혈병입니다. 5차례의 항암치료 후 골수이식도 필요합니다.”베트남 출신 유학생 린(24)씨는 지난해 12월 처음 어지럼증을 느꼈다. 단순히 무리한 아르바이트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돈을 벌어야 했기에 영양제를 먹으며 꿋꿋이 버텼다. 어지럼증은 멈추지 않았다. 어느 날부턴가 아르바이트 중 손님들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서야 집 앞 병원을 찾았다. 피검사를 수차례 진행했다. 의사는 백혈구와 적혈구 수치에 문제가 있다며 빨리 큰 병원에 가 재검사할 것을 제안했다.린씨는 1월22일 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은 3월4일 네팔 출신 자녀 사르감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0년 2월1일부터 2월29일까지 독자들과 전국의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사르감은 볼거리 수술 후 염증으로 턱밑이 상당부분 괴사됐다.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도움으로 상처부위가 아물어져가고 있는 상태다. 아빠 비스누씨는 5년 전 취업비자로 한국에 와 농장일을 해왔다.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725-7010임은호 기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으로 투병중인 이주현(4) 환아에게 희망을 선사했다.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2월11일 법인 사무실에서 환자 치료비 지원금 전달식을 열고 대리 참석한 강서큰나활의학과의원 김광호 사회복지사에게 치료비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치료비는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매달 발행하는 소식지 ‘행복한 빈손’에 실린 사연을 보고 전국 각지에서 전해진 정성을 모은 금액이다.생명나눔에 따르면 이주현 환아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뇌출혈 의심 진단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생후 5개월부터
네팔 이주민의 딸인 4살 소녀 사르감에게 이상징후가 발견된 것은 설을 며칠 앞둔 주말 저녁이다. 주말 내내 턱밑이 퉁퉁 부어오르며 체온이 40도를 웃돌았다. 끙끙 앓은 후 들른 병원에서 해열제 처방을 받았다. 하지만 며칠째 큰 차도가 없었다. 사르감은 설 연휴 동안 진료를 받지 못한 채 극심한 통증과 고열을 견뎌내야 했다. 단순한 발열 증상이 아님을 감지한 아빠 비스누(35)씨는 명절 후 다시 병원을 찾았고 볼거리라는 진단을 받았다.볼거리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으로 최근에는 대부분 자연치유되는 병이다. 하지만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은 2월4일 방글라데시 출신 줌머인 수판타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0년 1월1일부터 1월31일까지 독자들과 전국의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수판타씨는 방글라데시 동남부 치타공 산악지대의 소수민족 출신으로 정부의 탄압과 핍박을 피해 한국에 왔다. 지난해 말 방광암 진단을 받고 수차례 시술대에 올랐다. 부인, 딸과 함께 김포에 거주하고 있으며 발병 후 일을 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다.모금계좌 농협 301-01
난치병 어린이들의 쾌유를 발원하며 1배 1배 몸을 낮춘 간절한 마음들이 13억2000만원 상당의 치료비 지원으로 이어졌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1만5000여 동참자들의 정성은 어려운 환경에서 외로이 투병하던 난치병 어린이 445명에게 기적 같은 희망을 선사했다. 어느새 20년이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사장 원행 스님)이 2001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난치병 어린이 돕기 3000배 철야정진’이 올해로 꼭 20년을 맞았다. 기부희망자들의 3000배 정진으로 후원기금을 적립해 대상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불교적 정서에 기반한 가운데
와이엘인터내셔널(대표 이연기)이 1월21일 천태종복지재단(대표이사 문덕 스님)에 마사지기와 가습기 등 1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전달식에는 천태종복지재단 상임이사 도웅 스님과 이민화 와이엘인터내셔널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웅 스님은 “후원물품이 지역사회 곳곳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천태종복지재단은 이날 와이엘인커내셔널이 전달한 휴대용 저주파 마사지기 5200개, 마사지기 리필패드 3349개, 컵 가습기 2470개 등 후원물품을 산하 노인복지시설 및 아동시설, 다문화가정 등 지역사
구순을 맞은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이 어르신들을 위한 만발공양을 후원했다.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 스님)는 1월20일 “명성 스님이 구순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명성 스님이 후원한 금액은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1200명을 위한 공양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이날 무료공양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됐다.이어 서울노인복지센터는 1월22일 ‘2020년 설맞이 명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 10시 3층 강당에서 공동차례, 인생교실에서 개별 차례를 준비하고 있으며 서예동아리 어르신들이 개별 차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