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석 작가의 ‘송곳’은 단적으로 평가하면 정겨우면서도 불편하다. ‘송곳’을 읽은 독자라면 ‘불편하다’ 평가에 대해서는 수긍하면서도 ‘정겹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다.필자가 ‘송곳’을 ‘정겹다’고 정의한 이유는 첫째, 작품의 시·공간적 배경이나 독자의 세대와 무관하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서사, 즉,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이기 때문이고, 둘째, 서사장르의 구성주의 비평 요소인 주제, 구성, 문체, 인물, 사건, 배경이 완성도가 높으면서도 고전적이기 때문이고, 셋째, 웹툰임에도 그림체가 이상무, 허영만, 이현
2020 연재모음
2020.07.14 10:01
유응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