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불교입문교육을 못하고 있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록지회가 절반을 훌쩍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운영을 하더라도 재학생들이 진행하는 경우가 20%에 달해 캠퍼스 포교에 대한 기획과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회장 백효흠, 이하 동문회)가 콘텐츠개발연구원(원장 이영철)에 의뢰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다. SNS 전송을 통한 서면조사로 2015년 10월20일~11월12일 23일간 진행된 설문에는 대불련 등록지회 122개 가운데 48개가 응답했다. 대불련총동문회 설문결과 발표122개 등록지회 중 48개 응답회
조계종 행자교육원에서 수계교육을 받은 행자의 84%가 중도 포기를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자들이 중도포기를 고민한 가장 큰 이유는 강압적인 분위기와 체계적 교육의 부재로 꼽혀, 향후 조계종 행자 관리 및 교육 시스템의 대대적인 점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실태는 불학연구소가 올해 행자교육원에서 수계교육을 받은 행자 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조계종 교육원은 5월31일 전국 교구본사 출가지도법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워크숍에서 이를 공개하고, 행자 중도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이심중애(離心中愛) 시명사문(是名沙門), 불연세속(不戀世俗) 시명출가(是名出家). 이 내용은 ‘초발심자경문’ 중에서 원효 스님이 쓰신 ‘발심수행장’에 나오는 가르침이다. ‘초발심자경문’은 불문에 입문한 사미승이 가장 처음 배우는 책으로 보조국사 지눌 스님의 ‘계초심학인문’ 원효 스님의 ‘발심수행장’ 야운 스님의 ‘자경문’ 등 3편으로 구성돼 있다. 원효 스님의 말씀을 풀이하면 “마음에서 애욕을 여읜 사람을 사문이라 이름하며, 세속의 일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을 출가라 부른다”라는 뜻이다. 수행자의 자격과 출가의 의미를 이토록 단순 명
“정직함이 가장 좋은 정책이다(Honest is the best policy).” 학창시절 영어 작문 시험에 빈번하게 출제됐던 격언이다. 영어 실력 평가의 의미도 있겠지만 학생들에게 참다운 삶의 방식을 알려주려는 뜻도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의 2013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 44%가 10억 원이 생긴다면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좋다고 응답했다. 돈이 된다면 범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우리 아이들의 인성이 결코 건강하지 않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런 현상이 아이들의 잘못은 아니다. 우리 사회에 거짓과
무풍기랑(無風起浪)은 바람이 없는데도 파도가 인다는 뜻이다. ‘완릉록(宛陵錄)’의 ‘달마서래(達磨西來) 무풍기랑(無風起浪)’에서 유래됐다. 달마대사가 서쪽에서 온 것은 바람이 없는데도 파도가 이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그러나 불교는 인과를 말한다. 원인이 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결과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무풍기랑의 의미는 원인을 잘 살피라는 역설이다.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즉 “달마 스님이 서쪽에서 온 까닭은”이라는 의문이 화두로 등장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이 결국 유치원에 지원되
개신교 신자가 사찰에 난입해 불상과 기물을 무차별 파괴하고 이를 제지하려는 스님을 향해 “마귀”라고 소리치는 훼불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배타적인 종교관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증오범죄라는 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거세다. 특히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에도 국회가 이를 방치하면서 증오범죄나 사회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1월17일, 김천 개운사서 불상·기물 무차별적 파괴종교관 기반한 ‘증오범죄’2013년 관련법 제정 무산범죄·갈등 갈
최근 흥사단에서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는 충격을 준다. ‘2015년 청소년 정직지수 조사’ 결과에서 ‘10억이 생긴다면 죄를 짓고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다’라고 응답한 고교생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였다고 한다. 2012년 조사에서도 47%로 적지 않았으나, 3년이 지난 후 그 비율은 10% 이상 늘어났다.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응답은, 2012년에 36%에서 2015년에는 45%로 늘어났다.결과가 발표된 후 만난 내 선배들 중에는 이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의 윤
조계종이 불자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새로운 신행문화 운동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법보신문이 올해 연중캠페인으로 진행하는 ‘불자답게 삽시다’와 맥을 함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총무원장 자승 스님, 신년회견서“부처님 가르침대로” 취지 밝혀종단·사회 확산 위해 지원 강화불자 정체성·역할 확립 위한본지 캠페인 ‘불자답게 삽시다’종단 방침에 따라 ‘확산’ 기대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월13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종단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승 스님은 “올해 새로운 신행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내 삶의 변화를 통
사회노동위, 1월15일 성명“노동자 고통 귀 기울이길”박근혜 대통령이 1월13일 근로기준법, 산업재해법, 고용보험법, 파견제법 등 노동4법의 처리를 국회에 주문한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가 “노·사·정 대화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나섰다.사회노동위는 1월15일 ‘노동관련법 노·사·정 대화와 합의가 필요하다’는 성명을 내고 “기간제법, 파견법 등 소위 비정규법은 비정규 노동자를 급속하게 확산시킨 고통스러운 법"이라며 "작은 기업이든, 큰 기업이든 정규직 고용 노력보다 파견, 하청, 용역 심지어 촉탁의 형태로
시사IN, 동대신문 특별상 수여총장 선출 관련 설문 실시하며보도 원칙에 어긋난 설문 강행지도교수에 음해성 비난도 자행“시사IN 공정성 논란” 또 일 듯보도 원칙에 어긋난 설문조사를 강행한 것은 물론 지도교수에 대한 음해성 주장까지 펼쳐 파문을 빚었던 동대신문이 주간지 ‘시사IN’이 주최하는 대학기자상 특별상에 선정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동대신문은 1월5일 “시사IN 대학기자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면서 “1950년 창간 이래 처음으로 발행 중단 사태를 겪었으나 이후에도 관련 보도를 이어나가는 한편 편집권 침해 이슈를 외
과천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조용희(57, 청정행)씨는 직업상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이 중에는 불자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스스로 불자라고 말하지만 정말 불자가 맞나 싶을 때가 많다. 십수년 간 절에 다녔다지만 기복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유명하다는 ‘점집 순례’도 예사이기 때문이다. 불교에 대한 이해가 떨어질 뿐더러 부처님에 대한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입만 떼면 성경 구절과 하나님 운운하는 대다수 기독교인들과 크게 다르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불자 바뀔 때 불교도 변화삼귀의·오계 수지해야 불자
추진위, 12월14일 회향식 봉행참가자들, “소통의 힘 확인했다”2016년 지속 운영·확산 기대도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이 아무리 크고 어렵다 해도 서로간에 깊이 신뢰하고 지혜를 모은다면 어떤 문제든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고 어떤 희망인들 꽃피우지 못할 까닭이 없습니다. 오늘 대중공사를 회향하며 그 발심과 서원을 더욱 굳건히 다져 도반들의 지혜와 원력을 모으는데 온 정성을 다하겠습니다.”2015년 한국불교 소통의 문화를 일궈온 ‘종단 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가 회향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사부대중 10
지하철9호선 봉은사역에 대한 기독교계의 집요함이 나름 성과를 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11월27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코엑스역명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호) 관계자들을 만나 “강남구가 무작위로 역명과 관련된 주민 설문조사를 다시 실시하면 이의가 없을 것” “코엑스역명추진위 관계자들이 강남구 지명위원회에 출석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소식을 다수의 기독교계 언론들이 29일 이후 앞 다퉈 보도했다.한국교회연합회는 12월2일 논평을 내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국교회연합회는 논평에서 “이번에야말로 특정 종교의 입김이
올 한해 불교계 주요 현안을 의제로 9차례 이어진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는 종단의 민감한 사안에 대한 토론을 통해 대중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다만 이를 통한 갈등 해소 성과 및 결의 사항의 현실화에 대해서는 미비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았다. 특히 참가자들은 그동안 대중공사가 9차례 이어졌음에도 여전히 종단이 대소사를 결정할 때 대중의 공의를 반영하거나 여론과 소통하는 통로가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내용은 12월1일 사부대중100인대중공사추진위원회가 주최한 평가좌담
동국대 이사장 일면 스님의 ‘탱화절도’ 의혹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해온 동국대 교수협의회(회장 한만수 교수)가 일면 스님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동력을 상실하자 이번에는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또다시 여론몰이에 나섰다. 그러나 11월14일 예정된 이사회를 앞두고 발표된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놓고 관련 전문가들이 특정한 목적을 위한 왜곡된 결과라고 지적해 교수회에 대한 비판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함량 미달 설문을 정치적으로 악용일면스님 반대 318명 중 35.8% 불과보도자료 통해 62.9%로 일방 배포“학교 혼란위해 끼워맞추기식 왜곡”교수
사찰의 재정확충을 위해서는 투명성 확보와 함께 승가의 신뢰가 제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산하 불교미래사회연구소(소장 가섭 스님)가 11월4일 발표한 ‘사찰 신도의 보시 및 기부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른 결론이다. 불교미래사회연구소는 지난 6~8월 13개 사찰 신도 900명을 대상으로 보시와 신도교무금, 기타 기부활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신도의 92.4%는 재적사찰에 보시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그 형태는 불전함과 인등기도비, 신도회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앞으로 보시금을 계속해 납
일본 전역에서 1만2000개 이상 사찰에 스님이 상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님의 부재로 최근 10년간 문을 닫은 사찰도 434개에 달해 일본 불교계가 비상이다.최근 아사히신문 설문조사10년간 434개 사찰 폐쇄1500여개 사찰 해산 예상은퇴자 중심 훈련생 도입도아사히신문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일본 내 10개 주요 교단 사찰 및 관련단체를 조사한 결과 1만2065개 사찰에서 스님이 상주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전체 사찰의 16%에 해당되는 수치”라고 발표했다.일본 문화청이 201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온 인류의 미(美)를 향한 추구를 기차여행으로 표현해 본다면 한 시대의 양식(樣式, Style)은 중간 역으로 비유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선사시대부터 떠나온 머나먼 여정 동안 우리는 삼국, 고려, 조선이라는 이름의 역을 차례로 지나와 지금은 현재라는 역을 지나치고 있다. 한참을 가다가 역에 내려 잠시 숨을 고르면서 지나온 여행을 되돌아보면 그 때까지의 경험은 가슴과 머리에 담겨 추억으로 간직된다. 그리고 또 다시 다른 역을 향해 떠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안목도 기르게 될 것이다. 이처럼 여행(미의 추구)
꿈 많은 스무 살 아가씨였던 흑인여성 사끼 바트만(Saartje Baartman, 1789~1815)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영국 의사의 꼬임에 빠져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유럽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모욕과 수모였다. 진화가 덜 된 열등인종 취급을 받으며 성적 착취에 시달렸다. 벌거벗은 채 전시되기도 하고 틈틈이 스트립쇼도 해야했다. 호기심어린 유럽 남성들을 위해 매춘도 강요받았다. 그녀는 아프리카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참혹한 시련을 견디지 못하고 5년 만에 프랑스 파리의 허름한 골방에서 홀로 숨졌
“지역주민을 분열시키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영덕을 파괴하는 원전건설에 반대한다.”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장명 스님)는 8월31일 영덕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덕 신규 원전건설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영덕 덕흥사와 원불교 영덕교당, 영덕핵발전소찬반주민투표추진위원회 등이 함께했다.조계종 환경위원장 장명 스님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천연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영덕에 원전이 들어서 환경을 훼손할까 우려된다”며 “영덕이 핵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한 고장으로 유지되도록 조계종 환경위는 함께하겠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