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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지장사 주지 무암 스님

  • 법보시
  • 입력 2025.10.17 10:05
  • 호수 1797
  • 댓글 0

출가 후 25년간 지장기도 이어오며
청년·대학생 등 미래세대 포교 매진

무암 스님은 “청년 포교는 불교의 내일을 밝히는 가장 중요한 원력”이라고 말했다.
무암 스님은 “청년 포교는 불교의 내일을 밝히는 가장 중요한 원력”이라고 말했다.

“청년 시절 접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한 사람의 인생을 지탱하는 평생의 뿌리가 됩니다. 대학생 불자 한 명이 훗날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가정과 직장에서 불교적 삶을 실천한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자연스럽고도 깊은 의미의 포교입니다. ”

경북 김천 백마산 자락에 자리한 지장사 주지 무암 스님이 불교언론의 발전과 포교 활성화를 기원하며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님은 이번 법보시 동참의 의미를 전하며 “이 회향의 공덕이 대학생 불자들에게 전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 세대 포교는 불교의 내일을 밝히는 가장 중요한 원력으로, 젊은 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곧 한국불교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무암 스님은 출가 후 2년 6개월의 토굴수행과 25년에 걸친 지장기도 정진을 이어오며, 불교사회복지와 미래세대 포교에 헌신해왔다. 어린이·청소년 수련대회와 백일장 개최, 고아원 및 소년소녀가장 돕기, 교도소 교화 활동 등 다양한 실천은 불교의 자비정신을 삶 속에서 구현한 여정이었다. 스님의 꾸준한 원력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일상과 사회 속에서 살아 숨 쉬게 한 수행자의 발자취로 이어지고 있다. 10월 19일 열린 ‘제3회 초·중·고생 및 학인스님 백일장’도 이러한 원력의 일환이다.

특히 미래불교의 성패가 달린 대학생 포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스님은 “대학생 불자들은 곧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세대이며, 그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삶 속에서 실천할 때 불교는 사회 속에서 생명력을 얻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 시기의 포교는 개인의 신행을 넘어 한국불교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대학생 포교의 중요성을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첫째, 불교의 지속성과 인재 양성이다. 청년 세대가 불법을 배우고 실천하며 종단 활동에 참여할 때 미래의 지도자와 재가 인재가 길러져 불교의 맥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가치관 형성의 결정적 시기라는 점이다. 인생의 방향과 삶의 기준이 세워지는 청년기에 불교를 접하면 그 가르침이 평생의 뿌리가 되어 올바른 삶을 이끌 수 있다. 셋째, 사회 각 분야로의 확산력이다. 대학생 불자가 훗날 가정과 직장, 사회 곳곳에서 불교적 가치를 실천할 때 그 영향력이 자연스럽게 퍼져나가 불교가 사회 속에서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무암 스님은 “속담에 ‘천 마리 닭 중에 봉황 한 마리가 있다’고 하지 않느냐”며 “대학생 불자 한 명 한 명이 봉황처럼 성장해 불교와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해·행·증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누구나 와서 기도하고 정진할 수 있는 수행도량 지장사는 청년들이 공부하고 마음을 닦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97호 / 2025년 10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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