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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S, ‘교육 기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국제개발 패러다임 제시

  • 사회
  • 입력 2025.10.30 16:18
  • 호수 1799
  • 댓글 0

10월 25일 창립 32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인도·필리핀 등 현장 사례 중심 발표 진행

JTS가 창립 32주년 기념 세미나를 10월 25일 서울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JTS가 창립 32주년 기념 세미나를 10월 25일 서울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국제구호단체 JTS(이사장 법륜 스님)가 국제개발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제시했다. 단순한 지원으로 이뤄지는 구호를 넘어 교육을 기반으로 한 개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JTS가 창립 32주년 기념 세미나를 10월 25일 서울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개발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 :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JTS 32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국제개발협력에서 교육이 촉발한 구조적 변화를 조명했다. 세미나에는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유엔난민기구, 더프라미스, 해피올빙즈,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불교환경연대, 남북평화재단, 동서문화개발교류회 등 다양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JTS 이사장 법륜 스님은 기조 발제에서 JTS의 설립 이념과 원칙, ‘할 수 있는 만큼, 검소하게, 주민과 함께’라는 실천 철학을 강조했다. 또 유료 홍보 지양, 현장 자조 원칙 등 원칙 중심의 구호 및 교육 모델을 설명했다.

이어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32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는 발표가 진행됐다. 장도연 인도JTS 사무국장과 아자이 꾸마르 수자타아카데미 교감은 인도 문맹 퇴치 사업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장 사무국장은 “문해는 존재의 회복이자 자립의 출발점”이라며 “인도에서는 학생이 교사가 돼 후배를 가르치는 수환형 교육 모델이 정착했으며, 현지인 운영과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옥재 필리핀JTS 사무국장과 안와르 몬타왈 키다마 마을 리더는 필리핀 사례를 공유했다. 필리핀의 분쟁지역 민다나오에서는 학교 건립이 갈등 해소와 신뢰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구미경 전 JTS 북한사업 담당자는 지난 30년간의 북한 인도주의 활동을 발표했다. 라선시 영유아 11,000명 영양식 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농업 및 의료 진원을 통해 신뢰 기반 상호부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덕아 JTS 이사는 긴급구호 사업 경과를 공유했다. JTS는 긴급구호 사업을 통해 △파키스탄 대홍수 주택 203채 재건 및 핸드펌프 2210기 설치 △시리아 북서부 학교 복구로 아동 4천 명 학습 재개 △로힝야 난민촌 가스스토브 20만 대 및 비누 630만 개 보급 등의 성과를 보였다.

2부 주제 토론에서는 ‘문명 전황을 위한 국제구호개발 교육사업의 비전과 전망’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유성상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은 ‘동사’로서의 실천”이라고 정의하며 JTS 활동을 ‘이름 붙이지 않은 교육’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법륜 스님은 인도·필리핀·방글라데시의 다른 교육 현실을 짚으며 △구호에서 개발로의 전환 △장애·오지 아동을 포함한 교육 접근성 확대 △교사 역량 강화와 체험 프로그램 등 다음 과제를 제시했다. 스님은 “가장 열악한 곳에서 시작했기에 변화가 또렷했다”며 “JTS는 크기를 좇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앞으로도 사람과 마을을 바꾸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법륜 스님은 “JTS는 크기를 좇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앞으로도 사람과 마을을 바꾸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법륜 스님은 “JTS는 크기를 좇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앞으로도 사람과 마을을 바꾸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권정수 기자 kjs0915@beopbo.com
[1799호 / 2025년 11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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