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처음 국제사회에 알렸던 인권운동가 고 김복동 할머니의 49재는 남은 이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법석이었다.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 조계사 극락전에 모인 100여명의 시민들은 “할머니가 일깨워 준 정의를 잊지 않고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3월17일 조계사 극락전에서 고 김복동 할머니 49재를 봉행했다. 49재는 독실한 불자였던 할머니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추모하기 위한 자리로 생전 할머니의 활동을 지원했던 정의기억연대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함께했다.김복동
2월20일 또 한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다.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하청업체 노동자였던 고(故) 이재복씨가 사망한 곳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노동자들 사이에서 ‘죽음의 공장’로 악명 높은 곳이다. 2010년, 2016년에도 같은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년간 이곳에서 업무 중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수는 무려 35명. 현장 안전을 위한 설비 개선 등 현실적인 재발 방지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고 결국 또 하나의 생명이 희생됐다.고 이재복 노동자의 사망사고와 관련, 노동자의 생명보다 이윤 창출을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들이 가진 인간의 고유한 품성을 파괴시켰을 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3·1 운동 100주년을 말할 수 없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이하 사노위)가 3·1절을 이틀 앞둔 2월27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개최했다. 사노위가 주관하고 정의기억연대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수요시위는 제1376차로,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덕조 스님과 사회국장 해청 스님, 사회노동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가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 단속 중 사망한 딴저테이씨 사건에 대해 관계자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한 가운데, 그동안 사태 해결을 주도해 온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일부 환영의 뜻을 밝혔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사노위)는 2월14일 입장문을 통해 “딴저테이씨 사망에 대한 국가 책임과 관계자 처벌 주문을 명확히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는 점에서 인권위 결정을 환영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사망 원인과 안전대책, 비인권적인 단속에 대한 조사는 미흡해 추후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
“고 김용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사고원인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발전소 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촉구한다. 문재인 정부는 고 김용균 노동자 유가족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하루 속히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영하를 밑도는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이 또다시 엎드렸다.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그리고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발원하며 다섯 걸음 걷고 오체를 바닥에 붙였다. 그 걸음에는 김용균씨 유가족과 발전소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김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내 마지막 가는 길에 염주와 다라니를 넣어주오.”인권운동가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이었던 김복동 할머니가 93년의 파란만장한 삶을 내려놓고 정토로 향했다. 김 할머니는 끝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합법적 배상이라는 평생의 원을 이루지 못한 채 1월28일 오후 10시41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고단했던 이생의 연을 접었다. 김 할머니의 마지막 길은 스님의 염불과 목탁소리가 함께 했다.1월30일 오후 3시 봉행된 입관식은 독실한 불자였던 김복동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불교의례로 진행됐다. 조계종 사회부장
동국대 서울캠퍼스 미화근로자 97명 전원이 2월1일자부터 용역 근로자가 아닌 동국대 정규직원으로 근무한다.동국대(총장 보광 스님)는 1월30일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직접고용 전환 미화근로자 직원증 수여 행사’를 가졌다. 이날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은 직접고용되는 미화근로자들에게 직원증을 걸어주었고,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은 단주를 선물했다.직접고용으로 전환된 미화근로자들은 정년이 65세이며, 이후 촉탁직으로 최대 71세까지 연장해 근무할 수 있다. 미화근로자의 복리후생은 동국대 직원과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임금 및 근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가 고 김용균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오체투지를 진행한다.1월31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에서 시작될 이번 오체투지에는 유가족과 故김용균시민대책위,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등이 함께한다. 참석자들은 고인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하며 조계사, 종각, 광화문분향소를 거쳐 청와대까지 3보1배로 행진한다.조계종 사회노동위는 “고 김용균 노동자 유가족은 지난 22일 빈소를 태안에서 서울로 옮기며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촉구하고 있다”며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대병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직장에 보낸 24살 아들을 싸늘한 주검으로 맞아야 했던 비정규직 노동자의 어머니는 연신 고개를 숙이며 부르튼 입술로 고마움을 표했다. 김미숙씨는 1월27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 고 김용균 노동자 분향소에서 봉행된 49재가 고마웠다. 49재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가 마련했다.고 김용균 노동자의 모친 김미숙씨는 1월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김미숙씨는 거듭 감사인사를 전하고 “비정규직의 억울한 죽음을 봐 달라”고 호소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1월27일 오후 2시30분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 김용균 노동자 분향소에서 ‘고 김용균 노동자 49재’를 봉행한다.현재 유가족과 김용균노동자시민대책위는 정부에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 책임자 문책, 발전소 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유가족과 대책위는 정부의 성실한 답변을 요구하며 김용균씨의 장례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사노위는 “고 김용균씨의 장례를 치르지 못한 상황이지만 고인의 극락왕생을 바라는 마음에 49재 봉행을 결정했다”며 “이와 함께 매주 목요일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를 추모하고 정부의 차별없는 세상을 발원하는 법석이 마련된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1월17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 김용균 노동자 분향소에서 ‘故 김용균 태안화력 비정규 노동자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사회국장 해청 스님을 비롯한 사노위원 스님과 시민 등 20여명이 참석해 김용균씨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사노위는 이날 법회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추모의 자리를 이어갈 계획이다.사회국장 해청 스님은 봉행사에서 “젊은 청년의 안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를 추모하는 법석이 마련된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1월17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 김용균 노동자 분향소에서 ‘故 김용균 태안화력 비정규 노동자 추모법회’를 봉행한다. 사노위는 이날 법회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추모의 자리를 이어갈 계획이다.사노위는 “고 김용균씨 사망사고를 계기로 하청노동자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장과 시설, 장비 등에 대한 원청 사업주의 책임을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이 15일 공포되긴 했지만 비정규 노동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가 극한 대치로 치닫던 파인텍 노사교섭협상이 고공농성 426일 만에 극적으로 타결된 것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사노위는 1월11일 “1월10일부터 밤새 진행된 6차 교섭 끝에 파인텍 노사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에 대하여 적극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오늘 이루어진 노사간 극적인 합의는 굴뚝아래 함께 연대해준 시민과 언론을 통해 관심과 지원을 보내준 국민 모두의 바람과 기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400일 넘게 이어진 농성과 31일의 단식 중임에도 밤샘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
지난 9월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 단속 과정에서 추락사한 미얀마인 고 딴저테의 아버지 깜칫씨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딴저떼이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한국인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1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은 깜칫씨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을 만나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함께 사람을 죽음으로 내모는 과잉단속이 중단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호소했다. 깜칫씨는 “아들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 중인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딴저떼이는 우리 집안의 희망이었다
“49일간 우리 사회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염원합니다.”지난 11월9일 화재로 사망자 7명을 비롯해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국일고시원 앞에서 사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49재가 봉행됐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이하 사노위)는 12월27일 서울 종로 관수동 국일고시원 화재현장에서 ‘희생자 극락왕생 기원 49재’를 봉행하고 사고로 숨진 이들을 추모했다. 이날 49재에는 사노위를 비롯해 빈곤사회연대, 홈리스행동, 화재당시 동료 투숙객 등 50여명이 동참했다
파인텍 노동자들의 서울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굴뚝 농성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가 노사 양측의 불신을 걷어내고 상생의 길로 나설 것을 호소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12월27일 ‘파인텍 고공농성 장기화 관련 종교계 중재에 대한 입장’을 통해 차광호 지회장의 단식과 종교·시민사회의 동조단식에 대해 우려했다. 이어 “하루빨리 진솔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회사와 노동자가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질 기도한다”고 했다.12월27일로 411일째 굴뚝 농성
12월 26일(수)▲인드라망생명공동체 ‘2019년 실상사-겨울 배움의 숲, 학림’=오후 2시, 실상사, 30일까지. 063)636-3031 ▲청린회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전수교육조교-청강 이경아의 佛화이야기’=오후 5시, 서울 갤러리H, 2019년 1월1일까지. 02)735-3367 ▲대원불교문화대학 ‘정준영 서울불교대학원대학 명상학과 교수 명상집중실습 수강생 모집’=1월3일 개강. 02)707-1072 12월 27일(목)▲종로노인종합복지관 ‘12월 누구나 극장-나, 다니엘 블레이크’=오후 4시, 무악센터 내. 02)6
6·10 항쟁의 함성 속에 타오른 민주화 열망이 이 땅을 뜨겁게 달굴 때 법보는 출범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나라와 민족의 역사를 새로이 열어야 할 중대한 전환기에 처해 있다’로 시작한 ‘천수천안의 거보(巨步)’ 제하의 창간 사설에서 법보는 ‘그동안 유보되었던 인간의 자유와 기본권을 회복하고 진실한 표현의 자유로 인간의 자주성과 창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할 것이라 천명했습니다.평화·공존의 인생관에 따른 양심적 결단을 지키고자 군사훈련을 거부한다고 선언했던 오태양씨의 외침을 올곧게 담아낸 건 법보
법보신문은 1988년 5월 창간 이후 지난 30년 간 환희와 고난의 역사를 걸어온 한국불교와 그 길을 함께 걸었다. 종단 개혁으로 자정을 하기도 했으며, 이교도들 훼불에 맞서 불법을 수호하고자 끊임없이 싸워야 했다. 연등회 제등행렬이 공권력에 의해 방해를 받기도 했으며, 폭력으로 얼룩진 종단 사태를 경험했다. 반면 한글대장경이 완간되고 금강산 신계사를 복원하면서 남북통일의 초석을 놓는 등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2005년 11월 불교계 최초 독립언론으로 출범한 이후에도 법보신문은 한국불교사의 주인으로서 파사현정의 현장에 동참했다. 불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11월6일 오전 9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허다윤 학생 추가 수습 유골 의례’를 진행한다.세월호 미수습자였던 조은화·허다윤 학생 유해는 세월호가 인양된 후 내부 수색을 통해 참사 3년 1개월 만인 작년 5월 수습됐다. 2017년 10월에 장례식을 가졌으나 내부 수습과정에서 조은화·허다윤 학생의 유골이 추가로 발견됐다. 조은화·허다윤 학생 가족은 여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지난 1년여 간 추가로 수습된 유골을 목포신항에 안치해 왔다.이러한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