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이 제13회 반야학술상을 공모한다.반야학술상은 신청 마감일을 기준으로 최근 7년간 불교학 및 불교 문화 분야의 연구업적이 뛰어난 중견급 이상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심사를 통해 수상자 1명을 선정하며 상패와 함께 연구 지원금 1000만 원을 전달한다. 접수는 오는 7월 15일까지다. 자세한 응모방법은 반야불교문화연구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반야학술상은 지난 2011년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과 반야암 사부대중 그리고 영남권 불교 학자들에 의해 ‘불교의 지성화’를 발원하며 설립된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가 5월20일 서울 강남구 청호불교문화원 세미나실에서 ‘불교 전통에서 바라본 몸과 마음’을 주제로 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학술대회는 재단법인 청호불교문화원 불교복지문화연구소의 지원으로 열렸다. 이종욱 청호불교문화원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학술대회에서 다룰 ‘불교전통에서 본 몸과 마음’ 주제는 현대 사회에서 다시금 논의돼야 할 중요한 주제”라며 “몸을 아르케(arche)로 보면 유물론에 가깝고, 마음을 아르케로 보면 유심론에 가까운 사상이 된다. 하지만 부처님 가르침은 두 극단을 떠난 제3의 관점을 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 이하 민추본)가 정전협정 체경 70년을 맞아 6월8일 오후7시 조계사 마당에서 평화기원문화제를 개최한다.평화기원문화제는 평화의 울림, 평화의 몸짓, 평화의 노래로 구성된다. 평화의 울림에는 ‘야단법석’의 타악공연, 고금 스님의 법고 시연이, 평화의 몸짓에는 풍물놀이연구소 김현주님의 ‘한국전쟁 희생자 위령 도살풀이’,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와 함께하는 통일노래 율동 배우기 등이 진행된다. 평화의 노래에서는 ‘조계사 소년소녀합창단’과 ‘아이랑’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합창 공연을 선보인다.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회장 혜장 스님)가 여름불교학교 준비를 앞두고 있는 지도자를 대상으로 강습회를 진행한다.강의는 6월6일 9시~18시 조계사 불교대학에서 실시된다. ‘마음愛부처님’을 주제로 ‘레크리에이션 지도법’‘창의적 체험활동’‘찬불가 지도법’‘율동’‘화엄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한다. 세간해연구소 대표 혜장 스님, 민선희 선불남성합창단 지휘자, 장혁진 지도자, 이수민 신나는 공예세상 대표, 진성철 깨비이벤트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계층법회 지도자, 포교사, 지도법사, 템플스테이 담당자 등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바닷물을 다 마셔봐야 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까. 아니다. 한 모금 바닷물로도 충분하다. 학계에선 은둔 고수로 법경(서성원) 스님을 꼽는 이들이 적지 않다. 1988년 3월부터 2004년 2월까지 동국대 인도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집필한 논문들은 후학들에게는 전범(典範)이었다. 어린왕자를 떠올릴 만큼 해맑고 자비로웠지만 학문에 있어서는 지독하리만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연구 방식을 지향했다. 주제가 정해지면 관련 경문의 판본들을 모두 취합하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드러냈다. 엄격한 텍스트 비평에 근거해 내용을 치밀하게 분석하면서
초기·부파·중관·천태·유식·화엄 사상가들은 ‘몸과 마음’을 어떻게 이해했을까.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가 5월20일 오전9시 청호불교문화원(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48길 14) 세미나실에서 봄 학술대회를 연다.‘불교 전통에서 바라본 몸과 마음’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에는 △초기불교에서 바라본 몸과 마음(김한상/ 동국대) △부파불교에서 바라본 몸과 마음(최경아/ 동국대) △중관사상에서 바라본 몸과 마음(윤종갑/ 동아대) △천태사상에 나타난 몸과 마음에 대한 관점-25방편과 실상을 중심으로(이병욱/ 고려대) △유식사상에서 바라본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불자의 마음속에 자비 씨앗이 싹을 틔워서 오늘로 그치지 않고 오래오래 성장하여 마침내는 너와 나를 초월한 무연대비의 기쁨이 되길 발원합니다.”전국에서 모인 성철스님문도회 사부대중이 성철 대종사의 탄생성지 겁외사에서 방생의 법석을 펼쳤다.성철스님문도회는 4월25일 경남 산청 겁외사와 인근 성철공원 및 경호강에서 ‘불기 2567년 백련 문도 연합 방생 법회’를 봉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린 이 법석에는 해인총림 해인사 백련암 문도 사찰 10여 곳에서 스님 20여 명과 재가불자 500여 명이 동참했다
짧지만 적확한 비평을 하거나 혹은 교훈적인 이야기를 할 때 사자성어(四字成語)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한자는 한 글자에도 뜻이 있고, 두 글자면 일정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으며, 네 글자라면 표현 못하거나 전달할 수 없는 것이 없다는 말이 있다. 오히려 한자 네 글자로 이뤄진 사자성어는 어떤 내용이나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할 것도 없이 간단명료하면서 교훈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물론 사자성어는 은유적이고 간접적인 화법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화법보다 더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그 뜻을 알고 나면 또한 단도직입(單刀直入)이며
조계종 중앙종회가 3월29일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에 임담의현 대종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의현 대종사의 삶은 파란만장했던 현대한국불교사와 궤를 같이한다. 열세 살 되던 해 향곡 스님을 만나 봉암사결사에 참여했다. 당시 봉암사에는 청담, 성철, 자운 스님 등 당대를 대표하는 선지식들이 꺼져가는 한국불교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분투했다. 옛 선사가 ‘땅에서 쓰러진 자, 땅을 짚고 일어서라’고 했듯, 부처님 법이 퇴색된 곳에서 ‘부처님 법대로 살자’를 외치면서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스님은 일찍이 봉암사결사를 통해 출가수행자의 본분이 수
팔공총림 방장 의현 스님과의 대담은 4월11일 동화사 동별당에서 진행됐다. 때마침 이날 세간의 관심은 온통 동화사에 쏠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로 귀향한 후 첫 나들이로 동화사를 찾은 것이다. 언론들은 박 전 대통령이 그동안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 온 의현 스님이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으로 추대된 것을 축하하고 봄기운이 가득한 동화사에서 의현 스님과 차담을 나누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이날 대담은 자연스레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스님은 박 전 대통령과의 첫 인연이 2012년 말 제18대 대통령 선거 무렵이었다고 했다.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의현 대종사는 현대한국불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스님은 봉암사 결사, 불교정화운동, 1970~80대 종단사태, 10·27법난 등 ‘격동의 조계종사’를 대변하는 주요사건들을 지켜본 목격자였고, 때론 그 중심에 서기도 했다. 혼란이 극심했던 1980년대 중반, 총무원장에 취임해 통합종단조계종 출범 이후 처음으로 4년 임기를 채웠으며, 재임까지 이뤄냈다. 총무원장 재임기간 불교방송 개국과 중앙승가대 4년제 인가, 불교텔레비전 개국의 초석을 다지는 등 당시 한국불교의 수많은 숙원과제들을 해결하는 성과도 냈다
의현 스님은 1990년 6월22일 조계종 중앙종회 100차 임시회에서 제26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됐다. 1962년 통합종단조계종 출범 이후 의현 스님이 26대 총무원장에 당선되기 전까지 총무원장 평균임기는 1년2개월에 불과했다. 1980년대 들어서는 6개월이 멀다하고 총무원장이 바뀌는 혼란이 이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4년 임기에 이어 재임까지 이룬 것은 조계종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의현 스님은 이날 “불교방송 지방국 확대, 불교회관 건립 등 교세 확장과 중흥을 위한 사업추진을 약속”하며 새로운 임기 4년의 첫발을 내디뎠다.
중국불교사상사의 출발점으로 손꼽히는 ‘조론’은 후진시대(384~417)를 살았던 승조 스님이 집필한 이래로 명나라 말기인 17세기 초반에 이르기까지 중국 당대의 내로라하는 학승들과 현인들에 의해 시대를 달리하며 수십 편의 주석서가 쓰여졌다. 이는 ‘조론’이라는 한 권의 논서가 중국불교 역사와 사상, 철학 등에 두루 미친 방대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동시에 후학들로서는 한 권의 논서를 향한 1300여년에 걸친 주석서들을 통해 각 시대별 불교의 변천과 함께 사회 전반의 사상과 철학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는 매력적인 주제가 아닐 수
“나의 군사들이여, 나는 오늘 애지중지하던 칼을 다야강에 버렸다. 칼은 결코 나에게 기쁨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놀라지 마라. 나는 오늘 이후부터 칼 대신 담마(Dhamma, 法)로 세계를 정복할 것이니라. 담마는 우리 모두에게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불교사에 있어 가장 유명한 재가불자를 손꼽으라면, 그 안에는 반드시 아쇼카대왕이 포함된다. 부처님 입멸 240여년 후인 기원전 304년 인도 마우리아 제국의 왕자로 태어난 아쇼카는 숱한 피바람을 일으키며 왕좌에 즉위했다. 이어 인도 전역을 최초로 통일하며 마우리아 제국의 전성기를 연
출가 전의 일이다. 법정 스님의 인도 기행을 읽으면서 출가라는 결정에 앞서 인도로 향했다. 스님은 책 속에서 부처님께서 맨발로 걸으셨다는 내용을 기록해 주셨다. 보드가야에서 깨달음을 이루시고 초전법륜지 녹야원까지 천릿길을 맨발로 걸어가 전법 하셨음을 잔잔하게 그려주셨다. 첫 순례길에 너무나 감동을 받아서 보드가야대탑에서 신발을 벗고 사르나트까지 맨발로 갔던 경험이 있다. 물론 차편을 이용하기는 했지만, 맨발로 부처님이 걸었던 대지를 걷는다는 감격이 아직도 가슴을 울린다.부처님께서는 길 위에서 수행하셨고, 길 위에서 전법하셨으며, 길
경남 산청불교사암연합회가 산청군과 진주시의 생명줄로 불리는 경호강에 토종 치어를 방생하며 자연환경 보존을 발원했다.산청군사암연합회(회장 수완 스님)는 3월25일 경남 산청군 경호강변 레프팅 타운 야외법단에서 ‘제2회 합동방생 및 치어방류 대법회’를 봉행했다. 연합회가 주최하고 산청군 등이 후원한 이날 법회는 ‘경호강·덕천강 생태보존 및 환경살리기’를 주제로 열렸다. 특히 토종어류인 붕어 등 치어 5000여 마리를 방생하며 지리산과 산청군의 생태환경 보존을 발원했다. 이 자리에는 연합회장 수완, 부회장 혜원, 자우 스님을 비롯한 회원
“상월결사 인도순례 사부대중은 세상 모든 생명의 평화와 행복의 길을 열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굽이굽이 정진하며 걷고 또 걷겠나이다. 세상 모든 생명의 존엄과 평화를 위해 정진하며 사부대중이 함께 전법의 길을 힘차게 나서고자 하오니 부디 섭수하시어 증명하여 주시옵소서.”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는 3월30일 쉬라바스티에 도착해 걷기정진 회향식을 가졌다. 순례단은 2월9일 서울 조계사에서 고불식 봉행한 후 초전법륜지 사르나트를 시작으로 성도지 보드가야, 영산회상의 무대 영축산이 있는 라즈기르, 목숨 건 구법행의 목
성철 스님의 사리가 모셔진 하남 정심사에서 성철 스님의 유훈을 기리는 법석이 열렸다. 검단산 정심사(회주 원영, 주지 일념 스님)는 3월19일 성철 스님 열반 30주년을 기념해 건립한 ‘성철대종사 사리탑’ 완공식 및 ‘요사채 낙성식’을 봉행했다. 오전 11시 대적광전에서 봉행된 법회에는 대구 금각사 만수 스님과 충주 석종사 조실 혜국 스님,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 마산 정인사 원행 스님과 이현재 하남시장, 최종윤 의원, 강성삼 시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지역 불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철 스님의 유훈을 기렸다. 조사전과
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3월18일에도 쉬라바스티로 계속 나아갔다. 순례단은 이날 지기나마피를 출발해 베르흐와, 데비푸루, 마후와를 지나 38일차 숙영지가 마련된 서드와푸르에 도착해 바랑을 풀었다. 이제 인도순례의 마지막 성지인 쉬라바스티 기원정사까지는 50km를 앞두고 있으며, 이틀 후면 인도순례의 마지막 목적지인 쉬라바스티에 도착한다.코살라국의 수도였던 쉬라바스티는 부처님께서 25년 가까이 안거하시며 900번 이상 설법한 곳이다. ‘금강경’을 비롯해 경전의 80% 정도가 이곳에서 하신 설법을 토대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