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안 아무리 연탄을 아껴쓰려고 노력해도 800장 정도 사용해요. 정부에서 연탄을 살 수 있는 쿠폰을 줘도 턱없이 부족하고, 사서 쓰려면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죠. 오늘 청련사에서 주신 연탄이 있으니 올 겨울은 든든합니다.”집 앞 수북하게 쌓인 연탄을 바라보며 A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직접 연탄을 날라 집 앞에 쌓아준 청련사 대중 스님과 봉사자들에게도 연신 감사를 전했다.양주 청련사는 12월3일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겨울나기 자비의 나눔’을 진행했다. 이사장 상진 스님과 주지 해경 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들과 포교원·신도
인천조계종사암연합회(회장 성안 스님)는 12월3일 인천 동구 송현1·2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연탄 나눔행사를 가졌다.인천조계종사암연합회가 이날 보시한 연탄 5000장은 소외이웃 20세대에 전달됐다. 회장 성안 스님은 “앞으로도 소외이웃을 위한 따뜻한 보시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수도권 북부지사=허광무 지사장 [1516호 / 2019년 12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문을 열고 나온 할머니의 허리는 녹아내린 촛농처럼 굽어있었다. 입구에 서 있던 지현 스님은 차마 들고 있던 쌀 포대를 건낼 수가 없었다. 고작 10kg이지만 여든을 훌쩍 넘긴 어르신에게는 그조차 한없이 버거워보였기 때문이다.“할머니, 제가 안에 놓아 드릴께요. 어디에 둘까요.”할머니의 손을 맞잡은 스님은 집안으로 발을 들였지만 낡은 이부자리가 펴져있는 방은 두 사람이 들어서기에도 비좁았다. 마지막으로 불을 땐 것이 언제인지 가름조차 되지 않을 만큼 차갑게 식은 방바닥에는 여기저기 헤져 전기선이 드러난 전기장판 한 장만이 간신히 냉기
예전에 살던 숙소는 북촌마을 인근의 계동(桂洞)이라는 곳이었다. 아마도 계수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계수나무 아래에는 월정(月井)이란 우물이 지금도 남아있어 보름달이 뜰 무렵이면 참으로 운치가 있었으리라. 아직까지 한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창을 열면 기와지붕이 고풍스럽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숙소 테라스에서 바라다보는 인왕산 너머로 지는 저녁놀과 석양 또한 장관인지라 계동 숙소는 내가 사랑해마지 않는 곳으로 자리한다. 특히나 일제 치하에서 북촌을 지켜낸 정세권 선생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숙소를 나오면 바로 앞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의 자비나눔 원력과 조계종부산연합회의 실천이 만나 부산지역 저소득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비가 지원됐다.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원허 스님)는 11월12일 부산 영도구노인복지관(관장 선공 스님) 4층 회의실에서 ‘2019 무비 스님과 함께하는 조계종부산연합회 연탄불공회 난방비 지원식’을 가졌다. 이날 조계종부산연합회는 부산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회장 선공 스님)의 추천을 바탕으로 부산지역 노인복지관 중에서 독거어르신 거주 비율이 높은 8개구의 11개 노인복지관을 통해 저소득 어르신 가구 55세대를
해마다 양양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는 무산복지재단(이사장 금곡 정념 스님)이 올해도 겨울 물품 지원에 나섰다.무산복지재단은 11월2일 양양군 일대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나눔’을 실시했다. 낙산유치원 원아들을 비롯해 양양초등학교, 양양중고등학교·양양여자중고등학교 학생봉사단 및 가족자원봉사 300명은 이날 서면 장승리 등 양양읍 일대 저소득 가구에 각각 연탄 150장과 쌀 10kg, 라면과 불고기, 김 등이 담긴 식품키트를 전달했다.2012년부터 겨울이 다가오면 온정의 손길을 이어온
미얀마 사찰학교 아이들에게 생명의 물을 전달하기 위한 후원행사가 열렸다. 광주불교연합회(회장 동현 스님) 부설 빛고을나눔나무(상임이사 보응 스님)는 10월1일 광주 사찰음식전문식당 수자타에서 미얀마 불교사원학교 정수시설 지원 후원행사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낫마우파리야티학교에 재학 중인 1500여명의 학생들이 깨끗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수시설을 설치해 주기 위한 후원모연 행사다.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오염된 식수에 정수기를 설치해 아이들에게 보다 건강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빛고을나눔나무
해마다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는 진안지역 사찰들이 올해에도 난방등유를 지원했다.진안 마이산탑사(주지 진성 스님), 쌍봉사(주지 보경 스님), 고림사(주지 성목 스님)는 9월30일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용진) 소속 37개소 단체와 함께 지역 내 에너지 취약계층 31가구에 난방등유(총 6,882리터)를 지원하였다. 탑사와 쌍봉사는 5가구, 고림사는 2가구에 난방유 222리터씩을 지원해 총 12가구에 2664리터를 지원했다.진안군자원봉세센터 김용진 이사장은 “우리 진안군민을 위한 각계
진안과 마령 경계선에 희유한 모양의 두 봉우리가 마주한 산 하나가 우뚝 서 있다. 신라시대 서다산(西多山), 고려시대 용출산(聳出山)을 거쳐 조선 초에는 속금산(束金山)으로 불렸다. 계절에 따라 봉우리 이름도 다르다. 안개 자욱한 봄날에 솟은 두 봉우리가 쌍돛대를 닮아 돛대봉, 녹음 짙은 여름 수목 사이에 드러난 봉우리가 용의 뿔처럼 보인다 하여 용각봉, 가을 단풍 때 말의 귀처럼 생긴 봉우리가 유독 두각을 나타내 마이봉, 화선지(설산)에 묵화를 치는 붓(봉우리)과 같다 하여 겨울에는 문필봉이라 한다. 지금은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하
불기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양양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가 열렸다.다양한 복지 활동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지역사회에 회향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무산복지재단(이사장 금곡 스님·낙산사 주지)과 양양군노인복지관은 지역 어르신을 초청, 4월27일 양양군실내체육관에서 ‘어르신 큰잔치’를 열었다. 현북면, 손양면, 강현면, 서면, 양양읍 등 양양군내 65세 이상 어르신 2000여명을 모시고 열린 만발공양에는 따끈한 점심공양과 선물이 넉넉히 준비됐다. 낙산사, 진전사, 영혈사, 명주사, 휴휴암 등 지역 사찰들도 마음을 보태
매년 어려운 이웃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있는 진안 마이산탑사(주지 진성 스님)와 쌍봉사(주지 보경 스님)가 올해에도 사랑의 백미 전달식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을 전달했다.진안 마이산탑사는 3월23일 마이산탑사 광장에서 20kg 백미 50포대(1000kg)를 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용진)에 전달했다. 진안 쌍봉사도 쌍봉사 큰법당 앞마당에서 20kg 백미 40포대(800kg)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백미는 진안군자원봉사센터가 진안지역 11개 읍·면의 어려운 이웃 90가구에 전달했다.마이산탑사 진성 스님은 “부처님전에
한양 성곽길 3코스를 따라 오르다 보면 고갯마루쯤 되는 곳에 중구청 소속의 문화공간 ‘THE 3rd PLACE’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전시와 모임, 예술교육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마주한 조은령의 작품은 공간에서 영감받아 공간 속에 자신의 작품을 조용하고도 잔잔하게 녹여내고 있다. 오랫동안 동양미술의 화제였던 사군자를 주제로 오래된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에 조화롭게 사군자의 정신을 돌아보게 한다. 조은령의 작품에서 두 가지 놓치지 말아야하는 감상포인트는 현대적이고 화려한 도시에 존재하는 오래된 주택의 옛 기
진안 쌍봉사(주지 보경 스님) 섬김봉사단의 ‘찾아가는 마을밥상’이 2019년에도 계속됐다. 1월30일 진안군 주천면 안정마을을 찾은 ‘찾아가는 마을밥상’이 지역 어르신과 마을주민 등 70여명을 초청, 팥칼국수와 겉절이, 부침개, 잡채, 과일 등을 공양했다. 안정마을 주민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마을잔치를 마련해줘 고맙다”며 “쌍봉사 주지 보경 스님을 비롯한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쌍봉사 주지 보경 스님은 “쌍봉사 섬김봉사단과 신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진안군자원봉사센터의 도움으로 봉사를 이어갈 수 있다”면서
2019년 새해 들어 부처님 나눔에 기업들이 속속 동참해 화제다.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에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사업 기금을 후원하고 금액을 증액하고 있는 것.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스님)에 따르면 “삼성그룹을 포함한 기업들이 매년 지원하는 기금을 증액하는 등 아름다운동행의 공익사업에 큰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청소년을 위한 ‘세계문화유산탐방&나의유산만들기’ 사업에 해마다 2억원을 지원하던 삼성그룹은 올해 3억원으로 지원금을 늘렸다. KB국민카드도 저소득 가정 초등학교 예비입학생에게 책가방과 입학 준비물품을 지원
양주 장흥면 개명산 자락에 있는 청련사(주지 해경 스님)는 지역 내에서 ‘나눔 도량’으로 불린다. 지역 내 복지 및 대사회활동을 더욱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청련사 스님들을 중심으로 ‘참나나눔회’를 결성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보시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청련사의 나눔활동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천년간 자리했던 서울 하왕십리를 떠나 장흥면에 대가람을 조성, 새롭게 산문을 연 청련사는 개원 법석에서 수행과 교육,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 대표 도량으로 거듭날 것을 선포했다. 천년고찰 청련사의 역사를 계승·발전시키고 수행과
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단장 정분남)은 지난해 12월29일 부산 개금동 철로인근 마을에서 ‘자비의 연탄나누기’를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 소속 포교사 150여명이 동참해 저소득가정 200세대에 연탄 100장씩 총 2000장을 직접 배달하며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했다.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1473호 / 2019년 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KBS가 서울 흥천사의 대방 해체보수와 관련해 “600년 사찰 시멘트 땜질 보수…복원 기준 엉터리”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문화재청이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KBS는 지난 1월10일 “단독보도”라면서 흥천사 대방 보수공사를 겨냥해 “600년 역사를 가진 전통사찰을 보수하면서도 시멘트를 버젓이 사용한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KBS는 이어 “시공상 편의적 이유로 시멘트 사용을 일부 허용하고 있는 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와 표준품셈 자체가 근본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1월12
매서운 한파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종로노인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이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난방비를 지원했다.종로노인복지관은 12월21일 저소득 어르신 100가구에 난방비를 전달했다. 이번 난방비 지원은 한국마사회 종로지사와 우리은행, 개인 후원자 등의 동참으로 이뤄졌으며 난방형태에 따라 가구 당 10만원의 도시가스 요금과 전기요금, 연탄, 석유 등을 지원했다. 난방비를 지원받은 어르신은 “돈을 아낀다는 생각에 허리가 아파도 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제 조금씩 보일러를 틀어도 되겠다”며 “어른들의 겨울나기를 걱정하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 스님)과 한화시스템(ITC)이 12월21일 서울 하월곡동 일원에서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을 만들기 위한 연탄나눔’을 진행했다.하월곡동 (구)숭곡시장 인근에 위치한 상가건물 옥탑에는 작은 집들이 엉켜있는 또 하나의 마을이 있다. 취약계층 7가구가 거주중인 이곳은 3층 규모의 상가건물 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올라가야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연탄배달이 어려울 뿐아니라 배달이 가능하더라도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연탄나눔 행사에 동참한 한화시스템 임직원들은 쉼 없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연탄 27
아름다운동행(대표 원행 스님)이 12월20일 서울 홍제동 달동네 개미마을에서 연탄지원 캠페인 ‘아이연탄맨’을 실시했다.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을 비롯해 포교사단, 대불련, 대불청, 조계사 직장직능전법회와 봉화회 등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아름다운동행은 개미마을 80가구마다 10kg 쌀 1개와 라면 1상자를, 연탄은 총 1만6000장을 전달했다.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70호 / 2018년 12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