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노조 문제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노조)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구제신청을 해서다. 사실상 총무원장스님을 고소한 것으로 내부 반발감이 적지 않다. 조계종노조는 부처님 가르침을 펴는 종단에서 노동권 보장은 필연적인 책무라는 주장이다.조계종노조(지부장 심원섭)는 3월1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접수했다.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의 주된 이유는 종단(고용인측)의 단체교섭 거부 내지 해태다. 그러면서 단체교섭 시행과 노조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삭제하는 행위 근절 그
자비실천운동본부(이사장 해광스님)는 3월15일 충주구치소에서 분노조절을 주제로 ‘음악과 함께하는 세상이야기 버스킹’을 진행했다.이날 버스킹은 해광 스님과 일부 봉사자들이 멘토를 맡은 가운데, 색소폰과 플룻 연주 등 다양한 음악 무대로 이어졌다. 버스킹에 참석한 수형자 200여명은 공연 감상과 함께 멘토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분노 조절의 경험 및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해광 스님은 “누구든 자신의 분노를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따라 너무나 다른 결과가 찾아온다”며 “알면서도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마음이 고통스러울 때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처음 국제사회에 알렸던 인권운동가 고 김복동 할머니의 49재는 남은 이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법석이었다.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 조계사 극락전에 모인 100여명의 시민들은 “할머니가 일깨워 준 정의를 잊지 않고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3월17일 조계사 극락전에서 고 김복동 할머니 49재를 봉행했다. 49재는 독실한 불자였던 할머니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추모하기 위한 자리로 생전 할머니의 활동을 지원했던 정의기억연대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함께했다.김복동
자비실천운동본부(이사장 해광 스님)는 2월12일 청주교도소 대강당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세상이야기 버스킹’을 개최했다.‘분노조절’을 주제로 토론과 체험담을 나누는 이 자리에는 이사장 해광, 창원 지장선원 혜광 스님을 비롯해 정정옥 한국고미술협회 이사, 최경미 대전소년원 어머니회장, 박원경 금강모터스 대표와 초대가수 전유진·곽정임 등이 함께했다.이사장 해광 스님은 “한순간의 실수로 인생의 오점을 남기는 현실을 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예방적 차원이라도 마음을 긍정적으로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동국대 서울캠퍼스 미화근로자 97명 전원이 2월1일자부터 용역 근로자가 아닌 동국대 정규직원으로 근무한다.동국대(총장 보광 스님)는 1월30일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직접고용 전환 미화근로자 직원증 수여 행사’를 가졌다. 이날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은 직접고용되는 미화근로자들에게 직원증을 걸어주었고,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은 단주를 선물했다.직접고용으로 전환된 미화근로자들은 정년이 65세이며, 이후 촉탁직으로 최대 71세까지 연장해 근무할 수 있다. 미화근로자의 복리후생은 동국대 직원과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임금 및 근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가 극한 대치로 치닫던 파인텍 노사교섭협상이 고공농성 426일 만에 극적으로 타결된 것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사노위는 1월11일 “1월10일부터 밤새 진행된 6차 교섭 끝에 파인텍 노사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에 대하여 적극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오늘 이루어진 노사간 극적인 합의는 굴뚝아래 함께 연대해준 시민과 언론을 통해 관심과 지원을 보내준 국민 모두의 바람과 기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400일 넘게 이어진 농성과 31일의 단식 중임에도 밤샘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
학교법인 동국대가 총장후보자추천위원을 위촉하고 제19대 총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동국대(이사장 자광 스님)는 1월8일 서울캠퍼스 본관 로터스홀에서 총추위 1차회의를 열어 총추위원 위촉 및 향후 일정 등을 확정했다. 총추위원은 관련 규정에 따라 모두 26명이 위촉됐다. 총추위는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에서 추천한 봉은사 주지 원명, 총무원 사서실장 삼혜, 수국사 주지 호산, 조계사 부주지 원명 스님과 사회인사 이기흥·박범훈·김봉석, 동창대표 전영화·박대신, 교원대표 정도 스님·양홍석·최봉석·이재철·박찬규·윤화영·박형
파인텍 노동자들의 서울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굴뚝 농성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가 노사 양측의 불신을 걷어내고 상생의 길로 나설 것을 호소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12월27일 ‘파인텍 고공농성 장기화 관련 종교계 중재에 대한 입장’을 통해 차광호 지회장의 단식과 종교·시민사회의 동조단식에 대해 우려했다. 이어 “하루빨리 진솔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회사와 노동자가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질 기도한다”고 했다.12월27일로 411일째 굴뚝 농성
동국대가 제19대 총장 선출을 위한 총장후보자추천위원 선임 절차가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교수협의회가 돌연 총장선출제도 개선 무산에 대한 책임론을 들고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교수회조차 최종 협상일 오후까지 동의했던 사안을 막판 직원노조가 반대하고 교수회가 동조해 무산됐음에도 모든 책임을 법인에게 전가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동국대 법인은 이번 총장 선출과정에서 민주적 절차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교수회, 직원노조, 총학생회가 참여하는 4자협의체를 구성해 제19대 총장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조계종노동조합(지부장 심원섭, 이하 조계종노조)이 총무원 정기인사와 관련 환영과 아쉬움을 밝혔다.조계종노조는 12월26일 발표한 논평문에서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조치를 환영한다”며 지속적인 인사제도 혁신을 요청했다. 앞서 조계종은 12월27일자로 무기계약직 9명을 일반행정직으로 전환했다.조계종노조는 “36대 총무원 집행부의 조직문화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소통과 화합을 운영기조로 총무부장스님은 모든 종무원과 면담을 하고 400여명에 이르는 종무원이 워크숍에 참가해 공감대를 넓혔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진규 경남 김해 봉화산 정토원장을 비롯해 이월춘 시인, 박춘성 화가, 정재준 언론인이 창원시불교연합회가 제정한 ‘향기로운 산해원 문화상’을 수상했다.창원시불교연합회(회장 도홍 스님)는 12월10일 창원 세코 컨벤션홀에서 ‘제28회 향기로운 산해원 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선진규 봉화산 정토원장이 행원상을, 이월춘 경남시인협회 부회장이 문학상, 박춘성 한국미술협회 고문이 예술상, 정재준 KBS창원방송총국 보도국장이 언론상을 각각 수상했다.선진규 원장은 김해 봉화산에 정토원과 청소년수련원을 운영 중이며 대한불교청
지난 12월11일 충난 태안화력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김용균 노동자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조계종 사회노동위(위원장 혜찬 스님)가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원청 업체의 무한책임을 위한 관련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사노위는 12월12일 ‘반복되는 비정규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입장’을 통해 사람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구조의 개편을 요구했다. 사노위에 따르면 24살 청년 김용균 노동자는 12월11일 새벽 석탄컨베이어에서 상고를 당한지 5시간 만에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사노위는 “김용균 노동자는 외주 하청업체 소속의 1년 계약직
동국대가 제19대 총장 선임을 위한 일정을 구성원간 합의로 확정했다. 내년 1월말까지 최종 후보자를 추천해 2월초 제19대 총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동국대 법인사무처와 교수협의회, 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는 12월10일 구성원 회의를 열어 ‘제19대 동국대 총장 선임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 일정 등에 관한 합의를 도출했다. 합의된 결과에 따라 동국대는 12월18일 이사회를 열어 총장 선임 방안 및 일정을 확정하고, 총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총장 후보자는 내년 1월말까지 민주적 과정을 거쳐 추천하기로 했으며, 늦어도 2월초에
6·10 항쟁의 함성 속에 타오른 민주화 열망이 이 땅을 뜨겁게 달굴 때 법보는 출범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나라와 민족의 역사를 새로이 열어야 할 중대한 전환기에 처해 있다’로 시작한 ‘천수천안의 거보(巨步)’ 제하의 창간 사설에서 법보는 ‘그동안 유보되었던 인간의 자유와 기본권을 회복하고 진실한 표현의 자유로 인간의 자주성과 창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할 것이라 천명했습니다.평화·공존의 인생관에 따른 양심적 결단을 지키고자 군사훈련을 거부한다고 선언했던 오태양씨의 외침을 올곧게 담아낸 건 법보
지난 9월 해고자 전원 복직에 합의한 쌍용차 관계자들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쌍용차 기업노조 강성원 수석부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지부장, 박장호 인사담당 상무등은 11월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김득중 지부장은 “그동안 조계종 사회노동위 스님들이 애써준 덕분에 희망이 잃지 않았다. 희망이 생겼기에 더 이상 동료들의 희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원 부위원장도 “회사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구성원 모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원행 스님
25살 꽃다운 나이, 가족을 위해 한국에서 일하다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꺾여버린 미얀마 청년 딴저떼이씨를 위해 몸을 낮췄다. 세 걸음 걷고 한 번 절하며 그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고 진상을 규명하라고 목청껏 외쳤다. 그리고 외국인, 미등록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인권이 유린되는 일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걸음걸이마다 서원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위원장 혜찬 스님)가 오체투지로 미얀마 노동자 딴저떼이씨 사망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사노위는 11월19일 ‘살인단속 미얀마 딴저떼이 노동자 진상규명을 위한 오체투지’를 개최했다. 서울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데도 불구하고 삶은 여전히 만만치 않은 무게로 어깨를 짓누르고, 몸도 마음도 점차 지치게 한다. 뿐만 아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되고, 어린 나이부터 온갖 경쟁에 내몰리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분노조절 장애나 ADHD 등 마음이 아픈 아이들도 함께 늘어나는 시대다. 때문에 힐링이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되고, 각종 힐링 프로그램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는 한계가 뚜렷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명상, 특히 불교명상에 관심 갖고 스스로의
구례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구례군 농민회, 여성농민회, 기아자동차노조 광주지회와 공동으로 10월25일 구례군 토지면에 위치한 통일쌀 공동경작지에서 ‘제14회 통일쌀 벼 베기’ 행사를 가졌다. 화엄사를 주축으로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2007년 구성된 ‘통일쌀 공동경작단’은 매년 ‘통일쌀’ 생산을 위해 모내기와 벼 베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광주지사=문영배 지사장 [1462호 / 2018년 10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총장 재임시절 직원채용 비리 의혹과 업무 방해 혐의로 기소됐던 한광수 천태종립 금강대 전 총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대전지방법원 형사9단독 김진환 부장판사는 10월25일 한광수 전 총장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직원 A씨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금강대 직원노동조합은 지난해 5월 한광수 전 총장 재임 당시 채용된 신규직원 2명이 최소한의 자격 조건도 갖추지 못했음에도 총장이 외부 청탁을 받아 부정하게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학교와 법인 측은 “대학발전자문위원회가 추천한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차팀장들이 민주노총 조계종 지부 설립에 우려를 표명한데 이어 이번엔 다수의 종무원들이 노조해산과 대화의 장을 요구하고 나섰다.차팀장급 포함 일반직 종무원 56명은 10월2일 내부통신망에 민주노총 조계종 지부 설립을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10월1일 차팀장 18명에 이어 38명이 더 서명했으며, 노조로 인해 종무원간 갈등과 불신이 초래된 점을 지적했다.종무원들은 “이번에 출범한 민주노총 조계종 지부의 입장은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에 근무하는 일반직 종무원 모두의 공통된 의견이 아니다”라며 “노조 출범을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