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총림 율주 지현 스님, 8명 스님에게 전등율맥 전수
조계총림 율주 지현 스님, 8명 스님에게 전등율맥 전수
  • 주영미 기자
  • 승인 2020.02.19 10:16
  • 호수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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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4일,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서 전계 법회 봉행
혜림·무일·인법·인석·성천·지성·용희·법인 스님 등 8명

전 조계총림 방장 보성 대종사의 율맥을 이은 조계총림 송광사 율주 지현 스님이 다시 8명의 율사 스님들에게 율맥을 전하는 전통 전계 의식이 봉행 됐다.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회주 지현 스님)는 2월14일 경내 원통보전에서 ‘‘전등 율맥 전수 법회(傳燈 律脈 傳受 法會)’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 관음사 회주 지현 스님은 수덕사 승가대학 교수사 혜림 스님을 비롯한 8명의 스님에게 조계총림 송광사의 전통 율맥을 전하며 지계 실천과 계율을 부흥을 당부했다. 이날 법석은 개식, 내빈소개, 삼귀의 및 반야심경, 인사 말씀, 헌향, 고불문, 전법제자 약력소개, 헌다, 헌화, 청법게, 전계사 스님 등단, 전법계 수여 및 법문, 서원문, 축사, 전법제가 대표인사,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지현 스님은 고불문 및 법문에서 “청정한 계율은 무량한 공덕의 숲이므로 시작도 중간도 결과도 오직 지극히 선할 뿐”이라며 “청정한 계율은 지혜의 배가 되어 중생을 열반의 피안으로 실어 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번뇌의 도적을 계율로 잡아 포박하고 선정의 감옥에 가두며 지혜로 재판하고 교화하여 벌을 주고 깨우치면 다시 선한 사람이 되는 것처럼 번뇌를 계율, 선정, 지혜로 다스리는 것이 깨달음의 비결”이라며 “말법시대에 계율을 공부하고 계율을 지키며 계율의 부흥으로 불법을 부흥하려는 스님들이 있어서 이 승단이 태양처럼 빛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지현 스님이 전수한 율맥은 신라 자장 율사로부터 진표 율사로 전승되어 근년에는 혜관 화상, 보담 화상, 석고 화상, 상월 화상에 이어 조계종 전계대화상을 지낸 전 조계총림 방장 범일 보성 대종사로 이어졌다. 보성 스님에서 지현 스님에게로 이어진 율맥은 이날 전등 율맥 전승 법회를 통해 수덕사 승가대학 교수사 혜림, 동화사 주지 무일, 수덕사 승가대학 학감 인법, 조계총림 송광사 벌교포교당 주지 인석, 수좌 성천, 청수사 주지 지성, 송광사 율학승가대학원 율감 용희, 초기불교 승가대학원 원감 법인 스님 등 8명의 스님에게 전수됐다.

전계 율사 선응 지현 스님은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을 지낸 범일 보성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해인사 강원 및 율원을 졸업하고 송광사 재무국장을 지냈다. 망월사, 통도사 선원에서 수선 안거를 성만한 스님은 해인사 도서관장 및 승가대학 학감을 역임한 데 이어 송광사 율원장을 거쳐 현재 조계총림 송광사 율주를 지내며 율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스님은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 회주로 매년 관음사에서 ‘비니법석’이라는 ‘계율’을 주제로 한 초청법회와 만일염불결사를 전개 중이다. 또 사회복지법인 늘기쁜마을 대표이사, 조계종 계단위원, 단일계단 존증사를 맡고 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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