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코로나19’ 확산 방지 긴급 대책 시달
조계종 ‘코로나19’ 확산 방지 긴급 대책 시달
  • 권오영 기자
  • 승인 2020.02.20 16:47
  • 호수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20일 전국 사찰에 감염예방 지침 등 전달
대구경북사찰, 2주간 법회‧템플스테이 중단
마스크착용‧손소독제‧열감지 카메라 비치 지시
3월6일 경주 열암곡 부처님 기도법회 잠정연기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이 감염방지를 위한 지침을 전국사찰에 긴급 시달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2월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과 지침을 마련하고 전국사찰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 사찰의 경우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최소 2주간 신도들이 모이는 모든 법회 및 성지순례, 교육, 기타 행사 등을 자제해 달라는 지침을 시달했다. 또 이 지역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에 대해서도 3월15일까지 템플스테이를 중단하도록 긴급 지침을 시달할 계획이며, 감염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조계종은 전국 사찰에 대해서도 열감지 카메라(체온계 등), 손세정제 및 마스크를 비치하고,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예방조치와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조계종이 이날 전국사찰에 배포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긴급 지침’에 따르면 부득이하게 법회를 진행할 경우 염불은 집전스님만 음성으로 하고, 참여 사부대중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암송하도록 했다. 또 법회에 참여하는 대중의 착석 간격은 최대한 넓게 앉도록 했다. 사찰 상주 대중들에게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사찰 시설 내 화장실 등에 손 세척제와 휴지 등을 충분히 비치하고, 사찰시설 주요 공간의 청소와 소독을 강화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사찰에서 사용하는 모든 식기는 삶아서 소독하고, 사찰을 방문하는 방문객, 사찰 상주대중 등을 대상으로 위생수칙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성지순례 등을 이유로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을 다녀온 스님과 직원에 대해서는 입국 후 14일간 한시적으로 업무를 배제하고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하도록 했다.

조계종은 긴급 지침과 별개로 중앙종무기관의 출가열반재일 정진주간(3월2일~9일)도 함께 모여 수행하는 방법 대신 자신에 맞는 수행법을 택해 가정에서 정진하고 SNS로 인증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3월6일 예정됐던 백만원력 제2차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기도법회도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조계종은 또 중앙종무기관이 입주해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의 감염방지를 위해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키로 했다. 방문자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감염 우려국 방문 이력, 거주지 주소, 연락처 등을 작성토록 준비하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의 정기적 소독 및 소독제 비치를 통해 수시로 소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통도사 홈페이지 안내문.
통도사 홈페이지 안내문.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긴급 지침

1. 부득이하게 법회를 진행할 경우 염불은 집전 스님만 음성으로 하고 참여 사부대중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암송하며, 법회에 참여하는 대중의 착석 간격을 최대한 넓게 한다.

2. 주요사찰의 경우 열감지 카메라 또는 체온계, 손세정제, 마스크 등을 비치하고 주의사항을 게재한다.

3. 사찰 상주 대중들에게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4. 사찰 시설 내 화장실 등에 손 세척제(비누, 손소독제 등)와 휴지 등을 충분히 비치한다.

5. 사찰 시설 내 주요 공간의 청소와 소독을 강화한다.

※ 특히, 밀집도가 높은 장소와 고위험군(65세 이상 고령자) 사용 공간에 대한 청결을 강화하도록 함.

6. 사찰에서 사용하는 모든 식기는 삶아서 소독한다.

7. 사찰을 방문하는 방문객, 사찰 상주대중 등을 대상으로 위생수칙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한다.

8. 성지순례 등을 이유로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을 다녀온 스님과 직원에 대해서는 입국 후 14일간 한시적 업무배제 및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한다.

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사부대중 모두가 개인의 위생 및 공중위생에 각별히 유의한다.

[1526 / 2020년 2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