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3월23일 CJB청주방송국(이하 청주방송) 앞에서 고 이재학PD의 명예회복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49재를 봉행한다.
이 PD는 2004년부터 14년간 청주방송에서 근무했다. 각종 특집프로그램을 연출했던 그는 아이템 선정, 섭외, 구성, 촬영, 편집 등 정규직PD와 똑같이 14년을 근무해왔지만 월급은 160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동료 프리랜서 PD를 대신해 처음으로 인건비 인상과 인원 충원, 서면계약서 미작성, 최저임금 위반, 과중한 업무라는 노동 처우 개선을 요구하다 해고당했다. 이후 고용의 부당함을 호소하던 고인은 회사의 조직적인 진실 은폐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노위는 지난 2월 중순부터 ‘CJB 청주방송 이재학 PD 사망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명예회복,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함께 이 PD 사망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30호 / 2020년 3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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