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두구동 홍법사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3000개의 촛불을 밝히고 뭇 생명의 평화를 발원했다.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5월16일 경내 잔디마당에서 ‘3000 평안등 밝히기 2회차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홍법사는 오후4시부터 준비를 시작해 대열을 맞춰 촛불을 배치한 뒤 오후7시 3000개의 촛불을 밝히고 저녁예불을 봉행하며 점등 법회를 가졌다. 또 참가자들이 잔디마당에 촛불 명상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장엄한 모습에 아미타불의 극락정토가 이런걸까 싶을 만큼 환희로웠다”며 “촛불 주위에서 예불을 올리고 앉아서 또는 걸으며 명상을 하는 분들이 이 공간과 시간 동안 온갖 시름을 다 녹이고 환희심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홍법사는 오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봉행되는 5월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즉 23일, 30일 두 차례 더 오후 7~11시 3000개의 촛불을 밝힌다. 오후4시부터 준비에 들어간다. 촛불 평안등은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39호 / 2020년 5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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