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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수마가 할퀸 상처 자비나눔 온정으로 보듬다

  • 교계
  • 입력 2020.08.18 14:52
  • 호수 1549
  • 댓글 0

서울 조계사 등 이재민 돕기 위한 구호물품·성금 전달 잇따라
“수재민들 희망 잃지 말고 난관 극복하길”응원메시지도 건네

조계사 행복나눔가피봉사단은 구례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중부와 남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불교계의 자비나눔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피해를 입은 구례군 주민들을 돕기 위한 불자들의 긴급구호물품과 성금 전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조계사 행복나눔 가피봉사단(단장 김문주)은 8월13일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구례군 이재민 돕기 구호물품 상차식을 가졌다. 조계사와 가피봉사단이 구례군에 전달한 구호물품은 세면도구세트 1000개, 국수 1.2톤, 컵라면 1000개, 생수 5000개, 초코파이 5400개 등 2000만원 상당이다. 구호물품은 조계사 행정국장 홍재 스님이 구례 화엄사 관계자과 함께 구례군청을 방문해 전달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례없는 폭우와 장마로 전국에서 크고 작은 수해가 일어났다”며 “특히 전남 구례는 상당수 지역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계사와 가피봉사단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물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문주 조계사 행복나눔가피봉사단장은 “직접 수해현장에서 도움을 드리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외부인의 방문이 어렵다는 소식에 이재민을 위해 구호물품을 모았다”며 “수재민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사, 봉은사 스님과 신도회는 이날 수재의연금도 모아 아름다운동행에 각각 2000만원을 전달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 스님)도 8월14일 구례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도운 스님)를 찾아 폭우피해 긴급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기금은 재단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마련됐으며, 폭우피해로 고통 받는 다문화가정 10가구의 생계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은 “예측하지 못했던 재난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분들께 위로를 전한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희망을 갖고 이 시기를 잘 극복하기를 염원하며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정성과 마음을 모았다. 아픔을 딛고 힘차게 일어서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동여수노인복지관은 8월13~15일 곡성지역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돕기 ‘희망밥차’를 운영했다. 동여수노인복지관은 매일 150인분의 도시락을 마련해 점심과 저녁을 공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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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복지재단(사진 맨 위)과 포교사단 부산지역단(사진 아래)도 성금을 기탁했다. 

부산지역 불자들도 수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자비 나눔에 동참했다. 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단장 정분남)은 8월12일 지역단 사무실에서 ‘구례지역 수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물품 후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부산지역단은 이날 햇반 1000개, 컵라면 650개, 김 100개 등 2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마련해 구례지역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부산남구불교연합회와 사회복지법인 문수복지재단(이사장 지원 스님)은 8월5일 부산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수해 이재민 지원금 300만원을 전달했으며, 부산 미소원(이사장 장유정)도 이재민 긴급지원금 300만원을 부산동국자원봉사센터에 기탁했다. 또 부산 대광명사(주지 목종 스님)는 8월6일 20kg 백미 55포를 수해지역 세대에 지원했다. 

이런 가운데 태고종 스님들이 중심이 된 사단법인 나누우리(이사장 도산 스님)도 8월19일 전북도청을 찾아 전북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수해복구지원기금 1000만원을 전달하겠다고 밝히는 등 수해 이재민을 위한 불교계의 자비나눔이 줄을 잇고 있다.

특별취재팀

 

[1549호 / 2020년 8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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