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 경자년 동안거 결제법어
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 경자년 동안거 결제법어
  • 법보
  • 승인 2020.11.29 11:00
  • 호수 15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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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과 같은 수행자의 삶
성파 스님.
성파 스님.

讚不及毁不及이니
了解一法通萬事로다
無欠無餘是眞面어늘
爲君勸作波羅密이로다

칭찬도 미치지 못하고 훼방도 미치지 못하니
한 법을 요해하면 만사에 통하도다
모자람과 남음이 없는 것이 진면목이니
그대를 위해 바라밀 짓기를 권하도다.

총림대중이 삼동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산문출입을 삼가며 본분사를 해결하기 위해 육화로 화합하며 정진하게 되었습니다. 성성하게 화두를 참구하며 수행하는 가풍은 참으로 수승한 일입니다.
증애와 시비에 끄달리지 않고, 각자가 맡은 최소한의 소임으로 화두참구에 전념하여 무위를 체득하고 대자유인이 되어야 합니다.

수행자에게 역경은 좋은 스승이자 도반입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점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역경에 흔들리지 않고 정진해야 하며 이를 득력처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한 까닭에 제불조사님께는 바라밀실천을 통해 깨달음을 이루셨습니다.

세간의 근심스러운 일은 삼독심이 만들어낸 그림자입니다. 질병의 고통과 대립은 반야지의 밝은 빛이라야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무명업장이 소멸되면 진여자성은 저절로 드러나게 되고, 진여자성에는 일체의 어려움이 가까이하지 못합니다. 불법 안에서 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최선이 되는 이유입니다.

嶺雲閑不散하고
澗水走何忙인가
風去拾松子하야
烹茶越伽羅로다.

고개 위 구름은 한가히 흩어지지 않고
개울물 어찌 그리 빨리 흐르는가?
바람에 떨어진 솔방울 주워
차 달이는 향기 가라를 뛰어넘네!


[1563호 / 2020년 1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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