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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부처님의 자비 위신력

지극 정성 염불공덕으로 생사 벗어나라

생사윤회하며 오랜 겁 지은 악업 무량무변해 생사해탈 난망
진실한 믿음과 간절한 마음으로 아미타부처님 염할 때 왕생
다른 생각 일으킴 없이 지극하게 염불하면 숙세의 악업 제거

인광대사는 지극한 마음으로 아미타부처님을 염하면 서방정토에 왕생한다고 했다. ‘법원주림’에서는 침몰하는 배에서 뱃사공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을 염하자 소용돌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인광대사는 지극한 마음으로 아미타부처님을 염하면 서방정토에 왕생한다고 했다. ‘법원주림’에서는 침몰하는 배에서 뱃사공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을 염하자 소용돌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제186칙: 부처님의 자비 위신력에 기대어 생사를 벗어나라.

우리가 생사윤회하면서 오랜 겁이 지나는 동안 지은 악업은 무량무변하다. 만약 자신이 수행한 힘에 의지해 번뇌혹업을 다 없애 생사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그것은 실로 하늘에 오르는 만큼 어렵다. 만약 부처님께서 설하신 정토법문을 할 수 있다면 진실한 믿음과 간절한 발원으로 아미타부처님 명호를 염하여 극락에 태어나길 구하면 업력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모두 부처님의 자비 위신력에 기대어 서방극락에 왕생할 수 있다. 자력에 기대어 생사를 벗어나려면 비유컨대 모래 한 알도 물에 들어가면 가라앉지만, 부처님 자비위신력에 기대면 수천만 근의 바위를 큰 배에 실어도 가라앉지 않고 다른 곳에 까지 운반하여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바위는 중생의 업력이 매우 무거움에 대한 비유이고, 큰 배는 아미타부처님의 자비 위신력이 광대함에 대한 비유이다. 만약 염불하지 않고 자신이 수행한 힘에 기대어 생사를 벗어나려면 반드시 업이 다하고 집착을 비운 경계에 이르러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번뇌혹업을 끊었을지라도 털 한 올이라도 남아있으면 생사를 벗어날 수 없다. 마치 매우 작은 모래도 결국 물속으로 가라앉아 스스로 물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대는 믿음을 내어 염불하고 서방극락에 왕생해야지 더 이상 다른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 이렇게 할 수 있으면 수명이 남은 경우 병이 빨리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극 정성으로 염불한 공덕으로 곧 숙세의 악업이 제거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날이 밝아 해가 나오면 서리와 눈이 곧 녹아버리는 것과 같다. 수명이 다한 경우 곧 왕생할 수 있다. 왜냐하면 마음에 다른 생각이 없으면 부처님과 감응도교하여 부처님의 자비로 접인을 받아 왕생하기 때문이다. 그대가 나의 말을 믿는다면 살아서 큰 이익을 얻고 죽은 후에도 큰 이익을 얻을 것이다. 

제187칙: ‘능엄경’은 정토를 아는 사람이 읽으면 선도를 홍양할 수 있다. 

‘능엄경’은 정토를 모르는 사람이 읽으면 정토의 큰 공덕을 깨뜨릴 것이다. 정토를 아는 사람이 읽으면 정토의 이익을 홍양할 것이다. 왜냐하면 자력으로는 도를 깨닫기 어렵고, 정토로 왕생하기 쉬우며, 십법계의 인과는 낱낱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만약 불력에 기대지 않는다면 오음(五陰) 중의 하나, 둘을 깨뜨릴지라도 마구니에 홀려 미친다면 바로 지옥종자이다. 게다가 24문의 원통공부는 지금 사람 중 누가 닦을 수 있겠는가? 마치 자식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듯이 염불은 무릇 마음이 있는 자는 누구나 받들어 행할 수 있다. 정념을 이어갈 수만 있다면 저절로 삼매경계를 몸소 증득할 수 있다. 옳고 그름을 아는 사람이 그것을 읽으면 자력을 주장하고 불력에 의지하지 않겠다고 하겠는가? 

제188칙: 병에 걸리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염불하라.

염불인은 병에 걸리면 일심으로 죽음을 기다려야 한다. 세간의 수명이 다하지 않았다면 병이 빨리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온 몸을 내려놓고 염불하면 업이 가장 잘 소멸되고 업이 소멸되면 병이 낫기 때문이다. 만약 내려놓지 않은 채 병이 낫기만 구하면 병이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결코 왕생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왕생을 발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치를 잘 이해하지 못하거늘 어찌 부처님의 자비 위신력에 의지할 수 있겠는가? 

제189칙: 정토법문은 지극히 어렵고도 지극히 쉽다.

정토법문은 지극히 어렵고도 지극히 쉬운 법문이다. 어렵다는 것은 확철대오하여 경장의 뜻에 깊이 들어간 사람도 여전히 믿지 않는다는 말이다. 쉽다는 것은 어리석은 촌부도 지극정성으로 간절하게 염하면 임종시 갖가지 서상이 나타나며 서방극락에 왕생한다는 말이다. 그렇게 확철대오하여 경론에 깊이 통달한 사람도 뒤를 따라잡을 수 없는데 왜 그런가?  왜냐하면 이렇게 경론에 밝은 사람들은 불력을 버리고 오로지 자력을 주장하지만 어리석은 촌부는 오르지 불력에 의지하고, 불력으로 말미암아 자력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불력과 법력, 자심이 본래 갖추고 있는 힘, 이 세 가지 법이 계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범부를 뛰어넘어 성인의 무리에 들어가 삶을 끝마치고 죽음을 벗어난다. 정토법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믿음과 발원에 있다. 믿음과 발원이 있으면 반드시 착실하게 수지하여야 한다. 기꺼이 수지하면 곧 왕생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제190칙: 말세에는 정토법문을 선택하여 수행하여야 한다. 

부처님과 조사께서 세상에 나오셔서 설한 교법은 모두 중생의 근기를 따라 세운 것이다. 말세는 근기가 둔하여 응당 그 가운데 이치에 계합하고 근기에 계합하는 정토법문을 선택하여 전일하고 치밀하게 애써야 한다. 부처님의 자비 위신력에 기대어야 삼계를 횡으로 벗어나 이번 생에 곧 백천만겁에 쉽게 마치지 못하는 생사의 대사를 마칠 수 있다.

제191칙: 사람이 죽은 후 신식이 가는 곳을 중시해야 한다. 

임종의 관문은 가장 엄중하다. 세상에는 어리석은 사람이 매우 많아 부모님과 가족이 임종할 때 늘 비통한 마음에 흐느껴 울고 망자의 몸을 씻기고 옷을 바꿔 입히곤 한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좋도록 할 뿐 망자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한다. 염불하지 않는 사람은 제쳐놓고 간절히 극락왕생을 원하던 사람도 임종시 이러한 가족을 만나면 대부분 정념(正念)이 깨어져 삼계안에 그대로 남게 된다.   

임종시 망자를 도와 염불함(조념)은 비유컨대 겁쟁이가 등산할 때 자력이 부족하지만 다행히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좌우로 부축하는 힘이 있으면 곧 최고봉에 오를 수 있는 것과 같다. 무릇 평상시 염불하는 사람이나 혹 그의 자손이 부처님을 믿어 임종시 여러 거사들에게 조념해줄 것을 요청하면 그 이익이 매우 크다. 

임종시 정념이 뚜렷하지만 마귀권속, 사랑하는 사람 등으로 정념이 깨어짐은 비유컨대 용감한 사람이 등산을 할 때 자력이 충분하여 친구가 자신의 물건을 너무 많이 맡겨서 자력이 다하고 몸이 피곤하여 봉우리만 바라보고 물러나는 것과 같다. 그 득실은 비록 남으로 인해 야기되었지만, 실제는 자신이 과거 겁 동안 다른 사람을 파괴시킨 선악의 업력으로 야기된 것이다. 무릇 정업을 닦는 사람은 남을 도와 정념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가족을 위해 미리 그 이롭고 해로운 일을 알려주고, 세상 사람의 입장에서 보기 좋은 것이 아니라 사람이 죽은 후 신식이 가는 곳을 중시해야 함을 모두 알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걱정이 없다.

허만항 번역가 mhdv@naver.com

 

[1563호 / 2020년 1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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