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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조사선’과 ‘선가5종’의 전승

기자명 선응 스님

석존이 가섭존자에게 불법심요 전법

‘보림전’이 곧 최초 ‘조사계보’
임제‧조동‧운문‧위앙‧법안종 등
조사 종파는 대개가 이들 5종
서당 조사선 도의국사에 전해

79장 평하시다. “대개 ‘조사’의 종파는 ‘5종’이 있다. ‘임제종‧조동종‧운문종‧위앙종‧법안종’이다.” 

해석하다. “‘임제종’은 ‘본사(교주), 석가모니불(Śākyamuni,BCE.563~483)’로부터 33대 6조 혜능(638~713)의 직제자 남악회양(677~744)·마조도일(709~788; 마음이 곧 부처,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 평상심이 도)·백장회해(720~814;선농일치)·황벽희운(?~850;‘전심법요’)·임제의현(?~867;삼현삼요(三玄三要)·사빈주(四賓主)·사할(四喝), 임제종)·흥화존장(830~888)·남원도옹(860~930)·풍혈연소(896~973)·수산성념(926~993;죽비화두)·분양선소(947~1024)·자명초원(986~1040)·양기방회(996~1049;너의 스승이 누구냐?)·백운수단(1025~1072)·오조법연(1024~1104)·원오극근(1063~1135;‘벽암록’, 공안선)·경산종고(1089~1163;간화선) 선사 등이 전했다.” 

초조 가섭존자(BCE.5~6세기)가 ‘염화미소‧다자탑전반분좌‧곽씨쌍부’의 ‘불법의 심요’를 석존으로부터 전해 받은 후, 28대 달마(?~528;혈맥론)가 중국에서 ‘혜가(487~593)‧승찬(?~606)‧도신(580~651)‧홍인(602~675)‧혜능’으로 전승했다. 

최초 ‘조사계보’는 ‘보림전(801)’이다. 무문(1183~1260)의 ‘무문관‧43’에서 “수산의 죽비는 석가세존과 역대조사들조차 목숨을 구걸하리라!”고 했다. 마조 제자 서당지장(735~814)의 ‘조사선’을 784년(선덕왕5) 도의국사(8세기)가 이어서 염거(?~844)와 체징(804~880)에게 전하니, ‘9산(가지‧실상‧동리‧희양‧봉림‧성주‧사굴‧사자‧수미)선문’이다. (임제)자명제자 양기가 ‘양기파’, 황룡혜남(1002∼1069)이 ‘황룡파’로 전해져서 ‘5가7종’이라고 한다. 고려태고보우(1301∼1383)가 양기 12대손, 석옥청공(1272∼1352)의 ‘선법’을 이었다. 

“‘조동종’은 6조 혜능 지류다. 청원행사(?~740)로부터 석두희천(700~790)·약산유엄(745~828)·운암담성(782~841;무정설법)·동산양개(807~869)·조산탐장(839~901)·운거도응(?~902) 등으로 이어졌다.” 청원으로부터 ‘조동종·법안종·운문종’이 성립되었다. 동산이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깨닫고 ‘오위송’을 지은 후, 조산이 ‘조동종’을 성립했다. “‘운문종’은 (임제)마조 지류다. 천왕도오(738~819)‧용담숭신(782~865)‧덕산선감(780~865)‧설봉의존(822~908)‧운문문언(864~949)‧설두중현(980~1052)‧천의의회(989~1060) 등 선사로 전해졌다.” 

천왕의 법은 후에 덕산 문하에서 ‘운문’과 ‘법안’종이 성립되었다. “‘위앙종’은 (임제)백장 지류다. 위산영우(771~853)·앙산혜적(803~887)·향엄지한(?~898)·남탑광용(850~938)·파초혜청(9세기)·곽산경통(10세기)·무착문희(811~900) 등의 선사로 이어졌다.” 

다시, “‘법안종’은 (운문)설봉 지류다. 현사사비(835~908)·지장계침(867~928)·법안문익(885~958)·천태덕소(891~972)·영명연수(904~975; ‘종경록’ ‘만선동귀집’)·용제소수(10세기)·남대수안(11세기) 등 선사로 계승되었다.” 고려시대 지종(930~1018)은 영명의 ‘선법’을 이어서 ‘법안종’을 성립했다. 

설명하시길 “‘임제선’은 맨손의 단도로써 ‘부처’와 ‘조사’를 죽인다. ‘3현·3요’로 과거와 현재를 판단하고 ‘4빈주’로 용과 뱀을 시험한다. ‘금강보검’으로 ‘대나무 정령’을 쓸어버리고, ‘사자후’의 위세를 떨쳐서 ‘여우’의 심장과 간담을 찢어버린다. ‘임제종’을 알려고 하는가? ‘맑은 하늘에 벼락치고 평지에서 파도가 인다”하시다. ‘임제록’에서 ‘벗어나 자재하게 되는 것’을 설한 것이다. 또한 “한 ‘어구’에 ‘현중현(진제,공관)‧구중현(속제,법설)‧체중현(제일의제,중도)’이 있고, 하나의 ‘현문’에 ‘삼요(체‧상‧용)’가 있으니 ‘방편’과 ‘작용’이다. 그대들은 이것을 어떻게 알겠는가?”하시다. 

‘임제4빈주’는 선사가 학인의 근기를 따라서 ‘문답’의 유무로 지도하는 법이다. ‘사자후’란 ‘임제4할’이다. 제1할은 ‘말’에 집착할 때, 제2할은 낮은 학자가 스승을 거량할 때, 제3할은 스승과 제자가 서로 시험할 때, 제4할은 서로 향상하게 하는 ‘할’이다.

선응 스님 동국대 불교학 박사 sarvajna@naver.com

 

[1564호 / 2020년 12월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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