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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묘약은 부처님의 자비

총지종 종령 법공 정사

불기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모든 불자들과 종도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광명이 충만하기를 서원합니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우리들의 생활전반에 심신(心身)간(間) 많은 어려움에 힘겨워 하시리라 생각 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불자들은 신심을 더욱 가다듬어 오직 부처님법에 의지하여 고락(苦樂)과 순역(順逆)의 경계를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부처님오신날, 부처님께서 중생들의 사바세계에 나투신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은 중생들의 삶의 고통을 멸하여서 마음 속에 영원한 불국토를 건설하기 위함에 있습니다.

고통을 멸하여 심청정(心淸淨) 불국토를 이루고자 함은 부처님의 근본 교설이자 불교의 요체(要諦)라 할 수 있습니다.

가히 불교의 시작이자 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苦)의 소멸은 부처님의 출가 동기이자 사성제, 팔정도의 바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통의 소멸은 우리 중생들의 삶에 있어서 지난(至難)한 숙제이자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팔정도의 실천으로써 고(苦)의 소멸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바르게 행하는 데서 고통은 사라집니다.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악(惡)을 버리고 선(善)을 행함으로써 고의 생성을 제어할 수 있으며, 일상 가운데 일어나는 마음의 고(苦)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고의 극복을 오늘날 흔히 말하는 힐링(healing)에 비견할 수 있습니다. 힐링은 치유라는 뜻으로, 병을 치료하여 낫게 한다는 말입니다. 몸의 병을 치료하듯 마음 속의 고(苦)를 소멸하는 것이 힐링입니다.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것인즉 고의 소멸인 것입니다.

치유는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주고 받을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합니다. 칭찬과 위로, 배려와 양보, 관심과 사랑, 이해와 용서라는 백신이 우리의 고통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칭찬으로써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야말로 치유의 묘약(妙藥)입니다.

이러한 치유의 묘약이 곧 부처님의 자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의 소멸과 치유는 자비심의 발현과 자비행의 실천에 있습니다. 또한 이를 헤아려 아는 것이 불교의 지혜입니다.

지혜와 자비의 연등은 다름 아닌 고(苦)의 소멸의 연등이며, 치유의 연등, 용기와 희망의 연등입니다.

불기2565년 부처님오신날의 봉축표어가 ‘우리도 부처님같이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힙시다.’입니다. 우리 모두 희망과 용기의 등불을 환하게 밝혀서 고통을 치유해나갑시다.

부처님오신날, 불자님들과 종도님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의 연등불이 충만하기를 서원합니다.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1586호 / 2021년 5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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