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은 기본, 연극-포교상 시상까지
정진은 기본, 연극-포교상 시상까지
  • 안문옥
  • 승인 2004.08.10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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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되신 날’ 성도절
광주 사암연 : 포교상 시상-어린이 뮤지컬

수원 포교당 : ‘클래식과 찬불가의 만남’

대구 관음사 : 봉사자 축제의 날-시상식


불교의 4대 명절 중 하나인 성도재일이 성큼 다가왔다. 오는 30일, 음력으로 12월 8일은 고타마 싯다르타가 보리수 아래서 ‘위없이 높은 깨달음’에 도달한 날이다.

<사진설명>서울 진관사에서 어린이들이 성도재일을 맞아 동화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성도절은 부처님께서 행하신 수행을 되새겨 정진해 우리도 부처님처럼 생사의 고해를 벗어나 해탈을 성취하고 일체의 중생을 교화하여 불국토를 만들겠다는 서원을 세우는 날이다.

석가모니의 성도(成道)를 기념하고 불자들도 ‘부처님을 닮아가자’는 뜻에서 전국 대부분의 사찰에서는 성도절 기념법회 및 철야정진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불교가 깨달음의 종교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많은 사찰에서 실시하고 있는 성도절 철야정진은 그동안 “너무 획일적이지 않느냐”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에따라 최근 성도절의 의미를 더욱 상기시키고자 몇몇 사찰에서 철야정진 외에 여러 문화행사들을 열고 있어 불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성도재일을 맞아 문화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찰은 수원포교당. 수원포교당(주지 성관 스님)은 29일 불교문화원 만불보전에서 ‘성도절 맞이 불자음악인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 째를 맞고 있는 이번 음악회의 주제는 ‘클래식과 찬불가의 만남’이다. 젊은이들을 비롯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성도절의 의미를 알리겠다는 뜻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대구 관음사는 성도재일을 ‘봉사자의 날’로 정해 봉사자 축제의 날로 정했다. 29일 관음사 법당에서 이루어질 ‘봉사자의 밤’ 행사에서는 한해동안 어려운 이웃들에게 열심히 봉사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관음사 주지 우학 스님은 “부처님이 성도한 날은 중생의 입장에서 보면 큰 축제의 날”이라며 “재가불자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봉사는 깨달음을 이루기 위한 가장 기초 단계이기 때문에 성도재일을 봉사자의 날로 정해 행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현지 스님)는 26일 광주남도예술회관에서 올해 처음으로 광주불교 포교상 수상식을 거행한다.

광주불교사암연합회 현지 스님은 “포교 또한 불제자가 부처님을 닮아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해야한다는 의미에서 포교상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포교상의 의의를 설명했다.
제 1회 광주불교 포교상은 성도절을 맞아 광주지역주민들을 포교하는데 앞장 선 재가자들에게 주는 상이다. 이날은 수여식과 함께 광주지역 불자들의 각종 공연, 유치부 어린이들의 뮤지컬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조계종 포교원 포교국장 진각 스님은 “부처님께서 무상의 도를 이룬 뜻 깊은 성도절을 맞아 현대인들의 취향을 감안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고 있는 것은 포교 효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성도절이 불교계의 큰 축제로 자리잡아 불자외 일반인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되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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