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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태민안·코로나19 종식 염원 호국 법석 ‘팔관회’, 부산 범어사서 봉행된다

  • 교계
  • 입력 2021.10.01 18:17
  • 호수 1603
  • 댓글 0

10월16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올해 첫 도입 선재동자 수계식으로 시작
호국위령재 및 호국기원 법회 봉행 이어
팔관재계 수계 온·오프라인 동시 봉행

2020 팔관회 자료사진.
2020 팔관회 자료사진.

국태민안과 부산발전,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2021 팔관회’가 남녀노소·사부대중이 두루 동참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법석으로 진행된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경선 스님)는 10월16일 오후 1~5시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일대에서 ‘2021 팔관회’를 봉행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수칙에 따라 안전과 방역에 철저함을 더하는 가운데 봉행될 팔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오프라인 동시 법석을 마련해 남녀노소·사부대중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열린 팔관회로 거행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수계 법석이 별도로 마련된다. 전통문화인 팔관회의 가치를 어린이들도 배우고 서원하는 장을 마련하면서 성인 불자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으로 팔관회의 동참을 확장한다는 발원이다.

2020 팔관회 자료사진.

이날 행사는 오후1시 선재동자 수계법회로 시작을 알린다. 법석에는 부산불교연합회가 개별 사찰단위로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된 어린이들이 참석한다. 이 법석을 위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별도의 어린이 팔관재계 수계의식집이 준비될 예정이다. 30여 분 동안 진행될 수계식에서는 팔관회의 기본 덕목인 호국 사상과 인간성 회복의 가치를 전달하며 어린이들이 ‘팔관회’라는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선재동자 수계법회에 이어 오후2시부터는 호국영령 위령재가 엄수된다. 신라(진흥왕)와 고려 팔관회 당시에도 순국 장병의 넋을 기리고 왕생극락을 염원했던 전통에 따라 봉행될 이 의식은 부산시무형문화재 제9호 부산영산재보존회에서 집전을 맡는다. 위령재를 통해 순국선열의 추모와 더불어 코로나19의 조기종식과 국운융창, 국태민안, 부산발전을 염원한다.

오후3시에는 호국기원법회가 봉행된다. 이 법회에서는 호국기도문인 ‘인왕반야경’ 호국품을 법회에 동참한 사부대중이 합송한다. 무엇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부처님 전에 고불문 낭독하며 부산발전을 염원하는 순서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이 대회사를 설하며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신상해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이 참석해 축사를 전한다.

본격적인 팔관재계 수계법회는 오후4시부터 봉행된다. 오프라인 법석에서는 승·재가각 50명씩 참석을 제한한 가운데 수계의식이 진행된다. 같은 시각 온라인에서도 전국에서 사전 신청한 50명이 줌(ZOOM) 프로그램을 통해 팔관재계 수계법회에 동참한다. 또 부산불교연합회와 BTN불교TV 유튜브 채널, BTN불교TV 생방송을 통해서도 팔관재계 수계법회가 방송된다.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수계의식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는 점에서 열린 법석의 가치를 더한다. 

수계식의 3사 7증사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단 스님들과 부산지역 각 종단을 대표하는 스님들이 맡는다. 전계대화상은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갈마아사리는 천태종 부산 삼광사 주지 영제, 교수아사리는 태고종 부산종무원장 마나 스님이 맡는다. 존증아사리는 화엄승가회장 자인, 법화종 원로의원 진파,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정산, 금정구불교연합회장 고담, 사상구불교연합회장 성문, 사하구불교연합회장 법인, 연제구불교연합회장 보당 스님이 각각 맡는다.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은 “팔관회는 나라의 안녕을 위해 전국 각처에서 고승 대덕은 물론 사미 스님들까지 대중들에게 인간으로 지켜야 할 기본 덕목인 팔재계를 설했다는 기록에 따라 봉행 되는 한국의 전통문화 의식”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이 시기에 평화와 공존의 진정한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사부대중 누구나 안전하게 동참하는 가운데 시대를 초월하여 선한 덕목의 가치를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한편 팔관회 법회 전 일정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안전 수칙에 따라 진행된다. 법회장 입구에는 방역 부스를 설치하며 어린이를 제외한 참가자 전원이 코로나 백신 1차 이상 접종자로 진행된다. 
051)867-0501
 

2020 팔관회 자료사진.
2020 팔관회 자료사진.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03호 / 2021년 10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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