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포교사 재교육 등 내적 역량을 강화해 포교사단이 종단의 외호세력이자 포교전문 재가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이끌겠습니다.”
포교사단 제12대 단장으로 김영석 현 수석부단장이 선출됐다. 포교사단은 10월16일 서울 우리함께빌딩 5층 포교사단 교육관에서 단독입후보한 김영석 수석부단장을 제12대 단장으로 선출하고 당선확인증을 수여했다. ‘수행이 곧 포교, 포교가 곧 수행’임을 줄곧 강조해온 김영석 12대 포교사단장은 2006년 11기 포교사, 2016년 10기 전문포교사 품수 후 충북지역단장, 포교사단 수석 부단장 등을 역임하며 포교사단 발전과 불법 홍포에 매진해왔다. 특히 김 단장은 수석부단장직을 수행하며 11대 집행부의 역점 사업인 포교지도와 정관개정을 완성해 포교사단의 포교활동 현황을 통계 데이터로 집대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선증 수령 후 김영석 당선자는 “포교사단 단장선거 최초로 대의원들의 직접투표로 실시된 선거의 당선자라는 점에서 영광”이라며 “많은 지지를 받은 만큼 포교사단을 지원하는 매니저 역할을 맡아 5000여 포교사들이 포교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김 단장은 ‘포교활동의 지평을 더 넓게 더 크게’를 운영기조로 내걸고 주요 공약 발표도 했다. ‘소통·공유’를 강조하며 포교 저변을 확대해 포교조직으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단장은 “포교활동팀의 성과와 내용을 우리 모두가 공유해 포교활동의 지평을 넓히고, 포교사단 정책과 사업, 일선 포교현장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가겠다”며 “특히 전문적인 포교조직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12대 집행부는 기존 포교사의 재교육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단장은 ‘온택트 시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포교활동 지평 확대를 위해선 콘텐츠 발굴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영상 송출이 가능한 스튜디오를 조성해 포교사들간의 대화 자리를 마련, 영역별 활동성과와 각자의 수행담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김 단장은 “우리 포교사들은 실제로 1인 1수행을 하고 있고 수행 영역에서 대중 포교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분명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을 조직적으로 포교활동에 사용하고자 한다. 연간 포교사들이 만나는 사람들의 숫자가 약 50만명인데 이렇게 된다면 5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교사들은 열심히 활동하고 하지만 겉으로 드려내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한데 이런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면 포교영역 확대는 물론 포교사들의 자긍심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단원을 대상으로 불교문화와 수행 및 설법분야 등 포교 실무응용능력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명상 염불 교육과 팀장 및 임원을 대상으로하는 지도자 교육도 준비 중이다. 김 단장은 “전문적인 지식이나 노하우가 필요한 포교 영역에 대해 스님 또는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코로나 시국인 만큼 포교사 재교육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 지역단과 포교사단 조직 소임자의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교육도 실행한다. 이를 통해 업무 일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포교사 활동 홍보 확대에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우선 백서 작업을 통해 집계된 포교사단 관련 통계를 내년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포교사단의 역사와 불교에 미친 영향 등을 주제로 학술세미나 개최도 준비 중에 있다. 이는 포교사들의 역할을 조망, 포교사단 발전 방안 마련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김 단장은 “1년 331개 팀에 5000여명의 포교사가 활동하고 있는데 창립부터 21년간 포교활동에 투입한 비용, 노력, 인력 등을 따져보면 어마어마한 규모”라며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조명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포교사단의 미래를 위해서도 학술세미나가 필요하다고 생각돼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포교 저변을 넓혀 전문적인 포교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법우님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영석 신임 포교사단장 임기는 2022년1월1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obo.com



[1606호 / 2021년 10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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