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계가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영 보현사 주지 묵원 스님이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하며 “불교와 지역사회의 소통 창구가 되어주는 법보신문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묵원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회에 회향하는 교류의 역할을 해주는 법보신문이 있어 항상 든든하고 전법의 현장에서 만나는 불교 언론인들이 항상 반갑다”며 “불교의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소개하고 알리는 데 신문사 구성원 여러분이 앞으로도 더욱 열정을 다해 주시기 바라며 소납 역시 우리 지역에서 전개하는 활동에 더욱 책임을 갖고 동참할 것을 발원한다”며 법보시의 기쁨도 전했다.
묵원 스님은 태고종 총무부장 출신이다. 종단의 대소사 실무를 담당하던 스님은 11년 전 재적 본찰인 통영 보현사로 돌아와 지금까지 지역 포교와 전법에 진력하고 있다. 특히 태고종 스님 간의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태고종 국제구호 단체인 나누우리 결성에 힘쓴 스님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현재 스님은 나누우리 상임이사로 나누우리 봉사단을 운영하며 서부경남권 태고종 사찰과 협력해 지역을 비롯해 국제사회에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스님은 통영불교사암연합회, 통영불교거사림을 비롯한 지역 거점 사찰 주지스님 및 재가불자들과 연계해 다양한 봉사 활동과 사회 참여 운동의 장을 기획·전개하는 실무자 역할도 맡아 왔다. 코로나19 방역 봉사, 소외계층 난방유·연탄 보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사랑이모이는샘 후원,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강연회 및 배지 나눔 등 많은 활동을 통해 지역 불교계의 대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알려온 것이다.
무엇보다 보현사 주지 소임을 시작할 무렵인 11년 전부터 매일 아침 카톡 편지를 보내며 부처님의 말씀을 인연 닿는 이들에게 두루 전달해 온 스님은 통영구치소 교정위원, 통영 해양경찰서 경승실장도 맡고 있다. 직접 부처님 말씀을 담은 책을 제작해 재소자들에게 법공양을 실천하고 있으며 경찰서 내 법당을 조성하는 한편 해양경찰서 봉사단 지도법사도 겸하며 경찰 포교와 나눔의 원력을 펼치고 있다.
묵원 스님은 “통영에서 전법과 포교 활동을 전개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우리 지역의 다양한 계층을 위해 불교계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라며 “좋은 일은 더불어서 함께 펼치며 확대하고, 아프고 힘든 일은 십시일반의 힘을 모아 덜어내고 치유하는 것이 비단 한두 사람만의 역할이 아니라 법보신문을 비롯해 불교라는 네트워크, 인드라망을 통해 실현될 때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가치는 우리 사회에 더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영=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05호 / 2021년 10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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