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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캐롤 활성화 등 종교편향 행위 중단하라”

  • 교계
  • 입력 2021.12.02 09:28
  • 수정 2021.12.02 09:30
  • 호수 1612
  • 댓글 1

중신회, 12월1일 유감 성명…사과 요구도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주윤식)가 문재인 정부의 지속된 종교편향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중신회는 12월1일 성명을 통해 “최근 공공의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종교 편향적 행위에 대해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전국의 불자를 대표해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특히 “11월2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12월엔, 캐럴이 위로가 되었으면 해’라는 캐럴 활성화 캠페인은 정부가 앞장서 캐럴을 대중적으로 보급하겠다는 뜻을 밝힌 분명한 종교 편향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우리 사회에서 공공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정부기관이 특정종교를 선교하는 캐럴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하는 것이 과연 연말연시 모든 국민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행위인지, 오히려 우리 사회에 새로운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 보라”고 지적했다.

중신회는 “우리 불자들은 최근 국·시립합창단의 찬송가 공연 등 지속적인 종교편향 문제들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정부로부터 이미 큰 상처를 받았다”며 “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캐롤 활성화 캠페인 추진이 즉각 중단하고, 그동안 지속된 종교편향적 행위에 대해서도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다음은 조계종 중앙신도회 성명 전문.

대한민국 2천만 불자는 정부의 지속된 종교편향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최근 공공의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종교 편향적 행위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전국의 불자를 대표하여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지난 11월 2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12월엔, 캐럴이 위로가 되었으면 해’라는 캐럴 활성화 캠페인은 정부가 앞장서 캐럴을 대중적으로 보급하겠다는 뜻을 밝힌 분명한 종교 편향적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우리 사회에서 공공의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정부기관이 특정종교를 선교하는 캐럴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하는 것이 과연 연말연시 모든 국민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행위인지, 오히려 우리 사회에 새로운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국·시립합창단의 찬송가 공연 등 지속적인 종교편향 문제들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정부로부터 이미 큰 상처를 받은 우리 불자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캐롤 활성화 캠페인 추진을 즉각 중단하길 요구하며 그동안 지속된 종교편향적 행위에 대한 정부의 사과도 함께 요구하는 바입니다.

불기2565(2021)년 12월 1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1612호 / 2021년 12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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