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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집, 정식이사 5인 선임…정상화에 훈풍

  • 교계
  • 입력 2022.03.11 01:04
  • 수정 2022.03.11 11:17
  • 호수 1624
  • 댓글 1

3월10일 정기이사회 개최…일운·응묵·제민·성화·희유 스님
4명 이사 사퇴 표명한 후 퇴장해 6명 이사가 만장일치 결정

나눔의집은 3월10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나눔의집은 3월10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나눔의집 사태가 2년여간의 진통 끝에 정식이사 5인이 선임되면서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정식이사에는 판교노인복지관장 일운, 전 금산사복지원 이사 응묵, 적석사 주지 제민, 통도사 자비원 이사 성화, 서울노인복지센터장 희유 스님이 선임됐다.

나눔의집은 3월10일 오후 2시 교육관 1층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는 스님이사 및 임시이사 10명, 광주시·경기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애초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사 해임의 건 △법인·양로시설·역사관 본예산 △경기도 행정처분 이행사항 △외부이사 3인 선임의 건 △정관개정의 건 △2021년도 법인 산하시설 결산 등 11건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다.

특히 앞선 3월4일 광주시가 추천한 임시이사 3명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정식이사 선임의 건’과 관련 안건상정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기각되면서 예정대로 ‘정식이사 선임의 건’도 10호 안건으로 포함됐다.

그러나 이찬진 임시의장을 비롯한 임시이사 3명은 장장 6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 9호 안건까지 논의를 마치고 10호 안건인 ‘정식이사 선임의 건’ 논의 직전 구두로 사퇴의 뜻을 밝히고 갑작스레 자리를 떠났다.

임시이사 4명이 자리를 떠남에 따라 상임이사 직무대행 혜일스님이 임시의장을 맡아 회의가 속행됐다.
임시이사 4명이 자리를 떠남에 따라 상임이사 직무대행 혜일스님이 임시의장을 맡아 회의가 속행됐다.

따라서 재적이사 11명 가운데 6명의 이사 참석으로 회의를 속행할 수밖에 없었다. 상임이사 직무대행인 혜일 스님이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된 회의에서는 ‘정식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해 판교노인복지관장 일운, 전 금산사복지원 이사 응묵, 적석사 주지 제민, 통도사 자비원 이사 성화, 서울노인복지센터장 희유 스님을 정식이사로 만장일치 선임했다.

상임이사 직무대행 혜일 스님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이사 4분이 함께 자리를 떠났다. 지금까지 임시이사 체제에서 좋은 의견을 많이 내주시고 고생 많이 하셨다”며 “정식이사 선임으로 임시이사회는 해체되겠지만, 남아 있는 정이사 스님들과 새로 선임된 스님들이 나눔의집을 원활하게 운영해 국민에게 존경받고 신뢰받는 법인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혜일 스님은 이어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속히 정상화가 이뤄져 나눔의집에서 생활하시는 할머님들을 잘 모시고, 일본군들의 만행을 세계에 알리는 등 할머님들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나눔의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식이사 체제로의 전환이 신호탄이 돼 나눔의집 정상화기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차기 이사회는 3월30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24호 / 2022년 3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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