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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 고대~근현대 불교사 주제로 영문학술지 발간

  • 교학
  • 입력 2022.06.03 12:03
  • 수정 2022.06.03 18:05
  • 호수 1635
  • 댓글 0

한국학중앙연구원, ‘더 리뷰 오브 코리안 스터디’
남동신·김수연·김용태·김성연 교수 논문 4편 게재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영문학술지 ‘더 리뷰 오브 코리안 스터디(The Review of Korean Studies)’ 6월호를 발간했다.

‘연구특집’에는 ‘Korean Buddhism(한국의 불교)’이라는 주제로 고대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시기까지의 불교 역사를 분석한 논문 4편이 게재됐다.

남동신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 “Wonhyo’s View of Human Beings and his Redemption of Mankind(원효의 인간관과 중생제도행)”를 통해 한국 불교계에서 손꼽히는 사상가이자 포교사였던 ‘원효’의 인간관과 그의 실천을 살폈다. 원효의 평등한 인간관과 이타적 보살행이 통일신라의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되었음을 살펴 그의 인간관과 중생제도행이 당시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였음을 밝혔다.

김수연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는 “Dhāraṇī, Maṇḍala, and Talisman: The Rediscovery of Buddhist Faith in the Goryeo Dynasty(다라니, 만다라, 부적: 고려 불교 신앙의 재발견)”을 통해 다라니, 만다라, 부적 자료가 그간 한국 불교사의 전통적인 연구 자료로 활용되지 않았으나 고려시대 글을 알지 못하는 대중의 신앙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중요한 자료며, 그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뤄질 때 비로소 고려 불교 신앙에 대한 이해가 풍부해질 수 있음을 역설했다.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는 “The Spectrum of Studies on the History of Joseon Buddhism and a New Understanding of the Korean Buddhist Tradition(조선시대 불교사 연구의 스펙트럼과 전통 재인식)”을 통해 그간 학계에서는 조선시대의 불교가억압 받고 쇠퇴했다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했지만, 2000년 이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불교사 전통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대두되었고, 그 연구 저변도 넓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김성연 동국대불교학술원 연구초빙교수는 “The Discourse of Reform and the Perception of Tradition in Modern Korean Buddhism(근대 한국불교의 개혁담론과 전통 인식)”을 통해 일제강점기에 활발히 제기됐던 불교계의 개혁담론을 소개했다. 당시의 이러한 논의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주장했고, 한국 불교의 전통 인식과 정체성 확립에는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밝히며 당시 불교계에서 일구고 노력한 산물이 오늘날 한국 불교 전통으로 이어졌음을 역설했다.

한편 ‘리뷰특집’에는 ‘Important Archaeological Sites in Korea(한국의 주요 고고학 유적)’이라는 주제 아래 국내 고고학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 학자 4명의 리뷰가 게재됐다.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국내 주요 고고학 유적과 관련 유물에 대한 다양한 리뷰와 관련 연구 동향을 분석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35호 / 2022년 6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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