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에 거주하던 일본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어르신이 폐렴으로 12월26일 별세했다. 향년 93세다.
이옥선 어르신 빈소는 경기도 광주시 경충대로 경안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월29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중대동 자연장지다.
1928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옥선 어르신은 14세가 되던 해, 1942년 일본인으로부터 취직을 시켜주겠다는 권유를 받고 중국으로 강제 연행됐다. 3년 간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의 고된 삶을 살았다. 1981년 귀국해 1993년 한국정부에 위안부 피해자임을 밝혔다. 이후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나눔의집 어르신들과 연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2014년부터 나눔의 집과 속리산 보은 집을 오가며 생활하다 2018년부터는 나눔의집에 정착했다. 이옥선 어르신이 숨을 거둠에 따라 나눔에 집에서 생활하는 일본 위안부 피해자 어르신은 3명밖에 남지 않았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63호 / 2022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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