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총림 송광사(주지 무자 스님)가 2월 24일 대웅보전에서 갑진년 동안거 포살 및 해제법회를 봉행했다.
먼저 진행된 포살에서 동참 대중은 ‘법망경 보살계본’의 십중대계와 사십팔경구계를 독송하며 “청정한 계율을 지켜 수행자로서의 본분을 점검하고 중생교화에 나설 것”을 서원했다. 법회에는 송광사 방장 현봉, 주지 무자 스님 등 해제대중, 사중 스님과 포교사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했다.
현봉 스님은 해제법문에서 “若人靜坐一須臾(약인정좌일수유) 勝造恒沙七寶塔(승조항사칠보탑) 寶塔畢竟碎爲塵(보탑필경쇄위진) 一念淨心成正覺(일념정심성정각), 누구나 잠시라도 고요히 앉았으면 수많은 칠보탑을 쌓는 것보다 나으니, 보탑은 부서져 티끌이 되고 말지만, 한 생각 깨끗한 마음은 부처를 이룬다”며 “見之不見(견지불견) 보아도 보지 못하고 逢之不逢(봉지불봉) 만나도 만나지 못하여 古之今之(고지금지) 예전이나 지금이나 水流花開(수류화개) 물은 흐르고 꽃은 피네”라고 설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719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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