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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회의 “재적사찰 대소사 종단 내부서 해결해야 ” 당부

  • 교계
  • 입력 2024.03.15 15:00
  • 수정 2024.03.15 21:03
  • 호수 1721
  • 댓글 0

3월 15일, 75차 원로회의 개최…조직 개편 현안 등 논의
진우 스님, "조직 개편으로 행정 전문화 추구" 협력 요청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3월 19일 열릴 중앙종회 임시회에 총무원-교육원-포교원을 총무원 일원화로 통합하는 종헌 개정안을 발의한 가운데, 원로의원에게도 조직개편 취지를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자광 스님)는 3월 1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5차 원로회의를 개최하고 ‘조계종 조직개편 등 현안 논의’를 주요 안건으로 상정했다. 하루 전날인 3월 14일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원로회의에서도 행정기구 통합을 강조하며 법안 통과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이날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원 통합을 골자로 한 종헌개정안에 대해 설명했다. 스님은 “우리 종단은 1994년 종단 개혁의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종단의 역량을 결집하고 단일화된 대응을 하고자 행정기관인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법을 위해 조직을 재편하고 행정 서비스를 집중화 전문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종회 미래대비특위와 총무원장이 각각 종헌 개정안을 발의해 본회의에서 병합할 예정이다. 원로의원 대종사들의 너른 공덕과 밝은 지혜를 구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는 개회사에서 “원로의원들이 중심을 잘 잡고 총무원장을 뒷받침해 줘야 한다”며 "원로회의는 몸통이고 총무원장은 손과 발이다. 우리가 무게감 있게 중심을 잘 잡고 위상을 챙기자. 종헌 종법에 의해 기강을 바로잡아야 우리 종단도 살아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재적사찰 중 대소사가 발생할 경우, 불미스러운 일이던 아니던 간에 반드시 총무원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각 사찰에 각별한 지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외부로 끌고 나가면 망신만 하지 해결되는 것은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끝으로 자광 대종사는 “종단의 여러가지 숙원 사업을 많이 해결했다"며 37대 집행부 성과를 칭찬했다. 또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향해 "대표적인 성과를 한 가지 공유해달라”고 권했고, 진우 스님은 문화재관람료 감면, 건축물 양성화 문제, 전기료 지원 등을 사례로 들며 대정부 협상 능력이 높아졌음을 강조했다. 

회의에는 원로회의 의장 불영자광, 부의장 상월보선·익산도후 대종사를 비롯해 지공철웅, 달하우송, 두산일면, 자광원행, 허허지명, 보련성오, 금산도영, 벽산원각, 대궁종상, 여산정여, 웅산법등 대종사, 원산동명 스님이 참석했다. 또 총무원장 진우, 중앙종회의장 주경, 호계원장 보광,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스님 등이 배석했다. 이후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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