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차 문화 정립 노력할 터”
‘제 3회 천태 차문화 대회’가 지난 10월 26일 부산에 위치한 삼광사 지관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차문화 대회는 고려 천태종의 창설자이자 고려의 대표적인 고승인 대각국사 의천 스님(義天·1055~1101)의 다도사상을 통해 현재 우리의 차 문화를 돌이켜보는 행사다.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법어를 통해 “다음 달의 APEC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부산 삼광사에서 열리게 된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차문화의 전통을 되찾고 헌다공양의식과 음다의 예법이 생활 속에 뿌리내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을 비롯해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회장 춘광 스님, 삼광사 주지 도원 스님, 한국차인연합회 박권흠 회장, 진주산업대 김기원 교수 등 차인과 시민불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회장 춘광 스님은 “이번 대회는 가야 김수로왕비인 허황후가 인도 아유타국에서 차씨를 가져왔고 이 차씨를 경남 지역에서 처음 재배했다는 역사 기록으로 볼 때 차의 고향에서 열리는 행사이며 고려시대 사원행다와 그 의식을 복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대회의 목적을 설명했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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